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통놀이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출처: The Russian's World (Genevra Gerhart)
참고: 러시아 문화의 이해 (대한교과서)- '라프타'에 대한 내용만 나와있는데 위의 책과 좀 다른 부분이 있네요.. 여기 올린 내용은 위의 책을 따랐습니다.

고로드키(городки)

우리 나라의 자치기와 비슷한 이 게임은 라프타(아래에 있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전통놀이의 하나인데, 라프타와는 달리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스포츠이다. 따라서 이 놀이에 사용되는 도구들은 규격화된 크기로 균일하게 제작된다.
이 놀이는 상대적으로 쉽고, 나이나 체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 놀이에 사용되는 도구는 던지는데 사용되는 큰(1m) 막대기бита와 городки라고 불리는 8inch크기의 작은 원통모양의 막대기 5개 세트로 이루어져있는데 город라는 목표영역에 городки를 여러 모양으로 (15가지 정도로 정해져있음) 세우고 бита를 던져 작은 막대기들을 제거하는게 이 놀이의 방식이다.
어떤 인원도 함께 놀이를 할 수 있으나 공식화된 팀은 5명으로 이루어진다. 각 팀은 한 변이 2m로 된 정사각형 모양의 목표영역 город를 가지고 있으며 кон이라 불리는 맨 앞줄을 기준으로 городки를 세워놓는다.
각 팀은 차례로 бита를 두번씩 던지는데 첫번 городки와 마지막 городки는 13m 떨어진 지점에서 던지고, 나머지는 6.5m 떨어진 지점에서 던진다. 상대방의 город에서 다섯개의 городки를 모두 쳐내면 게임에서 이긴다.


라프타 (Лапта)

러시아의 전통놀이 중 하나로서 우리가 하는 공놀이인 피구와 다소 비슷하다. '라프타'라는 단어는 방망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방망이의 크기는 지름 5cm, 길이 1.2m의 크기이고, 공의 크기는 테니스공보다 작거나 비슷하다.
게임의 규칙은 비교적 간단하다. 길이 70-80m, 폭 30-40m 되는 경기장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는데, 한 팀은 경기장 안에 있고 공격하는 팀은 선 바깥에 서 있는다. 한 팀의 수는 대개 5명에서 15명으로 구성되며, 경기장 안에 있는 선수가 선 바깥에서 공격하는 팀의 아무에게나 공을 던지면, 피구처럼 공을 받아 그것으로 선 안의 선수를 맞추는 것이 아니고, 공격하는 팀의 선수가 그 공을 강하게 선 안으로 처 넣는다. 이때, 경기장 안의 선수가 날아오는 공을 잡으면, 경기장 안의 팀이 이긴 것으로 되고 팀의 교체가 이루어진다.
이 놀이에서 경기장 안은 들판을 상징하고 경기장 바깥은 도시라는 의미를 가져서 경기장 안의 팀은 водяшая команда, поле라고 하고 경기장 바깥의 팀은 бьющая команда, город이라고 한다. 팀이 교체될 때 사람들은 공격팀이 졌다는 의미에서 '도시가 팔렸다'(город продан)라고 하거나 '도시인들이 들판으로 들어간다'(горожане идут в поле)라고 외친다.
러시아인들은 이 놀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나, 오늘날 러시아의 아이들은 이 놀이보다 축구 같은 구기종목을 더 즐겨 한다.

쿠차 말라 (Куча-мала)

놀이라 하기엔 너무 단순하지만 어린이들이 집안에서, 혹은 야외에서 하는 놀이이다. 여러 아이들 중 한 아이가 갑자기 куча-мала! 라고 외치고 땅바닥에 엎드리면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 위로 차례로 엎드려 몸을 쌓는다. 이 중에 가장 마지막에 올라간 아이는 дурак이라 하여 바보취급을 당한다. (정말 단순한 놀이네요..)

고렐키 (Горелки)
요즘도 많이들 하는 전통적인 어린이 놀이이다. 아이들이 짝을 지어 나란히 서는데, 첫번째 쌍 중 왼쪽에 있는 아이가 горелка(우리말로 하면 '술래')이다.
첫번째 쌍은 다른 아이들이 아래 주문을 외울동안 달리기 시작한다.

Гори, гори, ясно
Чтобы не погасло.
Глянь на небо,
Птички летят,
Колокольыики звенят!
Раз, два, не воронь!
Беги, как огонь!

이 주문이 끝나면 술래는 짝을 지어 도망가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잡으러 달린다. 만약 술래가 한쌍중 한명을 잡으면 그 아이를 짝으로 삼고 잡힌 아이는 다음 놀이에 술래가 된다.

술래잡기(играть в прятки, прятанки)

우리 나라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는 어린이 놀이이다.
раз, два, три... 순서로 정해진 수를 센 후
이제 찾는다!라는 의미로 Я иду искать! 라고 외치고 칮는다.


위의 고로드키와 라프타는 어른들도 많이 즐기는 놀이이구요, 아래 놀이들은 어린이들이 하는 놀이입니다. 근데 뭐니뭐니해도 러시아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체스, шахматы겠죠.. играть в шахматы (체스를 두다)란 표현도 꼭 알아두어야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