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하얀이물질(?)이 몸에 붙여다

안녕하세요. 금붕어 사육정보를 전문적으로 포스팅하고 있는 금이 입니다.

하얀 이물질이 붙은건 수질문제를 스스로 견뎌보려고 점액질을 이용해 계속 보호하고 있는겁니다. 지금은 버티지만 조만간 체력이 다해 얼마 못갈겁니다.

물고기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라야 키울 수가 있습니다. 수돗물 그 자체만으로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물고기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 함은 어항에 여과기가 장착되어 물고기가 배설물을 배출하더라도 물이 오염되지 않고 끊임없이 정화가 일어나는 환경을 말합니다.

배설물이나 먹이 잔여물은 부패하는 과정에서 여과 박테리아가 질소산화물들을 암모니아로 바꾸는데 이 암모니아는 물고기에게 굉장히 해롭습니다. 또 암모니아는 박테리아에 분해되어서 아질산으로 바뀌는데 암모니아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역시 위험합니다. 아질산은 다시 더욱 덜 위험한 질산염으로 분해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순환을 여과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이 여과사이클이 잡히는 것을 물잡이라고 부릅니다.

물잡이가 된 어항에서 물고기를 키우실 수 있는 것이고 물잡이에는 최소 한달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때까지는 물고기의 체력으로 버티며 한달동안 물잡이를 하게 되지요.

새어항, 새여과기와 함께 물고기를 넣고 물잡이를 시작하면 일주일내로 백탁과 함께 비린내가 찾아옵니다. 먹이 급여를 하루이틀 중단해보시거나 소량 급이하시며 부분환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백탁과 비린내가 찾아왔다고 절대 전체환수하시면 안됩니다. 세팅 후 보름이면 물이 쨍하고 맑아집니다. 이때 보통은 물이 잡혔다고 착각하지만 아직은 아질산 수치가 높은 시기입니다. 아질산 수치까지 낮아지려면 세팅후 한달이 지나야합니다.

사진속 환경에서는 금붕어를 키우실 수 없습니다. 금붕어 입장에서는 죽음의 감옥 같은곳이죠. 심지어 지금 독약도 타신 셈입니다. 안 먹는 먹이를 저렇게 그대로 남겨두면 물에 독약을 타신거거든요. 안먹는건 건져주셔야만 합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포스트에서 금붕어 사육정보를 연재하고 있는 링크인데요. 물잡이, 여과, 여과기와 같은 내용들을 참고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즐거운 물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포스트] 금이의 금붕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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