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장소에 따라 사는 동물입니다... 다른 사람주면 그곳이 자기 집이 아니라 반드시 제 살던 장소를 찾아 새집을 떠나버립니다. 그러니 잘키워 주겠다고 가져간 사람은 그 고양이를 방안에 가둬 두거나 묶어서 길러야 합니다... 고양이는 활보하면서 다니며 사는 동물인데... 그 고양이에겐 한없는 고통이겠지요... 결국 남에게 준다는 것은 내 집에서 그 고양이를 내쫓아버린다는 뜻이지.. 그 고양이를 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집밖앝에 내다 놓고 먹이를 밖앝에 두는 것이 해결 방법입니다.... 가족을 설득해야 합니다....
부언해서 고양이의 특성을 말하자면... 고양이는 자기를 길러 주는 사람을 주인이라 여기진 않습니다... 아주 절친한 친구로 알고 살아갑니다....
자기가 사는 집은 자기가 죽을 때까지 안주해야하는 나와바리입니다.... 즉 자기 영역에 해당하지요... 자기 영역을 떠나 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키우기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서울 살던 사람이 부산으로 이사를 했더니 그 고양이가 도망을 갔더랩니다.. 나중에 보니 그 고양이 서울 집에 가 있더랩디다.... 고양이는 장소에 따라 사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집을 찾아 갔느냐고요? 말도 안된다고요? 그거야 고양이에게 물어 봐야할 문제고 그게 바로 동물들의 미스테리 아니겠습니까?
저도 고양이를 수십년 길러 왔고 지금도 3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의 특성을 아는 저로써는 그 고양이는 지금부터 고통의 세월에 접어든다는 불쌍한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가족을 설득하세요....아니면 차라리 도망을 시키시든지... 집밖에 내놓고 밖앝에다 먹이를 두세요... 그러다 제 갈 길을 가도록... 그게 차라리 고양이에게 더 나은 삶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 참으로 귀엽게 생겼습니다.... 위에 비호감으로 생겼다고 하시는 분... 정말 그 분이야말로 비호감 대왕입니다... 내가 키우는 짐승은 누가 뭐래도 예쁜놈입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천진무궁 천사들입니다. 오직 주인만 바라보고 사는 그들에게 주인이 돌봐 주지 않으면 그놈들이야 죽은 목숨아닙니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