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하나씩 살펴보도록 합시다...^^;
1.유충이 살고 있는 보금자리가 어른 팔뚝의 반의 높이고요, 보통 연필깎기의
1.5배입니다. ㅠ.ㅠ 괜찮은지 말해 주시고요.
유충을 구입하게 되면 보통 유충병이라고하는 약 1리터정도되는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상태로 구입하게 됩니다. 유충의 크기에 상관없이 약 1리터정도의 유충병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을 해서 성충으로 우화를 할 수 있으므로 구입한 그대로 사육을 해도
됩니다.
위 사진에 있는 통중에 한 종류에 담긴 유충을 구입하셨을 것입니다. 유충병의 종류는
어느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2.똥이 무슨 색이며, 어디에 주로 있는지 알려주세요.
장수풍뎅이 유충의 배설물은 마치 수박씨처럼 생겼습니다. 유충의 크기에 따라서 똥의
크기도 약간씩 차이가 나기는 하죠...^^; 장수풍뎅이 유충의 배설물은 유충병 안에있는
톱밥의 색가 똑같습니다.
톱밥이 붉은색이 많이 난다면 유충의 배설물도 붉은색이 많이나고 검은색이 많이난다면
유충의 배설물 역시 검은색이 많이 납니다. 유충의 배설물을 손으로 뭉개보면 톱밥을
아주 곱게 갈아서 뭉쳐놓은것 같습니다.
장수풍뎅이 유충의 배설물입니다. 배설물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밀도차에 의해서
유충병의 윗부분에 모이게 되는데 대체로 톱밥과 섞여있게 됩니다.
3.유충의 활동이 좋은데 2시간 지나자 점점 활동량이 줄어들어요 그 이유는?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유충은 나름대로 먹이활동을 할때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다가 잠을 잘때는 가만히 있게됩니다. 따라서 유충이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움직인다면 가끔씩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유충병 밖에서 확인을 할 수 없는 유충병
한가운데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것이 아닙니다.
4.분무기로 규칙적으로 언제 몇번 뿌리는지.
물을 뿌리는것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것은 톱밥의 상태입니다. 톱밥에
어느정도 수분이 있어서 누렇게 마르지만 않는다면 물을 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유충사육이 너무 심심해질 수 있죠...
물은 약 3 - 5일에 한번씩 분무기로 2 - 3회 정도만 뿌려주면 됩니다. 물은 너무 적게
뿌려준다고 생각될 만큼만 뿌려줘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뿌려주게되면 유충이 죽을 수 있으니 절대로 물을 많이 뿌려주지 않도록 하세요...
5.책장 칸이 밑에서 3번째이고요. 책 등으로 빛 좀 가리고 했습니다. 괜찮은지
네.... 좋습니다. 유충을 기르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중의 하나가 책장입니다. 책장은
충격을 많이 받는곳이 아니기때문에 유충병을 안전하고 조용하게 기를 수 있는 아주
좋은곳중의 한곳입니다.
6.자칫하다가 청소하려고 하다 번대기 방을 뒤집는 경우는 인공번대기 방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말 그래야 해요?
절대로 그런일이 없어야겠죠... 유충이 만든 번데기방은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라면
사람이 만들어준 인공번데기방은 시골 여관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유충이
번데기방을 짓게되면 절대로 유충병에 충격을 주면 안됩니다. 혹시라도 번데기방이
깨지면 호텔에서 여관으로 방 옮겨야합니다. 번데기가 무척 싫어하겠죠...^^;
만일 번데기방이 깨진다면 인공번데기방을 만들어주는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우화부전을 막기위해서는 인공번데기방을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7.번대기가 되는 시기는?
일단 유충이 충분히 성장을 해야합니다. 보통은 4 - 5월 사이에 번데기가 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요즘에는 실내사육을 하는 애완용 장수풍뎅이가 많기 때문에 성충으로
우화하는 시기가 제각각 입니다.
보통 알에서부터 약 7 - 8달 정도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이로부터 약 3주일정도 후에
성충으로 우화를 하게 됩니다.
8.톱밥을 갈아주는 방법.
톱밥갈아주지 마세요... 만일 지금이 한겨울이라면 톱밥을 갈아주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은 유충이 하나둘씩 번데기로 변하려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번데기방을 지은 상태에서 톱밥을 갈아주게되면 유충에게는 매우 좋지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으며 호텔 입구에서 바로 여관으로 가게됩니다. -_-;
옆의 사진을 클릭하면 톱밥교체방법으로 이동합니다. 지금 기르는 유충병의
톱밥은 갈아줄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 다시 유충사육을 하게되면 참고하세요...
9.다 크고 나면 성충이 되는데. 키우는 방법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옆의 사진을 클릭하면 장수풍뎅이 사육법으로 이동합니다. 성충 사육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상당히 많은것을 얘기해야하는만큼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10.병의 종류와 유충이나 성충에게 미치는 영향
11.그 병에 걸리면 생기는 현상
이 두가지 질문은 같이 답을 하는것이 좋을듯 하네요...
유충이 걸리는 대표적인 병으로는 흑점병과 거식증이 있습니다. 항간에 물렁물렁병
이라는 병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렁물렁병은 거식증에 걸린 유충이 먹이를 먹지
않아서 몸이 점점 물렁물렁해지는 증상을 말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흑점병에 걸린 장수풍뎅이 유충입니다. 흑점병은 유충의 몸에 상처가 생긴곳에 세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유충에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흑점병이 걸리더라도
대체로 무사히 성충으로 우화를 하게됩니다.
거식증은 유충이 먹는 발효톱밥을 한꺼번데 모두 바꿔 주었을때 먹이가 갑자기 빠뀌게
되면서 유충이 먹이를 먹지않게되는 증상입니다. 거식증은 흑점병과는 달이 일단
증상을 보이면 회복이 않됩니다. 100% 사망입니다.
따라서 유충병에 넣어준 발효톱밥을 교체해줄때에는 반드시 기존에 유충병속에 있는
톱밥을 새 톱밥과 30%정도 섞어서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8번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링크해놓은 자료를 참고하세요...
12.장수풍뎅이의 뜻이 오래사는 풍뎅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장수풍뎅이의 장수는 將帥 (장수 장 + 장수 수)의 뜻으로 장군처럼 힘이 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장수풍뎅이는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곤충중에서는 가장
힘이 센 종류입니다.
* 제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관련해서 답변을 하는중에 가장 많이 하는말은 " 절대로
손으로 만지거나 충격을 주지 마세요~" 라는 말입니다. 어쩔때는 10번정도 이말을
쓸때도 있는데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곤충을 기를때 죽거나 기형이 되는것은 99 % 사람이 자꾸만 건드리거나 손으로 만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곤충사육을 할때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관찰을 하면서 사육하도록 하세요...
참고 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