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더라도 제발 한번만 읽어주시고 답글 부탁드립니다. 고수분님들 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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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8.0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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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월 22일날 충무로에서 영화 강철중을 보구난후 누나와 함께 가볍게 저녁을 먹고,

충무로 근처의 애견센터를 둘러보자고 한 누나의 제안에 같이 응했죠. 설마 강아지를 살꺼라고는 예상도 못했구요. 우리누나는 평상시에 웰시코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새끼강아지인 웰시코기 검정색을 살려고 맘먹었던 모양입

니다.

충무로쪽 애견센터에서 드디어 한마리 새끼 웰시코기를 발견한 저와 누나는 너무나 이뻤기에 가격흥정부터 했었죠.  70여만을 달라는걸 간신히 할인을 해서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었습니다. 맨첨에는 정말 이 강아지를 사는게

너무 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누나에게 꼭 사야겠냐고 까지 타이를 정도였으니깐요.

하여튼 어쨌든간에 우리누나의 간곡한 부탁과 저또한 너무 귀여웠기 때문에 같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사기전에 예방접종 여부 같은것도 물어보고 했었구요. 다 맞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집에 데리고 와서 저와 우리누나는 강아지를 정말이지 사람처럼 대하듯이 키웠어요..물론 저는 우리누나만큼은 아니었지만. 새끼 강아지인만큼 그만틈 정성들여서 키웠습니다. 앞으로 닥칠 엄청난 사태를 모르고 말이죠..

1주일동안의 우리 강아지(제리) 상태는 그냥 평범했죠. 일반 강아지처럼 장난감 좋아하고..장난도 잘치고 잘 따르고. 애교도 잘 부리고 말이죠. 단지 대소변을 전혀 가릴지 몰라서 그게 좀 신경쓰였긴 하지만요. 하지만 어린 강아지이게 이해를 했죠. 밥은 맨처음에는 너무나 식성이 좋았었고 애견센터에서 잘 먹이를 주지 않았었는지..배가 홀쭉하구 그래서 우리누나가 강아지용 사료를 주었습니다. 첨에는 많이 주었던것 같았습니다. 왜냐면 강아지 밥그릇이 있구 동그란 홈이 파여져있는 부분에 가득 담아주었거든요. 물론 다먹고도 부족한 감이 있었던 모양인지 늘 아쉬워 했었던것 같구요. 같이 물도 주었구요. 그렇게 몇일째 계속 그렇게 주었습니다. 하루에 3끼 그렇게요.

배가 차츰 통통해지기 시작했었습니다.딴딴할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5일정도가 지난후에 대변을 보는데 

설사를 하더라구요 또는 아주 지른 대변이거나 말이죠. 오줌은 자주 싸더라구요. 이것을 본후 아무래도 사료에

문제가 있었나 싶었는데도 워낙 식성만큼은 좋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었죠. 그래서 다음날 우리 누나는

제리를 가지고 근처의 동물병원에 갔었습니다. 그 수의사 말이 " 강아지 밥을 종이컵 하나의 분량에 4등분해서

줄 정도로 조금만 주십시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종의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신기한건..집에 데리고 온날 부터 제리는 엄청나게 더위를 많이 타던것 같았어요. 물도 많이 먹구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늘을 찾기위해서 쇼파구석이나.책상 구석..옷걸이 구석진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식히려는 모습이 역력히 보였어요. 저와 우리 누나는 애견센터에서는 시원할 정도로 에어컨을 켜놓다가

일반가정 집에 있으려니깐 더워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었죠. 우리 집은 선풍기만 틀어놓고 있었니깐요..

그렇게 몇일이 있은후..수의사가 주었던 가루약같은걸 먹이에 섞여주고 이래서 인지 다시 설사는 안하더라구요.

하지만..여전히 더위를 많이 탔습니다. 물도 많이 마시구 말이죠. 밥은 병원갔다온 이래로 아주 조금씩 4번 나뉘어서 주었구요..첨엔 많이 주다가 조금 주어서 그런지 아주 모자란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그래도 할수 없었죠

병원에서 그렇게 주라고 했으니 말이죠.

 

그렇게 2주가 흘르고 누나는 이젠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주사를 맞혀야 되지 않겠냐고 생각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주사를 맞혔었죠.  이것저것 누나는 더위도 많이탄다는점..그리고 구석구석같은데를 들어간다는점..모 이런사소한것들도 전부다 수의사에게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수의사는 아직 이 강아지는 애견센터에서는 3개월이 되었다고 하지만, 거짓말이고, 2개월 갓 넘은 강아지인듯 싶다고 말하더군요. 약간씩 뻥을 쳐서 판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전해듣고 있은뒤..몇일이 지나고 강아지는 여지없이 잘 활동적이고 장난도 잘 치고 그랬었죠..

여전히 더위는 많이 탔는지라서..누나가 페트병에 물을 얼려서 수건으로 감싼뒤 시원하게 해주었었구요. 거의 주변에서 벗어나지 않을정도로 얼려진 페트병 주위에서 기대면서 그렇게 더위를 나름 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몇일이 지나고.. 어느순간부터 배변활동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어요.

똥이 염소똥처럼 딱딱 끊어진 그런 똥은 아니어도 질게늘여진 그런 대변이었습니다. 

강아지랑 놀다가도 강아지는 어느순간부터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헛구역질을 하면서, 어떤 이물질이

나오기보단..침같은걸 흘렸구 말이죠.. 저와 누나는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었어요. 왜냐면 제리가 재채기도 가끔씩 하고  더군다나 얼려진 페트병주변에서 벗어나지 않을정도로 있었기 때문에 혹시 감기에 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뿐이었죠..별루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누나는 그 수의사에게 계속해서 전화상으로 물어보았는데..그 수의사는 아직 어리구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하는 얘기밖에 없었죠.

 

그리고 8월 2일....

아침부터 유난히 또 자연스레 장난도 잘치고 했습니다. 밥도 잘 먹었구 말이죠.

저는 오후에 학교를 갔었구 우리누나는 오후 5시경에 강아지 밥을 주고 밖에 나갔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녁 11시 조금넘어서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를 항상 맞이해 주었던 제리의 모습이 오늘따라 얼굴이 매우 반쪽이 되었을 정도로

힘든 표정이었습니다. 어리득하게 보인다고 해야하나 활기도 없구 말이죠...또 그날따라 집안 온구석에

똥을 여기저기 많이 싸놨더라구요. 원래는 갔다와도 2군데 정도 밖에 없었는데...그날은 5군데 정도 싸놨던것

갔았습니다..밥그릇엔 물만 있었구요..사료는 다 먹고 난 이후인지 없었구요. 나는 너무나 많은 똥을 치우느라고

짜증이 났었구  "너 왜 그래? " 라면서 그냥 집에다 않혀놓고 청소를 했죠..그때까지 제리는 너무나 얌전했습니다..

자기집에서 헐떡거리면서 그냥 저를 쳐다보면서 말이죠.. 평상시엔 청소를 하면 진짜 장난치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그날은 아니었어요..뭔가 이상하게 생각한 저로서는 진짜 좋아하는 사료도 줘봤지만..그날따라 관심도 안갖더라구요..코를 만져보니..말라가기 시작했구요..눈도 평상시의 똘망똘망한 그런 눈빛이 아니었습니다.

숨쉬는게 굉장히 불규칙하게 보였구요.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얼른 114에 전화를 걸어서 근처의 24시간 애견동물병원을 수소만한 끝에  xx역에 위치한 24시간 동물병원에 택시를 타고 달려갔죠.  택시를 타고 가면서..

제리는 줄곧 저를 쳐다보았습니다...그날따라..왠지..  "응..괜찮아..가서 치료하자 제리야.." 제리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창밖을 바라보고..그리고 저의 얼굴을 쳐다보고...그런식으로 병원을 향해 가고 있었죠..

병원에가서 수의사를 만나본 저는 이런저런 정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수의사는 태어난 달..구입처. 예방접종 여부 그런것들을 물어보고 작성하는것 같았습니다.  대개 이런경우는 홍역일 염려가 있으니 일단 홍역감염테스트를 하자고 제의하더군요..가격은 5만원이었구요. 대개 2개월 남짓한 강아지인경우 홍역에 양성반응을 일으키면 90%이상이 죽는다는 말을 전해들은채..테스트에 응했습니다. 제발 제발..하면서 테스트를 시험해 본후..

3분이 경과한뒤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음성반응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수의사가 하는말이 아무래도

이런 어린 강아지인경우에는 홍역감염말고도 다른 어떤 병이 있을지 모르니깐 일단은 입원치료 맡기시는게 어떻겠냐고 묻더군요..저는 좀 고민했었습니다.솔직히 입원비가 하루에 5만원이나 하는데..과연 괜찮을까..그냥 통원치료 하는 방법이 낫지않을까도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오늘만큼은 그냥 입원시키자 라고 생각하고 수의사에게

맡겼죠. 그리고 수의사는 제리의 등에 주사 2개를 놔주고..그렇게 제리를 수의사에게 맡긴채..내일 찾아올것을

기약하면서 병원을 나섰습니다. 누나는 이미 집에 와 있었구 어떻게 된 거냐구 울먹이면서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괜찮아 질거야 하면서 누나를 위로하고..그렇게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웠죠..저는 새벽 6시경에 눈을 붙일수 있었습니다..그리고 한참뒤...한통의 전화 일어나보니 아침 7시였구.. 수의사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기.."제리가 어제보다 좀더 상태가 안좋은데..혹시 엑스레이 촬영해도 괜찮을까여? "라고 묻더군요.

나는 "아니..어느정도인데 상태가 안좋다는 말이에요?"   수의사는 " 제리가 토하고..좀 안좋아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우리누나는 얼른 통화를 들었는지..바로 옷입고 병원에 갔습니다.

우리누나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닝겔꽂은 제리의 모습은 처참했구..거의 죽을지경이었다고 합니다..간신히 우리누나를 보구선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누나를 보구 안기었구.. 누나는 수의사에게 가망있냐고 물어보니 " 아무래도 힘들것 같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지식인 고수분님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묻고싶습니다!  어제께만 해도 그래도 괜찮았던 제리인데..하루만에 죽을지경이 되었구 가망없다고 한 수의사가 한 행동이 옳은것인가여?   수의사의 행동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게 우리누나가 제리를 안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도중에 발버둥을 치며...그렇게 힘없이 세상과 이별을

했다고 합니다..저는 밖에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누나는 온통 눈물로 가득차면서 그 제리를 저에게

전해주더군요.. 이미 굳어져버린 제리의 몸은 아직 배는 따뜻했지만..눈을 뜨면서..죽어있었습니다..혀도 반쯤 나온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죠 고수님..

저는 지금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도대체..어디서부터 잘못이 된건지..정말 묻고싶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 이렇게 네이버에 질문을 던져보지만..아직도 집에 있는 제리의 장난감과..집만보면 눈물이

고입니다..  지식인분님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떤이유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지 알고계시면 정말 꼭 알려주십시오. 저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죠..제리의 죽음이 다른 개들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수의사는 어떤영문으로 해서 죽었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것인지..법적으로 따져야 하는 문제인건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를 키우는 다른 주변인들은 혹시 개가 장염에 걸린거라고 생각하시더라요.

어린개가 장염에 걸리면 치사율이 90프로 이상이라고 말이죠..더군다나 제리의 경우엔 급성장염이라고 말이죠..

만일 주변인들의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그 수의사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떨지 의문이네요.

적어도 수의사라면. 일반인들도 아는 그런 사실을 모른채..뒤늦게 엑스레이 촬영을 아침에 물어보고 난것부터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서 하는 얘기입니다.  아..정말..이미 제리는 죽었지만..고칠수 있는 병인데 못고치고 죽어간 죽을때까지 그 자그마한 체구에 주사를 맞으며 수시간을 고통속에 보낸 제리를 생각하면..정말 울분이 터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바랄께요! 기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는 분께서는 저의 메일로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는 작년 겨울에 골든 리트리버를 충북에서 서울까지가서 사왔는데요.

처음엔 굉장히 건강했어요. 잘 뛰어놀고 장난도치고....

그런데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이갈이 시기라 개껌을 주었는데 껌은 잘 먹더라구요.

그러고 2일 뒤 갑자기 구토를 하고 설사를 싸는 것이었습니다.

동물병원을 다 가봐서 열심히 치료를 해줬지만, 결국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정을 너무 줬던지라 펑펑 울었습니다. 눈이 오는 날 그렇게 떠났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파보 장염으로 죽었습니다. 그것도 온지 일주일 만에요

처음에 올 때 부터 사료를 잘 먹지 않아서 전에 살던 집에서 병을 가지고 저의 곁으로 온 것입니다.

매장에서 사셨으면 예방접종을 했는지 여부를 거짓말로 해서 팔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전에 살던 곳에서 병을 가지고 온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읽어주시고 답글 부탁드립니다. 고수분님...

... 근데..지식인 고수분님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묻고싶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작년 겨울에 골든 리트리버를 충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