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확실히 보였으면 하는데 잘 보이지가 않는군요. 일단 질문자께서 베딩의 문제다 라는 것을 많이 의심하시는 것같아서 그쪽을 중점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베딩 알레르기는 많은 예민한 햄스터들이 대부분 겪는 문제입니다. 베딩을 바꾸실때는 한번에 바꾸시는게 아니라 기존 베딩에서 점차 비율을 8:2 → 6:4 → 3:7의 비율로 조금씩 새 베딩의 양을 늘려가면서 적응시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바꾸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딩은 갈기전에 먼지를 전부 채반으로 털어 제거한 뒤에 넣어야 합니다. 베딩에 안좋은 먼지 가루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일반 베딩이 안맞는 햄스터는 종이베딩이나 천베딩 등으로 다른 시도를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미 베딩이 깔려있는 상태로 햄스터가 아파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집 위에 살짝 가습기를 틀어서 먼지를 좀 가라앉혀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햄스터의 몸에 물방울이 닿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햄스터는 몸에 털이 젖으면 안됩니다. 주위 환경은 절대적으로 건식으로 하여 세균이 번식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눈을 자꾸 만져서 건드리는지 관찰하세요. 눈이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면 염증이 커지는데 긁는다는것은 세균 감염 증상입니다. 건강한 햄스터들은 자가 치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질문자님의 햄스터가 그러한 상태인지는 알수 없으니 되도록 병원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거리가 머시더라도 가급적 데려가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집은 조명이 없는 깜깜한 곳에 두시고 아픈 상태이니 챗바퀴는 당분간 빼놓으세요. 안정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세균번식 예방을 위해 목욕탕에 목욕모래 좀 깨끗하게 깔아주시구요. 점안을 해주시는것 같은데 일단 일회용 점안액은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환부 상태를 보고 넣어야 합니다. 세균성 알레르기 문제라면 결막염 등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든 안약을 넣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일회용 점안액은 눈을 마르지 않게 해주고 각막을 보호하는 일반적인 용도이므로 사실상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치료를 하려면 병원에서 처방해준 제대로된 햄스터용 약을 써야 합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은 다시 병원에 가보시라 말씀드리게 되는데 아이가 무사히 낫기를 바랍니다. 잘 케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