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먹이를 먹이는 시기는 뚜렷이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그에 따라 소화기관이 발달되어 오랫동안 먹지 않다가 먹어도 내장기관에 무리가 거의 오지 않습니다.
일년중 철새들이 이동하는 한철에만 섭식을 하며, 그 외의 시간에는 쫄쫄 굶으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거의 일년을 굶고도 새들이 다시 찾아오면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인 섭식을 시작합니다.
사육환경에서는 온도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섭식을 합니다.
물론 동면기간에는 먹이를 먹지 않으며, 임신기간이나 탈피기간중에는 먹이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과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먹이 먹이는 주기는 일주일정도입니다.
따뜻한 온도와 어둡고 조용한 환경으로 섭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뱀의 가장 큰 천적은 새종류 그 중에서도 매는 맹독을 가진 뱀도 잡아 먹는다는 군요.부엉이도 뱀을 잡아 먹습니다.
너구리과도 뱀을 잡아먹기도 하구요. 멧돼지도 잡식성이라 뱀도 먹는다고 하네요.
뱀이 원래는 개구리과를 더불어 작은 동물을 잡아 먹습니다만 두꺼비와 뱀은 서로 싸우는 일이 드물죠. 이유는 두꺼비는 등에 독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 뱀의 경우 자신도 죽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신기하게도 두꺼비가 많이 사는 지역에 있는 뱀은 대게 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몇몇 뱀은 두꺼비를 소화시켜 독을 얻는다는 그런 말도 있더군요.독을 가진 뱀의 경우에는 죽지 않는다고 해요. 요즘 황소개구리가 토종 뱀을 잡아먹는 기이한 일도 있더군요. 생태계가 어찌될런지..
맹독을 가진 타란튤라의 경우는 크기가 작은 뱀 정도는 잡아먹는다고 하네요.-->>새도 잡아먹는다고 해요...
1. 용혈독
용혈독이란 적혈구를 용해시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몸 속에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여 활동력을 감소 시키거나 죽게 합니다.
매우 심각한 빈혈 상태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이 용혈독은 적혈구 외에도 다른 근육이나 장기의 세포들도 터트려 죽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포를 터트리는 기능을 가진 독이고, 따라서 용혈독 이라는 말은 정확한 이름은 아닙니다.
하지만 혈액을 통해 온몸에 퍼지면서 적혈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용혈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용혈독이라는 용어는 그 기능상 분류가 된 것이고,
그 종류는 주로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phospholipid) 가수분해하는 효소이거나 인지질 구조를 파괴시키는 작은 펩타이드 입니다.
동물세포는 세포막을 가지고 있고, 이 세포막은 외부와 각각의 세포를 구분하는 경계선이자 세포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구조입니다.
여기에 구멍이 뚫리거나 하면 세포는 죽게 됩니다.
(실제로 면역세포가 감염세포를 죽이는 기작 중 하나도 세포에 perforin 이라는 단백질을 빨대처럼 꽂아서 구멍을 내는 것입니다.)
용혈독은 이러한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인지질 분자들을 분해하거나 세포막 구조를 와해시켜 세포를 죽일 수 있으며,
앞에 이야기한대로 그 타겟은 꼭 적혈구만이 아니라 모든 세포들 입니다.
따라서 용혈독에 물린 경우 물리 부위부터 세포 조직 파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럽고
응급처치를 한다 해도 다리나 팔 등이 괴사되어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살상 속도는 아래 이야기할 신경독보다는 조금 느린 편입니다.
2. 신경독
신경독은 신경계를 마비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경세포는 앞에서 이야기한 세포막에 나트륨이나 칼슘 이온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통로 (이온 채널 또는 이온 펌프) 단백질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온 수송은 세포의 전위차 형성에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전위차 형성이 있기 때문에 신경세포는 아주 긴 거리를 빠르게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세포 안과 밖의 이온 농도가 달라져서 전압의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히는 탈분극이니 분극이니 이런 용어들이 있지만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하나의 신경세포에서 신호전달이 저러한 이온 배치에 따른 전위차에 의해 전달될 수 있다면,
신경세포와 신경세포간의 신호전달은 신경세포가 분비하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세틸콜린이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이고, 한 신경세포에서 신호가 오면 아세틸콜린이 나와서 바로 다음 신경세포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고,
이것은 신호를 받은 신경세포에 신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위의 두 과정 (이온 농도에 따른 전위차 형성, 아세틸콜린 분비) 은 뇌가 운동 명령을 내리거나, 혹은 반대로 감각기관에서 뇌에 정보를 전달할때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신경독은 위에 이야기한 이온 수송 통로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하여 그 통로를 틀어 막아 버리거나,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역시 위쪽에서 오는 아세틸콜린 신호가 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신경세포가 제대로 신호전달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게 바로 신경 마비입니다.
신경이 마비되면 팔다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둘째 문제고,
호흡을 관장하는 횡경막 근육이 마비되거나 심장 근육이 마비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런 장기의 활동은 우리의 의식으로 조절되지는 않지만 소뇌의 명령이 신경세포를 타고 가서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마비되면 장기활동도 똑같이 마비가 오는 것이죠.
대부분 신경독에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이 가장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위에 이야기한 용혈독보다 살상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사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종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막는 것으로 bungarotoxin (주로 코브라과의 독) 이 유명하구요,
칼슘 채널을 막는 것으로 calciseptine (블랙맘바 살모사의 독), taicatoxin (호주 북부쪽에 사는 타이판 이라는 코브라의 독), calcicludine (그린맘바? 라는 뱀의 독이라 하네요)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단백질 독이고, 수용체에 매우 강하게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추가로 복어독은 tetrodotoxin이라는 물질로 신경세포의 나트륨 채널에 붙어서 작용하는 종류입니다
뱀은 언제나 빨간혀를 날름거리며 움직입니다.
왜그럴가요? 이상한 버릇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랍니다. 아주중요한 의미가 있는 행동이지요.
뱀은 미각과 청각을 거의 느낄수 없고, 그대신 지면에서 전해지는 흔들림(진동)에
민감합니다.
이때문에 구렁이는 고압철탑에 흔들림을 느끼고, 올라갔다 방전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진동을 느끼는 것보다 더 예민한것은 후각입니다.
뱀의 코와 입안에는 야콥손이라는 특별한 기관이 있어서 냄새를 맡습니다.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여서,
냄새를 이 야콥손이라는 기관으로 보내주기 위해 빨간혀를 내미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먹이가 될 동물의 냄새를 찾기위해 빨간혀를 날름거리는 것이지요.
그 증거로 쉴때는 거의 혀를 내밀지 않는답니다.
뱀은다리가 없기 때문에 몸을 이동할 때는 몸을 구부리고 곡선의 정점에 힘을 주어 끌어당기면서 앞으로 나간다. 배비늘[腹鱗]은 기와 모양으로 뒤쪽을 향해 겹쳐져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직선 또는 지그재그로 전진할 수 있다. 사막에서 사는 독사의 일부는 몸을 회전하는 것처럼 하여 옆으로 이동하는데 이를 사이드와인딩(sidewinding)이라 한다.
국내에 반입되어 팔리고 있는 애완용 뱀은 주로 북,남미에서 수입되는
종으로서 크게 3가지 종입니다. King Snake, Milk Snake, Corn Snake.
킹스네이크 종은 우리이름으로 왕뱀이라고 부르며 멕시코 블랙킹, 홀브로키,
블랙엔 화이트 (흰줄무늬뱀) 의 대표적인 3종이 들어옵니다.
보통 사막뱀이며 애완용중 가장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녀석들입니다.
밀크스네이크는 흔히 우유뱀이라 불리며 일반적인 초목지대에 서식하는 종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종의 경우) 우리나라에 수입된 종은
베이비 시날론, 푸에블란 정도가 들어와 있구요...
밀크스네이크는 빨강, 하얀색, 검정색이 조화를 이뤄 색도 상당히 아름다우며
성격도 가장 얌전한 녀석이랍니다.
단, 얌전한 성격이라 그런지 먹이 붙임이 안좋은 편이며 환경변화에 민감해
최초 입양시 먹이를 거부하다 죽는 비율이 높습니다.
콘스네이크는 옥수수뱀이라 불리며 보통 적색, 주황색, 흰색의 3색을 기조로
무늬를 이룬 애완용으로 널리 키워지는 뱀입니다.
이 종 역시 사막성 뱀은 아니며 애완용으로 무늬는 아름다운 편입니다.
킹스네이크 보다는 온순한 편이며 밀크스네이크보다 먹이 붙임이 좋아
초보에게는 가장 무난한 편이라고 봅니다.
2. 뱀의 구분
우리가 사육하게 될 뱀들은 몇가지 기준에 다라 그성격과 사육방법에 차이를
지닙니다.
1) 독성의 여부에 따라 - 독사 : 살모사, 유혈목이, 코브라류(이걸 뭐라하는지)
- 일반 : 킹,콘,밀크 스네이크등
2) 서식 지역에 따라 - 사막뱀 : Puff adder, Holbrokie, C.K. B&W 등...
- 열대뱀 : Boa, Ball Python, Anaconda, Cobra 등
- 한대뱀 : 살모사, 유혈목이, 먹구렁이 등...
3) 뱀의 취득 방법에 따라 - 애완뱀 : 전문 브리더에 의해 인공부화된 뱀으로
보통 새끼이며 야생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이나 기생충으로 부터 안전하며 인공
사육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또한 야생의 본능이 적어 공격성향이 약
하다. (밀크, 킹, 콘 등)
- 야생뱀 : 야생상태의 뱀을 채취한것으로 대개 성채
는 야생뱀이라 볼 수 있다.
야생에서 살던 본능이 남아 공격 성향이
강하며 변화된 인공사육환경에 대한 적응
력이 약하다.
또한 각종 기생충이나 질병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아 사육중 폐사할 우려가 높다.
(국산 뱀류, 템파뱀등)
3. 뱀의 성격
보통의 야생뱀들은 모두 상당히 사나우며 (밀크 조차도), 애완용으로 기를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되는 애완종의 경우 인공부화된 종으로서
야생에 비해 먹이 붙임도 좋고, 덜 사나우며 기생충도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또 사람과도 친하죠.
그러나 지버릇 개 못준다는 우리 속담처럼 무언가를 무는 몬연의 성격을
버리지 못해 음식냄새(고기, 피냄새)가 사람에게서 날경우 사람을 물기도
합니다.
새끼때는 물려도 별로 아프지 않지만(모기물린정도), 60Cm 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물리면 절라 아픕니다.
그리고 이런 성격 때문에 배가 고프거나 먹이를 먹은지 얼마 안될경우 (3일이내)
2마리 이상 합사하면 먹이로 알고 물거나 잡아먹기도 합니다.
심지어 배고플 때 몸 한쪽에 먹이냄새를 묻히면 자기 몸을 물기도 합니다.
또한 파충류는 상당히 스트레스에 약한 동물입니다. 뱀은 그중에도 가장 심하죠.
자주 만지거나 사람들의 손을 탈경우 다른 어떤 동물 보다 빨리 죽게 됩니다.
환경적응 능력도 상당히 낮은 편이죠..
5. 뱀의 크기
국내에 수입된 애완용 뱀은 보통 30-40Cm 입니다.
손가락 보다 가는 굵기에 귀여워 보이죠...
그러나 4-5년이 지나면 밀크나 콘스네이크의 경우 굵기 (몸통지름 10-15Cm)
몸길이 1M-1.5M 정도 자랍니다.
반면 킹의 경우는 더 심하죠 제가 본 홀브로키의 경우 몸통 굵기 20Cm,
몸길이 2.4M 까지 본적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제 친구가 키우는 넘입니다.)
제가 키우는 넘도 이 홀브로키 입니다.
뱀의 종에 따라 다자라도 40cm 정도인 종도 있으나 이런 종은 구하기도 힘들며
사육도 아주 숙련된 전문 브리더라 하더라도 성공율 20% 이내의 어려운 종입니다
만약 언제까지나 조그만 뱀을 원하신다면 아예 뱀을 키우길 포기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6. 뱀의 먹이
뱀이 육식이란것은 모두 아실 겁니다.
애완용 뱀의 경우 외국에서는 애완뱀 사료 (스테이크, 소세지등) 이 나오지만
(저도 이거 가끔 먹이지만 값도 더럽게 비싸고 엄청 먹습니다.)
국내의 사정상 가장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먹이가 있습니다.
바로 (흰쥐, 햄스터) 인데요.
흰쥐는 마리당 2-3천원, 햄스터는 요즘 좀 올라서 4-5천원 하더군요.
또 새끼뱀의 먹이인 핑키 (갓 태어난 쥐새끼)는 마리당 1천원
또는 뱀들이 좋아하는 도마뱀류의 경우 (애놀 23000원/ea)정도 합니다.
뱀의 경우 보통 다른 생물을 줘야 하며 먹이를 온몸으로 감아 조여 먹는
버릇 때문에 때로는 눈알이나 내장이 터져 나온 먹이의 모습도 봐야 하므로
비위가 약하시거나 이런 모습에 가책을 느끼시는 선한(?)분은 포기하시길.
---------------- 뱀 사육 메뉴얼 2부 사욱장 꾸미기 ---------------------------
1. 뱀을 키우려면...
뱀을 키우시려면 뱀을 사시기 전에 먼저 자신이 키우고자 하는 뱀의 성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예를 들어 설명 하겠습니다.)
제가 키우는 뱀은 홀브로키 (Speckled albino king snake)입니다.
이 종은 사막뱀으로서 30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해야 하며
나무에 기어오르는 성격과 땅속에 파고드는 두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3월 사이에는 자신의 체온을 떨어뜨리는 생활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요구를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1) 사육장의 온도는 25-35도 사이의 고온과 저온 지역이 공존할것.
2) 사막뱀이므로 습기를 품는 재료는 사용하지 말것.
3) 사막뱀이므로 모래나 자갈등의 바닥재를 사용할것.
4) 기어오를 나무를 넣어줄것.
5) 땅속을 파고들 구조물을 설치해 줄것
(모래는 이런 구조를 만들기 힘들므로 한쪽에 이끼를 놓아두기로 함)
6) 허물을 벗기 위해 충분한 도구를 둘것.
(나무와 이끼를 이용해 허물을 벗도록 유도함)
7) 사육장 바닥의 온도는 20-30도 사이를 유지할것.
(히팅 매트를 이용해 사육장의 일부 바닥을 가열)
8) 체온을 떨어뜨리는 마이너 시즌에 대비, 전체 온도를 사육장 밖에서
자유자재로 조절하게 할것.
이런 옵션이 정해지면 사육장을 준비합니다.
1> 사육장
사육장은 보통 흔히 구할 수 있는 수조를 사용한다.
가로길이는 뱀의 몸길이의 1/2 이상이어야 하며 뱀이 클것을 고려,
70cm 이상의 것을 구하면 다큰 뱀도 무난히 기를 수 있다.
새끼때는 30Cm 정도면 충분하다.
수조의 높이는 최소한 뱀의 몸길이의 1/2 보다 높아야 한다.
뱀은 자신의 몸길이의 1/2 가량을 소직으로 세울수 있으며
자기 몸통보다 조금만 작은 구멍이 보이면 탈출한다.
때문에 모든 구멍 (배선등)은 철망등으로 막아주어야 한다.
또한 뱀이 몸통으로 밀어내는 힘은 상상이상으로 엄청나므로
뚜껑에는 튼튼한 자물쇠나 경첩을 다는것이 좋다.
2> 온도조절
온도조절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뱀의 소화에 대해 설명한다.
뱀은 먹이를 통채로 삼킨뒤 위에서 소화액을 내어 먹이를 녹인다.
이때 방출되는 소화액은 일종의 효소이며 이는 적당한 온도 (27-30)를
유지해 주어야 활발한 분해 작용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뱀의 몸이 직접 닿아있는 사육장 바닥을 가열할 필요를
가진다.
또한 먹이를 뱀의 몸속에서 각 소화기로 이동하는 과정을 사람과 달리
자신의 몸을 움직여 밀어내게 되므로 (사람은 소화기의 연동 운동으로
음식물을 다음 장기로 밀어낸다) 반드시 뱀의 몸이 잘 미끄라지지 않을
껄끄러운 소재를 바닥에 깔아주고 이를 가열해 줘야 한다.
때문에 사육장의 바닥에는 히팅매트, 열선등의 가열기구를
사육장 바닥의 1/3 정도만 깔아주어야 하며 서식지역에 구분 없이
이끼를 한주먹 정도 깔아주면 좋다. (단, 건조해야 한다.)
도한 사육장 전체의 공기 온도는 앞서 말한 25-35도 범위를 유지해야
하며 뱀이 자신에 맞는 온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사육장 중앙이 아닌
한쪽구석에 히터를 설치하여 사육장내에 고른 온도 분포가 나타나게 한다.
3>바닥재
뱀의 원활한 사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바닥재를 깔아주어야 한다.
보통 이구아나나 다른 도마뱀류와 달리 뱀은 바닥재를 찢는 성향이 없으므로
습기를 잘 흠수하는 키친타월을 쓰는것이 가장 좋다.
보통 신문지를 쓰기도 하나 그다지 좋지는 않다.
보통 이구아나나 햄스터를 파는 곳에서 파는 베딩용 톱밥은 깔지 않는다
이는 대부분이 소나무, 전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의 나무에서 나온 톱밥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 침엽수림에서 나오는 향과 기름, 나무진은 뱀, 이구아나
등 모든 파충류에 해를 끼친다.
그러나 사육장의 미관을 고려하는 사육자라면 한번쯤 자신이 기르는
뱀이 실제 서식하는 야생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 주고픈 유혹을 느낀다.
이때 보통 사용하는것이 파충류용 카펫, 자갈, 이끼, 모래등이다.
다른 소재의 경우 별다른 무리없이 적당한 세척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으나
모래의 경우 진흙 성분이 적게 들어있는 바다모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진흙 성분이 많을경우 습기를 품게 되며 여기에 뱀이 배설을
하게 되면 자칫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심지어 원생동물이 서식할 우려가 있다
4> 습도 조절
뱀이 속한 파충류 종은 기본적으로 습한 환경에 서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비늘이 덮힌 피부에는 충분한 습도가 유지되어야 생존을 위해 좋다
그러나 반드시 습한 환경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
모든 파충류의 습도는 허물을 벗는 탈피 시기에 중요하며 이시기에
수분이 부족하다면 탈피에 지장을 받게 되며 제대 벗어지지 못한 허물은
다음 탈피시기에도 벗겨지기 힘들며 애완동물의 성장에 막대한 지장과
생명에 위험을 초래한다.
자신이 키우는 파충류의 종이 1-2 가지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겠으나 본인처럼 8-9종의 동물을 키울경우 이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이를 위해 뱀은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한 습도를 조절해 줄 수 있다.
이는 물그릇을 사육장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대체가능한데, 이때 물그릇의
크기와 깊이는 자신이 기르는 뱀이 들어가서 또아리를 틀고 놀수 있을정도
크기면 충분하다. 본인이 키우는 홀브로키 새끼의 경우 작은 유리재털이로
대치할 정도니까...
뱀은 하나의 생명이다 우리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다.
만약 아무런 준비없이 뱀을 사왔다가 죽인다면 그것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하나의 죄악이며 살생인것이다.
반드시 앞서 말한것처럼 자신이 키우는 뱀의 종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그에대한 사육환경을 모두 마련한 뒤에 뱀을 사육장에 데려 오도록 한다.
일단은 인터넷에상이나 다음카페 영어좀 되시면 외국사이트를 뒤져서라도
키우시려는 뱀에대해 확실히 잘 아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단 하나의 생명체니까^^: 소중히 해야죠.
길었지만 제답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