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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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입니다.
이 아이와 인연이 이어진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저희 어머니가 저와 상의도 없이 품에 고사리같이 작은 새끼고양이를 안고 와 처음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주변에 키우시는 분도 없어서 고양이에 대해 무지한 데다가 어머니와 같이 살긴 하지만 주로 저 혼자 지내거든요. 그 말은 이 새끼고양이를 저보고 키우라고 데려왔다는 것인데, 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엄마 혼자 벌이신 일이라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여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해 저는 이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고양이를 엄마 지인분께 엄마가 책임지고 되돌려 보내라 했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저희 집에서 약 열흘 정도 있다가 어머니와 친하신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전 잘 몰랐지만 어머니가 하시는 말로 그 집에 가봤을때 고양이가 많이 변해 있더라, 엄청 예민해지고 난폭해졌더라,그리고 고양이를 그 집 식구분들이 못살게 굴더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고양이 키우는 거 별로 손도 많이 안간다고 하더라 라며 하시는 말씀에 저는 괜시리 죄책감이 들어 저 때문에 고양이가 다른 주인분에게 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잘 못 지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계속 속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주인분께서 아프시게 되셔서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고 하셨다는 걸 저희 어머니가 저에게 흘리듯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다른 주인이 될뻔했던 분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고양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분이신 것 같았어요.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많이 다른 동물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있었던 그 죄책감 때문에 제가 다시 데려와서 잘 해줘야겠다는 짧은 생각으로,제 욕심으로 고양이를 저희 집으로 데려오라고.. 해버려 지금 두달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달째 함께해본 결과 고양이를 데려오라 한 것이 제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모든 면에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인데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저는 지금 미성년자이고 여러가지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고양이에게 정신적으로 너무 에너지를 뺏겨요. 제가 멀티가 안되는 타입이라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저 스스로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고양이에게 미안하다는 마음 하나로,나와 함께 지내는게 고양이는 덜 스트레스 받아할 것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여러가지 방면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섣부른 선택을 하고 지금 고양이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저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어떤 선택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이 글을 올려봅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선택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아이가 저희 집에 와 적응해갈때쯤,약 한달?까지는 괜찮았어요. 성격도 순했고요.중성화가 안된 수컷이라 발정기 라는 것만 빼면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근데 전 주인분들이 저희 집에 오셔서 고양이가 싫다는데 만지고,안고..평소와 다른 환경에 소란스러웠던 날 이후로 하는 이상행동들 때문에 제가 수면장애가 생겨 지금 가장 집중해야하는 공부와 본업에 지장이 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도저도 못하고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고치려고 온종일 생각하고 검색하느라 제 현생의(?)집중력이 흐트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고양이를 생각하면 더 신경써줄 수 있고 고양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께 보내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판단이 안 서네요..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이 갈수록 엉망인 느낌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ㅜㅜ
이 아이와 인연이 이어진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저희 어머니가 저와 상의도 없이 품에 고사리같이 작은 새끼고양이를 안고 와 처음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주변에 키우시는 분도 없어서 고양이에 대해 무지한 데다가 어머니와 같이 살긴 하지만 주로 저 혼자 지내거든요. 그 말은 이 새끼고양이를 저보고 키우라고 데려왔다는 것인데, 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엄마 혼자 벌이신 일이라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여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해 저는 이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고양이를 엄마 지인분께 엄마가 책임지고 되돌려 보내라 했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저희 집에서 약 열흘 정도 있다가 어머니와 친하신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전 잘 몰랐지만 어머니가 하시는 말로 그 집에 가봤을때 고양이가 많이 변해 있더라, 엄청 예민해지고 난폭해졌더라,그리고 고양이를 그 집 식구분들이 못살게 굴더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고양이 키우는 거 별로 손도 많이 안간다고 하더라 라며 하시는 말씀에 저는 괜시리 죄책감이 들어 저 때문에 고양이가 다른 주인분에게 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잘 못 지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계속 속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주인분께서 아프시게 되셔서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고 하셨다는 걸 저희 어머니가 저에게 흘리듯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다른 주인이 될뻔했던 분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없고 고양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분이신 것 같았어요.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많이 다른 동물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있었던 그 죄책감 때문에 제가 다시 데려와서 잘 해줘야겠다는 짧은 생각으로,제 욕심으로 고양이를 저희 집으로 데려오라고.. 해버려 지금 두달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두달째 함께해본 결과 고양이를 데려오라 한 것이 제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모든 면에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인데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저는 지금 미성년자이고 여러가지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고양이에게 정신적으로 너무 에너지를 뺏겨요. 제가 멀티가 안되는 타입이라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저 스스로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니고 고양이에게 미안하다는 마음 하나로,나와 함께 지내는게 고양이는 덜 스트레스 받아할 것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여러가지 방면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섣부른 선택을 하고 지금 고양이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저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어떤 선택이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이 글을 올려봅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선택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아이가 저희 집에 와 적응해갈때쯤,약 한달?까지는 괜찮았어요. 성격도 순했고요.중성화가 안된 수컷이라 발정기 라는 것만 빼면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근데 전 주인분들이 저희 집에 오셔서 고양이가 싫다는데 만지고,안고..평소와 다른 환경에 소란스러웠던 날 이후로 하는 이상행동들 때문에 제가 수면장애가 생겨 지금 가장 집중해야하는 공부와 본업에 지장이 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도저도 못하고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고치려고 온종일 생각하고 검색하느라 제 현생의(?)집중력이 흐트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고양이를 생각하면 더 신경써줄 수 있고 고양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께 보내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판단이 안 서네요..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이 갈수록 엉망인 느낌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