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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는 전문직은 물론 일반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해서도 때로는 고사를 인용해가면서 알기 쉬우면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런 부류의 책들이 범하기 쉬운 편벽된 내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방면에 걸쳐 두루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긴 인생 경험의 축적이 아닌 단순한 지식만으로 쓸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닐 것인바, 또 하나 이 책의 장점으로 들 수 있겠다.
'고용 없는 성장'에 접어든 국내 고용시장의 현 주소를 진단하며, "컴퓨터가 사람을 먹고 있다"는 표현으로 국내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2030년이면 18만 명이 넘는 간호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는 대목에 가서는 작가적 혜안이 번득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직장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힘든 직장생활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방법을 공유하는데 있다. 신규 간호사를 거쳐 간호사들의 꽃인 수간호사(파트장, 과장)를 거치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은, 힘들고 지친 직장생활을 하는 간호사들은 물론 일반 직장 여성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병원을 뛰쳐나가고 싶었으나, 배운 게 간호업무밖에 없어서 그것 아니면 할 게 없을 것 같아서 참았다."('뛰쳐나가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대목에 이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음직한 직장생활의 애환에 공감이 감과 함께 많은 위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간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할 수밖에 없는 것이, 간호대학 학생시절부터 파트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경력관리 요령 등 관련 전문 서적이나 여타의 교양서적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알짜배기의 내용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인데, 이러한 내용들은 엄청난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하여야만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그렇다.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쉽고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간호사와 관련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거나 실망을 한 사람들에게는 물론 처음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분들에게 단연 1순위로 추천한다. 또한 간호사라는 직업이 막연히 힘들고 고단하다고만 알고 있는 간호사 가족들 특히 간호사를 아내로 둔 모든 남편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