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기르는 사람들중에 무는 버릇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걸로 압니다.
사람을 무는 버릇은 특히 어릴적부터 확실히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성견이 된 뒤에는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교정법은 어릴적 또는 초기단계에서의 교정법입니다.
아래에서는 나쁜 버릇의 교정을 위한 전제조건, 무는 버릇이 든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교정법을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쁜 버릇교정을 위한 선행조건
구체적인 교정법에 들어가기전에 우선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할 두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전제조건은 비단 무는 버릇을 교정하는데 뿐이 아니라 다른 버릇을 고치는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명심하세요!!!
첫째, 사랑스런 애견을 다루는 데 있어 “엄격한 애정”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원칙없는 “지나친 애정”은 방종한 개를 만들게 됩니다. “엄격함”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규제와
룰을 의미합니다. “잔혹함”이나 “학대”와는 다릅니다.
둘째, 주인의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개의 어떤 행동에 어떤때는 야단쳤다가 또 어떤때는 그냥 내버려두는 등 일관성없는 주인의
태도로는 개의 나쁜 버릇을 절대로 고칠 수 없게됩니다.
2. 개가 사람을 무는 이유
개가 사람을 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편의상 몇가지로 나누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몇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형성된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첫째, 개가 사람을 무는 가장 큰 이유는 선천적으로 겁이 많기 때문입니다.
개는 겁이 많을수록 많이 짖고 오히려 사람을 물려고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어릴적부터 사람에게 맞는등 좋지못한 경험이 있어 사람이 자기몸에 손을 대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개를 만지거나 다룰적에 개가 놀라거나 겁을 먹지 않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개를 아프도록 험하게 다룬다거나, 개가 예뻐서 쓰다듬어 주는 경우에도 갑자기 엉덩이
부분이나 꼬리부분을만지면 개가 놀라서 물려고 드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는 무는 개의
입장에서는 정당방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잘못 다룬 때문인 것입니다.
셋째, 어릴 때 한두번 물적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교정조치를 취해주어야 함에도 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기타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한 상대라 여기고 무는 경우와 너무 예뻐만 해준탓에 자기가 대장인양
착각에 빠져 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3. 구체적인 교정법
무는 버릇의 교정은 하루아침에 단번에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원인을 파악하여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겁많은 개일수록 “사회성”을 길러주고 낯선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줄을 매고 산책삼아 바깥으로 자주 데려다니시면 “사회성”을 기르는데 보탬이 됩니다.
둘째,자기 몸에(특히, 뒷다리나 꼬리등 몸의 뒷부분) 손을 대는 것에 겁을 먹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개는
자기 몸에 손을 대어도 나쁘지 않고 별일 아니라는 경험을 심어주고, 사람이 만지는데 익숙
해지도록 해주면 됩니다.
겁많은 개일수록 거칠게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즉, 개를 쓰다듬어 줄 때 개가 놀라 쳐다보거나
몸을 움츠리면 겁을 먹고 얼른 손을 떼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개가 놀라서 물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시작하여 등을거쳐 엉덩이 부근까지 “한번에” 쭈욱 끝까지
쓰다듬어 주세요. 이런식으로 자주 쓰다듬어 주면 개는 사람의 손을 기피하지 않게되고 성격이
온순하고 침착한 개로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한손으로 좋아하는 먹이를 주면서 다른
한손으로 쓰다듬어 준다든가 빗질을 자주 해주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셋째, 개가 물려는 순간 손을 뒤로 빼면 개는 더 강하게 물려고 듭니다.
물려고 드는 순간 오히려 손을 입쪽으로(입안으로) 밀어넣으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난스레 무는 경우에도 손을 오히려 입안으로 밀어넣으며 “안돼”하고 야단치면
효과적입니다.
넷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야단쳐 주어야 합니다. 개가 물면 즉시 그 자리에서 야단쳐야 합니다.
“안돼”하며 큰소리로 말하면서 즉시 양손으로 개의 입을 확실히 붙잡아서 잠시동안 입을 벌리지
못하게 합니다. 개가 도망치려해도 금방 놓아주면 안됩니다. 개는 입을 붙잡히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합니다. 물때마다 반드시 입을 잡아 안된다는 뜻을 전달하면 점점 물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위의 선행조건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일관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와 장난하는등 놀고 있을 때 흥분하여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놀면서 물었다고 그냥 놔두면 안됩니다. 놀때라도 물면 반드시 위의 방법으로 야단쳐야 합니다. 언제든 물면 일관되게 반드시 그 자리에서 야단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