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새

고양이 습식사료(통조림) 닭고기나 연어가 든 것을 먹이는 것이 어린새에 필요한 타우린이나 단백질 등이 들어서 계란 노른자보다 더 좋습니다.
소화도 잘 되고 습식이라 물을 따로 급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류 이유식 오기 전까지는 그것으로 됩니다.
그리고 혹여 소화가 안 되는 아이들은 소낭이라고 하는 새의 위와 같은 곳이 외부 목 오른쪽이나 양쪽에 돌출되어 있는데 이곳이 다른 아이들보다 빵빵하게 되어 있다면 매우 살살 문질러주어 소화시켜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곳이고 피부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보통 새들은 싫어하고 소낭이 다칠 위험도 높으므로 매우 주의깊게 살살 문질러 소화시켜주셔야 합니다.
소화에 문제없는 새들은 소낭을 건들지 말아주시고요.

계란을 물에 갤때 너무 차갑거나 따뜻한 물은 (전문지식과 도구가 없다면 적절 온도를 맞추기 어려워 자칫 소낭에 화상을 입어 소화장애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음) 사용하지 마시고 차라리 실온정도(실온에 꺼내놓은지 한시간 정도 된 물처럼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정도)로 맞춰 개어주세요.

아기새들은 가능하면 원래 있던 장소의 안전한 위치(높고 고양이가 안 닿을만한 곳으로 비나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에 놓아주시면 데려온지 하루이틀 된 정도라면 어미새가 찾아와 새끼를 알아서 돌볼 수 있습니다.
3일정도에도 찾아왔다는 사례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어미가 포기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사람이 이유시기 동안 키우면 어미로부터 배워야 할 생존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방생시키셔도 살아남기가 힘듭니다.
먹이 사냥방법이나 위험, 안전한 것, 물을 구하거나 먹어도 되는 것 등을 모르니까요.
아이들이 다친 곳 없이 기운이 있다면 어미가 되찾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둥지 위치가 활동범위 안에 있을 확률이 높고 며칠간은 새끼를 찾아 오기도 하며, 새끼들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우게 된다면 새들의 평균수명을 대략 짐작하고 큰 각오를 하셔야 할듯 합니다.
참새같은 작은 새도 야생에서는 이런저런 질병과 오염물질, 천적, 폭염과 폭설 등의 자연환경에 따라 평균수명이 2~3년이라 하는데, 구조되어 집에서 키우게 된 경우에는 10년이상 산 사례가 좀 있고 평균수명이 5~7년이상이라고 합니다.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동안 가족이 될 수도 있기에 많은 각오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부디 아기새들과 구조한 가족들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