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기는 12화까지 밖에 없는데 31화까지 요약해달라는게 잘 이해가 안가는데,
아무래도 넷플릭스에 있는 화수를 기준으로 말씀하시는거 같으니 그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띄엄띄엄 보지 마시고 제대로 집중해서 보십시오. 진격의 거인은 내용이 진행될수록 인물의 관계도, 숨겨진 진실 등이 밝혀지면서 세계관에 대해서 파악하기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집중해서 하나씩 제대로 이해해가시면서 감상하셔야 합니다.
일단 스포를 피하는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갑자기 라이너가 거인임을 고백하면서 충격적인 전개에 '내가 뭘 놓친건가?' 싶으신거 같은데, 그 부분에서 혼란스러운 건 당연한거고 어차피 궁금하신 부분들은 작품을 보면서 해소되실테니 걱정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시다시피 1기에서 조사병단을 위협했던 '여성형 거인'의 정체는 애니 레온하트였습니다.
그러나 애니 레온하트가 대체 왜 이들을 공격했으며 대체 거인의 정체는 무엇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죠.
그런데, 병단 인적사항 서류에서 애니 레온하트와 같은 구역 출신이라고 쓰인 인물이 조사병단에 두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라이너 브라운과 베르톨트 후버였죠.
여성형 거인(애니 레온하트)는 이유는 모르지만 에렌을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이때 조사병단의 단장인 엘빈 스미스는 에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군인들 당사자에게도 정확한 배치 구성을 숨기면서 조를 편성했는데요.
에렌의 위치를 알 리가 없을 터인 여성형 거인이 라이너 브라운을 붙잡았다가 놓친 이후, 손바닥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정확히 에렌이 있는 곳을 찾아 달려갔었더랬죠.
라이너는 여성형 거인에게 붙잡힌 척을 한 뒤, 칼로 여성형 거인의 손에 에렌이 위치한 곳의 방향을 새긴 뒤 탈출하는 듯한 연극을 한겁니다.
즉 라이너 브라운과 애니 레온하트는 한패라는거죠.
그렇지만 조사병단은 심증만 있을 뿐, 확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의심만 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라이너 브라운이 "난 갑옷 거인이고, 얜(베르톨트) 초대형 거인이야"를 시전하고 31화의 그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죠.
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진격의 거인은 악역들조차 단순히 흔히 창작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악당들이 아닙니다.
라이너 브라운의 경우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정신병이 살짝 있는데, 그로 인해 그런 어이 없는 정체 고백 사태가 벌어진겁니다.
히스토리아에 대한 사실은 너무 큰 스포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다만 벽 안의 인간들이 따르는 '월교'라는 종교가 있고, 그 종교집단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그 집단의 우두머리인 로드 레이스가 시녀와 불륜을 저질러 낳은 사생아가 히스토리아입니다.
일단은 이 정도만 알아두시면 되고 나머진 작품을 보시면서 차차 알게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