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35큐브 나노리프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 질문에 대한 답변

 

답변1. 라이브락 넣기

  - 어항을 꾸미기 위해 라이브락 또는 데드락을 넣어주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갑니다.  예전에 1자 어항을 해수어항으로 꾸미면서 데드락을 넣어봤는데, 물고기 숨는 동굴도 만들고 어쩌고 하다보니 4kg 이상 들어갔습니다.  2.5~3kg로는 부족한 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2. 산호사 구입

  - 굵은 모래를 먼저 깔고, 가는 모래를 나중에 깔아준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답변3. 등커버 선택

  - 산호를 기를 어항에 저렴한 등커버를 쓴다면, 답이 안나옵니다.  산호는 수초보다 더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T-5등 기준으로 최소 4등 정도가 되어야 연산호를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35큐브 사이즈로 산호를 기를 수 있는 조명이 많지 않습니다.

  - 그나마 밝기가 좀 나오려면 PL등 2개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세진수족관(http://www.seijin.co.kr)에서 소보 AL-350E가 괜찮아보입니다.  13W PL등 2개가 들어가네요.  가격은 32,000원 입니다.

  - 연산호를 기르기 위해서 추천할만한 조명은 http://quacom.co.kr/에서 나오는 LED 조명입니다.  LED라 발열이 적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발열이 적다는 것은 고수온에 약한 산호를 기르는데 큰 잇점이지요.  그러나, 가격이 눈튀어나오게 비쌉니다.  35사이즈 보통제품이 9만원, 고급형이 12만원이네요.

 

답변4. 여과기 선택

  - 크라운피쉬2, 탱1, 고비1, 새우1, 말미잘, 산호...  이렇게 기르는데, 여과기는 걸이식여과기 딸랑 1개...  스키머를 달아준다 해도 여과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수류가 없기 때문에 수류를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

  - 질문자께 조언을 드리자면, 35큐브 어항에 물고기와 산호를 짬뽕해서 기르는 것은 무리입니다.  산호만 기르던지, 물고기만 기르던지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산호만 기른다면, 스키머를 돌리고, 걸이식 여과기에는 여과재를 넣지 말고 활성탄만 녛고 돌리고, 26~27도의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히터, 냉각팬, 온도조절기를 달아주시고, 수류모터를 달아주어야 합니다.

  - 물고기만 기른다면, 여과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저면여과판을 깔고, 여과판의 에어파이프에 7W 수중모터를 장착하면 여과와 수류가 모두 해결됩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유막제거 및 보조여과기로 활용하면 되겠고, 스키머는 안달아도 됩니다.

 

답변5. 스키머 선택

  - 스키머는 크게 우드스키머와 니들휠 스키머로 나뉘는데, 관리의 편리성과 뛰어난 성능 때문에 니들휠 스키머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니들휠스키머는 작은 사이즈로 나온 물건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로 저렴하게 나온 스키머가 있긴 하지만,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보유 308 스키머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시원스럽게 구정물을 올려주는 성능은 기대하지 마세요.

  - 베를린60이 우드스톤을 쓰는 스키머 중에는 좋은 물건으로 꼽힙니다.  가격이 7만원이나 되는데도 팔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우드스톤을 1~2개월에 한번씩 바꾸어 주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 크기에 이만큼 일을 하는 스키머가 없습니다.

  - 에어펌프 사용시 1구는 스키머에 연결하고 나머지 1구는 막아두시던지, Y자 분기를 이용해서 2구멍의 공기를 호스 1개로 합해서 스키머로 공기를 공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구멍의 공기가 한꺼번에 들어가므로 공기를 많이 넣어줄 수 있습니다.  합쳐진 에어호스에는 공기조절기를 달아주면 편리하게 공기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답변6. 수류모터의 선택

  - 해수어항에는 수류가 필요합니다.  수류가 약하거나 없으면 산호가 제대로 영양섭취를 못합니다.  산호는 빛을 이용해서 광합성도 하지만, 물에 떠다니는 물질을 섭취하는데 수류가 없으면 영양부족을 초래하게 됩니다.  단, 말미잘은 수류를 싫어하기 때문에 수류가 없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습니다.

  - 35큐브에 추천할 만한 수류모터는 별로 없습니다.  작은 어항에 수류가 너무 세면 모래가 다 날립니다.  35큐브라면 세이오의 M250이 좋은데, 거의 다 품절이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국산 6W는 코랄리아 2번을 카피한 것이라 35큐브에서는 좀 셀 수 있습니다.  그리고, 35큐브에 이 모터를 달면 너무 커서 모터만 보입니다.  거의 어른 주먹만한 크기니까요.

  - 코랄리아나노 900, 세이오 M250, 코랄리아1번 셋중의 하나를 인터넷 해수어 동호회 사이트에서 중고를 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7. 히터 및 냉각팬

  - 히터는 60W정도면 충분합니다.

  - 냉각팬은 물고기만 기른다면 없어도 되고, 산호를 기른다면 여름철 수온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냉각팬은 좀 비싸더라도 크로스팬이 좋습니다.

 

# 기타 조언

  - 동호회 사이트에서 30큐브 어항에서 산호를 기르는 분이 사진을 올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지만, 어항의 모습이 참 안스러웠습니다.

  - 제가 장비들 주렁주렁 걸린 것을 싫어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어쨌든 따라해 볼 생각이 전혀 안들더군요.  연산호를 기르기 위해 T-5 2등짜리 조명을 2개 얹었고, 걸이식 여과기 대짜를 뒤에 달고 여과통 속에 소형 스키머를 넣었으며, 수류모터 작은 사이즈를 달았더군요.  사진을 찍은 때가 여름이 아니라 냉각팬은 없었는데, 여름에는 냉각팬을 어항 앞쪽에 설치해야 할 겁니다.

  - 예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어항을 꾸미는 것인데, 이렇게 앞뒤로 장비를 주렁주렁 단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을라나요?  게다가 작은 어항에 수온을 유지하려면 냉각팬과 히터를 모두 컨트롤하는 온도조절기가 있어야 제대로 관리가 되는데, 그 가격이 37,000원입니다.  냉각팬도 몇만원 하고요.  그런데, 더욱 환장하는 것은 이렇게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도 산호가 잘 자라줄지는 미지수입니다.

  - 작은 어항은 쉽게, 작게,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산호나 말미잘은 더 크고 섬프가 갖추어진 어항을 꾸밀때 넣으시고, 지금의 어항에는 데드락 4kg 정도로 꾸미고, 저면여과시스템을 구성하고, 크라운2, 블루탱1, 크리너새우1, 화이어고비1, 락블레니1 이렇게 넣고 기르면 무난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물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