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의사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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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이물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위장내 정체로 인한 지속적인 구토와
최악의 경우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장폐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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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령이면 아직 어린 아기고 체격이 작을 듯 한데요.
품종에 따라 중대형견의 경우 별 문제 없이 나올 수도 있지만
소형견종의 경우에는 위장내 정체나 소장폐색의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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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지 마시고 먹은 것이 의심된다면 바로 내원하셔서
위장내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날카로운 물건은 아니니 구토 유발을 통해 제거가 가능할 수 있는데요.
소장으로 내려갔다면 개복을 통한 이물 제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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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의 경우 중독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고서는
보통 체내에서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아
식욕이나 활동성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위장내 정체로 위벽을 자극하여 지속적인 장운동 촉진으로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고
소장으로 내려간 경우 소장에 박혔을 때
소장 내측에서 압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장에 손상이 가해지거나
심한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물이 소장에 박힌 경우에는 박힌 후미로 변이 남아 있어
며칠간은 변을 정상적으로 보기도 하며
장염이 빨리 진행되지 않은 경우 음식물이 축정되면서
한동안은 구토가 유발되지 않다가
수일 후 쌓인 음식이 식도에 달하면 지속적인 구토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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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정도면 아직 위험기로 판단하셔야 하며
가장 정확한 것은 초음파나 조영촬영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고
빠른 진단은 손상을 최소화 하고 회복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먹은 것이 확실한지 여부나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는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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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식도 폐색에 관한 영상이고
본 케이스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으나 시청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IMpVXJIk80&t=1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