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사육 및 판매사업을 시작하고싶습니다. 도움주세요.

27세라면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나이죠... ^^;  뭐든지 도전을 하고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현실적인 얘기보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업계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인 얘기는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창업(대리점 포함)을 하기 위해서는 약 3가지 정도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1. Data Base

우선 곤충관련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데이타베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각종 갑충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장수풍뎅이는 워낙 단순하니까 별로 걱정할것이 없다고 해도 사슴벌레의 경우에는

약 15종 정도의 사슴벌레가 있는데 그중에서 애완용으로 사육하는것은 약 7 - 8종류정도

됩니다.

 

이러한 사슴벌레의 습성과 번식법, 동면이나 기타 사육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

합니다.  아무래도 곤충매장 운영자라면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성충뿐만 아니라 유충의 관리역시 중요합니다.

 

제가 에 답변을 작성하면서 저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Data만 해도 약 10기가

정도 됩니다. 물론 이미지파일이 많기때문에 고화질 이미지 100장만가지고 있어도 거의

1기가이상 나오기는 합니다.

 

이 외에도 표본용 외국곤충의 수입루트를 비롯해서 각종 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조업체나 수입업체를 알아보는것도 중요하겠죠...

 

2. stock

사실 제가 직접 곤충을 사육 하면서도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곤충이 아니라

용품입니다.  곤충을 사육할때에는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소모품이 있는데 성충용 먹이나

유충용 톱밥이나 균사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용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곤충을 제대로 사육할 수 없기때문에 곤충을

사육하는 한 이러한 부가용품은 지속적으로 구입을 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곤충매장을

오픈한 이후 매출의 대부분은 용품이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용품은 재고를 형성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

부분이 재고지요... 물론 장사만 잘된다면 재고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재고에 묶인 자금을 바라만 볼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재고를 덤핑처리하는등의 방법

으로 처리하고 손털게 되죠...

 

이러한 재고는 곤충에게도 적용이 되는데 고객이 원하는만큼의 생체재고를 유지하는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생체는 계속 성장을 하거나 혹은 반대로 노화를 하기때문에

적정재고를 맞추는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그렇기때문에 대부분의 곤충사이트에서는 사은품으로 노화된 개체를 처리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이거.... 살이 깎여나가는 아픔일 것입니다. -_-ㅋ

 

재고 중에는 투자를 필요로 하는것이 있는데 대표적인것이 나무분쇄기와 온장고같은

온도조절장치 입니다.  곤충을 사육하는데 있어서 가장많이 필요로 하는것이 발효톱밥

인데 이것은 거의 대부분 각 업체가 스스로 제작판매를 하게됩니다.  따라서 어디가서

도매로 발효톱밥을 구입해오기도 어렵죠... 마진을 제로로 한다면 가능하기도 하지만

가장많은 이윤을 남기는 부분을 포기한다면 사업 접어야 합니다.

 

온도조절장치 역시 겨울철에 판매될 곤충을 생각한다면 하나쯤은 생각해야할 부분인데

사실 옵션정도 입니다.

 

3. Marketing

위의 두가지가 해결된다면 다음은 마케팅입니다.  그야말로 영업적인 능력이 필요한

부분이죠...  사실 영업적인 센스만 있다면 이것은 쉬울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매장을 어떻게 꾸밀것인가에 따라서 마케팅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

매장을 꾸민다면 가능한 많은 회원을 모으는것이 중요합니다. 곤충사이트의 생명은

회원수 입니다.  많은 회원이 있어야만 잠재적인 구매고객을 만들 수 있는것이지요..

 

반면에 오프에 매장을 꾸민다면 비주얼쪽에 관심을 두셔야 합니다. 많은 브리더들이

매장을 직접찾아본 후 실망을 하게되는데 홈피만 번듯하고 실제로 매장은 그야말로

창고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입지는 역시 초등학교 앞이 최곱니다.  최근 곤충사육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곤충을 가져오는일이 많습니다.  초등학생때에는 친구가 가진것을

갖고싶은충동이 많죠... ^^;

 

여자, 애완동물, 아이들.... 에 투자하면 실패는 없다고 하는말이 있죠... 그중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구매력은 엄청나죠... 물론 부모님이 와서 사주시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아이를 하나만 낳는경우가 많은때에는 웬만하면 사주죠...

 

이러한 학교에 매년 유충이나 성충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인생 펴는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제가 말을하는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님 또한 27살이면 군대도 갔다오고 졸업도 하게될 나이인것 같으니 나름대로

알고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저 역시 곤충매장을 구상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말씀 드려봅니다.  검색창에 "장수풍뎅이" 라고 검색을 하면 많은

사이트를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철저한 벤치마킹이 있어야만 업계에서 생존하고 성공을

할 수 있으니 곤충사이트를 많이 검색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참고 되셨길...

 

 

일단은   곤충아카데미나 충우 같은곳이 이미 곤충사업을 장악해버린 수준같은데...

저는 아직 어려서 잘모르나 한가지 예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있겠죠 다음같은 곳에서 카페를 만드시고 사람들을 모은후 서서히 자기 곤충농장을 알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카페도 유령카페가 되지 않게 계속 관리를 하면서입니다. 플라이벅스라는 것이 예입니다.

이벤트를 통해 카페로 사람을 모으고 곤충농장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써봅니다.

그리고 그사람들에게 잘해주면 입소문이라는게 있죠

저는 사람모으는법(?)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대리점은 일단 근처에 다른 곤충판매점이 없는 곳이 가장좋고 이름도 약간 알린 정도면 좋겠죠 그리고 곤충은 사육만 잘하면 많은 알을 받게되고 자연적으로 흑자가 되겠죠

쓸데없는 말만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