안녕하세요? 브랜드 욕실용품 판매 및 욕실리모델링 시공 전문회사 유홈파트너스 바스드라이버 no1. 입니다.
많이 힘든 상황임에 질문자님의 글을 통해서 느껴집니다.
현장 상황은 시공 당시의 현장조건에 따라 해석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의 답변은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정답이 아니라 참고하시기 바라며, 답변드리겠습니다.
작년 2월 7일부터 10일까지 본가 화장실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전체 철거 후 타일 시공을 하신건가요? 아님 타일 덧방으로 시공을 하신건가요?
1. 전체 철거 후 수도 배관 재설치 / 타일 시공을 하신 경우 누수 포인트
- 바닥 배수구 유가 부위
- 냉온수 수도배관( 양변기 , 세면대 , 샤워기 부위)
- 양변기 오수 배관 부위
2. 타일 덧방으로 시공 시 누수 포인트
- 앵글밸브 체결 부위 ( 양변기, 세면대, 샤워기 부위) - 공통 누수 포인트
4월인가 5월경부터 아랫집에 누수가 발생하였고 그로인한 클레임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업체에 연락을 하였고 와서 보았지만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시간이 계속 흘렀습니다.
어느날 사장이 하자보수를 한다며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주었고 하루 이틀정도는 누수가 잡히는 것으로 보였으나 또 다시 새기를 반복하였습니다.
==> 실리콘으로 처리한 부위가 어디일까요?
실리콘으로 바를 수 있는 부위는 수도 배관과 앵글밸브가 연결되는 부위(양변기, 세면수전, 샤워수전)의 타공 위치 일 듯 합니다.
대부분 벽을 타고 내려오는 물이 타일 안쪽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작업이라 누수와는 별 상관이 없을 듯합니다.
이것저것 계속 테스트만 해보았고 그 동안 또 아랫집에서는 클레임이 계속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 4월 누수탐지기를 가진 전문가를 데려와 검사를 하였고 어디서 물이 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소견으로는 샤워기 온수 부분에서 물이 샌다고 하였으며,
==> 샤워기 온수 부분의 내부 수도 배관인가요? 정확하게 어디서 물이 새는지 알아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담당한 시공업체 사장은 세면대에서도 물이 샌다고 하였습니다. 사장은 또 다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본다며 세면대밑에 배관을 빼고 써보라고 하였고 배관을 빼고 쓰니 세면대 사용시 물이 새지 않았으며, 배관을 다시 끼우고 쓰니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여기서 첫번째 누수 원인인 세면대 배관 누수가 확인 되었습니다.
==> 누수탐지와 다른 쪽에서도 누수가 발견된건가요?
세면대 배수배관의 문제라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전체 철거를 한다고 해도 벽배수 배관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노후로 인해 철거 시 충격으로 파손되었을 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긴 합니다.)
그런데 만약 벽돌로 젠다이(돌출형선반)를 설치 후 벽배수 배관을 연장했는데 누수라면, 시공자의 실수로 하자에 해당합니다.
다른 물 새는 곳인 샤워부스의 온수 부분은 시공업체 사장이 실리콘칠 범벅으로만 수리를 해주었습니다.
기존에 실리콘칠 범벅으로 수리를 해준적이 있고 몇일 가지 않아 다시 누수가 되었던 경험이 있어 모두 뜯고 다시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원천적인 해결을 해주질 않고 있습니다.
==> 위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실리콘으로 어디를 막았는지.....;;;;
샤워기수전의 수도배관과 샤워기와 연길 시 깊이가 깊어서 배관 연장부속(일명: 니쁠)을 사용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배관 연장부속을 사용 시 체결한 부분에서 물이 새서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기가 있는 곳에 실리콘을 바르면 완전히 굳지 않고 바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루 이틀 후에 다시 누수가 발생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원천적으로 해결이 안된 것입니다.
연장배관부속에 실링을 다시하고 재 체결하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1년 4개월여를 큰소리 내지 않고 좋게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도무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시공을 잘못해놓고 자꾸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아파트 배관이 노후화되어 그렇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윗집도 제가 소개해서 같은 시공업체에서 공사를 하였으며, 아파트 내 어떠한 집도 화장실 리모델링 후 현재 누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집 화장실만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굉장히 극심합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1도 없던 누수가 리모델링 후에 생겨서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소보원에 제보를 해야할지 내용증명도 같이 띄워야할지 소송까지 가야할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어느 정도는 대화도 녹음한 내역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업체의 행태가 너무나 얌체같고 화가 납니다.ㅠ
엄마가 오랫동안 화장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잠꼬대까지 하실 지경이에요...
아랫집에 미안해서 고개도 못 드시고...여름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너무너무 힘듭니다.....ㅠㅠㅠ
==> 소보원 or 소송 등의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시는 것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고 힘드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님의 쓴 글을 보면 분명 시공 업체도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현장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순 없네요..) 대응이 조금 더 적극적이 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소보원이나 (민사)소송은 꽤 오래 걸립니다. 제가 법적인 지식은 없지만 몇가지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리고 또하나 우선 업체가 액션(방문 A/S)을 간헐적으로나마 취했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법적인 부분은 거주하시는 '시' 같은 곳에서 무료로 자문해주는 곳도 있으니 한번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내용을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누수의 원인을 정확히 찾으셔야 합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소보원이나 소송은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그 시간만큼 피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지금까지 시공업체의 행태를 보면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거주하시는 지역 주변으로 A/S가능한 업체를 별도로 섭외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법적인 무료상담을 우선 받아보시고, 여러가지를 고려해보시고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공업체가 괘씸하고 그렇겠지만 그냥 살면서 X 밟았다고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시공업체를 두둔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며,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