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사료의 등급이 궁금해요

강아지와 고양이가 행복해지는 곳, 이리온입니다.

사료는 한우처럼 1등급, 2등급과 같은 등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재료에 따라 유기농 원료를 기준 이상 사용한 경우 유기농(organic) 사료로, 곡물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그레인프리,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홀리스틱(Holistic) 등으로 구분을 합니다.

자세한 사료의 구분을 알아볼까요?

우선 유기농 사료의 경우 (미국의 경우) USDA 에서 식품에 사용되는 동,식물성 원료의 사육 및 재배, 수확, 처리 과정에 있어서 합성 화학 물질, 성장 호르몬, 방부제, 보존제, 부산물, 유전자 변형 등이 없는 제품에 대해 NOP(National Organic Program)규정에 의해 유기농 인증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펫푸드도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원료의 비중에 따라 포장지에 아래와 같이 표기됩니다.

- 원료의 100%를 올가닉(유기농) 원료만 사용했을 때 : '100% 올가닉'으로 표기 , USDA Organic 마크 사용 가능
- 원료의 95% 이상을 올가닉(유기농) 원료로 사용했을 때 : '95% 올가닉'으로 표기 가능, USDA Organic 마크 사용 가능
- 원료의 70%를 올가닉(유기농) 원료로 사용했을 때 : 'Made with Organic'으로 표기할 수 있고, 3가지의 유기농 원료를 명기하되, 유기농 인증 마크는 사용하지 못함
- 원료의 70% 이하를 올가닉(유기농) 원료로 사용했을 때 : 원료 표기 외에는 'Organic'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됨.

위와 같은 기준으로 ECOCERT를 포함 총 80곳의 기관에서 USDA 인증 절차를 대행, 인증 마크 사용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모두 외국 사료 기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인증 제도가 없습니다.

유기농 사료는 원재료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호성이 떨어질 수 있고,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사료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은 유기농 원료가 없습니다.

그레인 프리 사료는 보리, 밀, 쌀 등의 그레인(곡물)이 들어있지 않은 사료를 말합니다. 곡물알러지를 예방한다는 목적 외, 최근의 추세인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도 그레인 프리 설계가 적용됩니다. 모든 반려동물에게 곡물 알러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곡물 알러지의 증상들 - 복부 팽만증, 설사, 피부 발적, 기타 - 를 예방하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그레인프리 사료로 곡물이 들어있지 않아도, 감자, 타피오카 등의 비중이 높은 고 탄수화물 사료일 수 있으므로 좋은 사료를 고르기 위해서는 전체 원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홀리스틱급의 사료란 법적인 정의는 없으나 천연 원료 사용, 화학물질 또는 인공첨가물, 방부제, 호르몬, 색소, 출처를 알 수 없는 육류 부산물 등이 들어 있지 않은 안전한 제품을 말합니다. 사료만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 지방산 등이 충분히 들어있고, 소화흡수율이 좋은 단백질원을 사용합니다. 모든 그레인프리 사료가 홀리스틱급의 사료는 아니며, 반대로 홀리스틱급의 사료가 반드시 그레인프리일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사료를 고르려면, 가장 먼저 원료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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