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지만 질문자의 소설을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
아직은 그저 '질문자의 상상을 털어놓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분을 고쳐야겠다. 수준이 아닌, 더 질 높은 소설이 되려면 질문자의 실력 자체가 올라가야합니다.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해야겠다. 라고 하는것. 어디에 강약을 두어야겠다고 하는 것.
소설로서의 장치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막연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내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내 남자친구' 를 어떻게든 형성해놓은 것이지
'왕따 받는 내가 점차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러브스토리' 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왜냐?
표현의 목적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인공이 '발작적으로 자신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보여주지만
그 '발작적인 콤플렉스가 생긴 원인'에 대해서는 일말의 설명조차 안되어있고
주인공이 '심각한 감정 갈등'을 겪고있지만
그럴수록 질문자는 그것을 '남주인공의 대범하게 접근하려고 하는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지금 모든 소설의 목적은 '남주인공' 이지 '주인공'의 삶의 변화가 목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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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그저 매력적인 남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면,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소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개구성과 소설의 장치로서 가치가 있냐고 하면 부정적입니다.
소설이아니라 그저 '개인의 남자친구에 대한 욕망' 을 써놓았다는게 더 가까운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소설 자체에 대한 이해의 부족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쓰는게 좋습니다. 라고 해서 단숨에 바뀔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하다간 오히려 막히고 쓰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지금 쓰시던걸 계속 쓰시면서 이렇게 쓰는거구나. 하고 익히신 다음에 다음 소설에 더 높은 완성도를 노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완결을 내본 아마추어와 완결을 내보지 못 한 아마추어는 그 수준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