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먹으면 왜 안됩니까?

개, 먹으면 왜 안됩니까?

작성일 2011.08.12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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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개식용 반대가 과연 타당한가에 대해서 의문이 생겨서 입니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비공개로 글을 올리는 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부터 음식만큼 문화, 환경, 역사적 배경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한 것도 없었다고 하겠죠.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보신탕, 일명 개의 식용에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식용 반대를 하는 사람들의 근거를 들어보면 뭔가 모순이 되는 점들이 많습니다.

 

일단, 반려 동물과 가축의 구분은 어디서 생기는 것입니까?

개인마다 자신이 키우는 동물도 다르고 사랑하는 동물도 다릅니다.

유독,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보신탕이 문제로 떠오르지만,

단지 "개는 인간을 좋아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니까 먹지 말아야한다!"

이건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인간이 애완 동물을 키우는데도 개인마다 기호가 다른데 단지 개를 키우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먹지말게하라..이건 형평성의 원리에 맞지않습니다.

돼지 키우는 사람이 "돼지 먹지말라!"한다고 돼지를 안먹게 될수도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 키우는 사랑하는 애완견을 잡아서 먹고 싶어하는 야만인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을수도 있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도적인 방법으로 도살되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애완견과 단지 같은 종인 개라고 식용으로 키워진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3자가 막을 이유가 있느냐?'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애완견과의 유대나 여러분이 애완견에 배푸는 사랑을 무시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럼 여러분 중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개가 도살당할 때 얼마나 학대당하고 잔인하게 죽는지 알고 먹는 것이냐?"

 

그렇죠.저도 이건 정말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도축을 하는 것을 소,돼,등과 같은 동물과 같이 위생적이고 동물에게 고통없이 하도록 법을 제정하도록하는 게 우선되야지 개를 못먹게 하는 것의 근거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했듯이 소,돼지 같은 가축들은 나라에서 정한 도축법에 따라 도축하게 되어 있습니다.하지만 개는 이 도축법이 적용되는 동물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래서 도축을 할때도 정해진 법이 없으니 학대가 생기고 하는 것입니다.법에 사각지대에 있게된 셈이죠.

 

여기까지 제 생각을 적어습니다. 전 제 감정이 치우치지 않고 제 머리가 생각하는 데로 적었습니다..제 답글에 감정이 섞인 글을 적으셔도 되지만 어느정도 머리를 거친 정제된 감정이 섞인 의견을 적어주세요.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개식용 금지의 일반화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p.s 혹시나해서 적습니다만 개와 다른 동물들을 구분시키려고 개는 다른 동물보다 iq가 높다.개는 인간을 우호적 동물로 인식한다.개는 원래 늑대를 인간이 길들여 진화된 산물이다.

이런식의 개에게 무언가 특별성과 다른 동물과의 차별성을 부과하기 위해서 근거없는 글은 적지 말아주세요.적어도 근거가 있는 사실을 적어주세요


#개 먹으면 안되는 음식 #개 먹으면 안되는 과일 #개 초콜릿 먹으면 #개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제가 몇년전에 개식용에 관해 쓴 글이 있습니다.

아래글입니다.

카페에 올렸던 글이라 특정카페가 언급되지만. 충분한 답이 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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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문제만 나오면 정말 어디서부터 입을 떼야할지 암담해집니다.

 

우선은 밝혀두자면
저는 개식용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는 말은 개식용이 어째서 안되는가... 하는 내용입니다.
아주 주구장창 긴 글이므로 꼼꼼히 읽기싫은 분은 그냥 제껴주세요 ^^;;

 

개고기... 보신탕... 개식용
이런 단어가 88올림픽이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결론부터 살펴보자면, 그때나 지금이나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이론의 진보나 현실적인 성과면에서 별다른 발전없이
오로지 지리한 입씨름만이 계속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고기...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이해할수없는 부분중 하나는
어째서 냥이네에서 이 문제만 나오면 게시판이 시끄러워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엄청난 회원수를 자랑하는 냥이네인만큼
다양한 사고의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그만큼 의견이 다양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개고기 반대한는 입장에서보면
(대부분이 애견가일거라는 비이성적인 전제를 두고....^^;;)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입장에서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하는 서운한 맘이 들것입니다.
그건, 자기 품종냥이는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심각하고 절실한 길냥이들의 문제는 나몰라라~해버리는
이기적인 애묘인을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개식용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옳다는건 아닙니다.
말하자면 접근 방식의 문제라고나 할까요.
"내가 개를 좋아하니까... 개 먹는거 안돼!!"
이러면서 개고기 찬성론자(???)들을 야만적이며 몰상식한 사람들로 매도해버리는 태도야말로
이런 분쟁을 야기시키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니까요.
제 생각에 개고기문제는 아주 포괄적인 개념으로 풀어나가야할 문제인것같습니다.

 

개고기... 도대체 왜 먹어야하고 왜 먹지말아야할까요.

 

가장 첫번째로 부딪히게 되는것이
개인의 기호성 문제일것입니다

 

"난 개인적으로 개고기 안 먹지만...(또는 반대하지만)
먹는 사람한테까지 뭐라 그러는건 싫어. 그건 개인이 선택할 문제 아닌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개고기를 기호식품으로 놓고 보면
커피를 마시든 홍차를 마시든 개인이 선택하는 것과 다를바없지않나... 싶지만
그렇다면
(아주!!! 비적절한 비유이지만!!!!)
아동을 상대로 하는 성적취향이나 쾌락을 위한 살육따위가
개인의 취향,선택이 될수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뇨. 엄밀히 말하면 그런것조차 개인선택사항일수도 있습니다.
도덕이란것 자체가 관념이고 본질은 아니기때문에...
그렇지만 그런것까지 언급해버리면 너무 철학적인 문제로 넘어가버리므로
패스~합니다)
이어말하자면 ... 그것들이 보편적정서에 위반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보편적 정서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구나... 라고 공감하는 것.
이것을 최소화 시켜놓은것이 법입니다.

 

개고기는 대체적으로 이 인간의 보편적정서에 위반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묘하게 그 경계에 위치해있습니다만....)
식문화에 있어서 보편적 정서는
인간 종은 유전적으로 그와 아주 다르거나 혹은 유사한 종을 먹지않는다...입니다.
그래서 구더기나 지렁이(실제로는 아주 훌륭한 단백질원이지만...)를 먹거나
원숭이고기를 먹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그 기준은 변합니다.
예전에 인류는 구더기를 먹었고 -현재도 약으론 먹지요^^;;-
지금도 남태평양 어느 섬에선 나무 애벌레를 잡아 먹습니다.
근친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남동생이 누나를 아내로 들일수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엄마랑도 접했습니다.
그치만 요즘의 보편적 정서에는 위배되는것처럼요.)

 

개는 유전학적으로 인간과 멀다면 먼 종일수 있지만
정서적으론 인간과 가장 가깝고 유사한 종입니다.
(나는 개 좋아해,안 좋아해... 이런 얘기 아닙니다)
(언어학적이나 인류사회학적인 구구절절한 증거까지 들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서 개고기를 먹는것은 인간의 그 보편적정서에 위반되는 행위인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나라에선 개고기에 대해 이토록 관대한것일까요?
앞서 말한것처럼 지역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게 우리나라 문화다.라고
말해버리고 끝낼문제일까요?
예전에는 보신탕문화가 일부 특정계층의 문화였지만
88올림픽이후로 보신탕은 이미 대중문화가 돼버렸습니다.
술마시는 자리에서 술못마시는 남자가 등신취급당하듯
보신탕 먹는 자리에서 보신탕 안먹으면
별난 사람 취급당하는 사태까지 와버린겁니다.
제 생각에 그건 공격에대한 반발작용인것 같습니다.
올림픽 전후로 해외에서의 한국보신탕문화에대한 문제제기나
브리짓 바르도의 발언등에 대한 반발작용으로
보신탕을 옹호하는게 곧 국가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고
애국인것럼 왜곡되버린것입니다.
특히 10~20의 개고기찬성론자들의 많은 분이 그런 이유때문일것입니다
(실제로 먹진 않으면서 말이죠)

 

그렇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올림픽을 빌미로 그나라의 식문화를 문제삼은 서양인들의 그 우월의식은
정말 문제있습니다만...
이런식의 전개는 뭔가 잘못돼있는것 같지 않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개고기"란 단어를 들었을때 비호감이 들지않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될까요?

 

그리고 개식용의 가장 큰 문제이면서 우리가 쉽게 간과해버리는 것중에 하나가
개고기가 우리의 잘못된 보신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입이다.

 

저는 어릴때 사슴,산토끼,오소리등의 야생동물들이
산속에 산다는건 옛날얘기속에서나 가능한 얘기고
모든 동물들은 동물원에서만 사는건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산에서 그런 동물들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제가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럴수도 있겠죠...)
그리고 저는 자연이란건 나무와 풀, 꽃만 있으면 그게 다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알아갈수록
생태계...먹이사슬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이 없는 자연은
자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강산을 이런 반쪽짜리 자연으로 만들어버린건
일제강점기와 6.25... 그리고 그 이후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이 주 원인이긴하지만...
지금도 파괴는 계속되고있습니다.
바람앞에 한줌 먼지만큼도 안되는 극소수의 우리 야생동물들이
보신이라는 미명하에 생피를 빨리고 껍질이 벗겨지고 냉동되고 말려지고 술에 담궈지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슴목의 대동맥을 가르고, 뜨거운 피를 받아 소금 한줌넣어  원샷으로 마시면

천년을 산답니까... 만년을 산답니까.
저는 지금도 어느 지역에 야생고라니떼가 있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을 위해 방목했다...는 등의 뉴스가 나오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어느 몸보신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득달같이 달려가 아작내버리지않을까...해서요.

 

정력,보신... 그렇게 건강하고 오래살고싶으시면
개를 먹을게 아니라 유기견 한마리 입양해서 아침,저녁으로 동네 한 바퀴씩만 달려보세요.
지금보다 두배는 건강해지실겁니다.

 

두번째.
많이 듣게 되는 얘기중 하나가
"개가 불쌍해? 그럼 소,돼지는 안불쌍해???"...인데요.
네...
소,돼지 불쌍합니다.
그럼 채식하면 되지요.
그러면 일부에선 또 이런 얘기 나오지요.
"식물은 생명 아닌가? 표현하지 못한다고 괜찮은건가?"
(식물들도 공포... 느끼고 표현합니다.특정 화학물질을 배출함으로써요)
그럼 굶어죽어야하나??
그래서 드디어 열매주의자까지 나오셨더라구요.
열매는 어차피 먹혀짐으로써 종족번식을 하기위한 도구니까...라구요.

 

뭐... 각자 선택할 몫이지만
저는 또렷이 정면을 향하고있는 제 두눈과
아직도 제 기능을 잃지않고있는 제 송곳니까지 부정하면서
채식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인류의 기아해결을 위한 채식은 충분히 고려하고있습니다만...)
그리고 타인에게 강요하고싶지도 않습니다.
그건 자연스러운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지구가 인간만을 위한것이 아닌이상
우리는 충분히 겸손해져야합니다.
이미 인간종은 다른 종에 비해 과도하게 그수가 많습니다.
지구는 현존하는 인간만을 먹여살리기에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양보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어느 님께서 굉장히 옳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말하자면 현재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것을 10이라고 했을때
그 희생을 8로...6으로 줄여나가자는 것입니다.
왜 굳이 그 희생을 12로 14로 늘여나가려합니까?
인간이 생존하고 즐기기위한 동물성단백질원(육고기만을 기준으로)이
소,돼지,닭만으로는 부족한가요?
그것만이라도 우린 감사히 받아들여야하는것 아닐까요?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식용으로, 의학용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기위해,
인간의 오락을 위해 착취되고 학대받고 도살되고있습니다.
그게 당연한거라고 말하지마십시요.
슈바이처박사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동물들까지 포함한 경계없는 윤리를 필요로 한다."라구요.
어쩔수없다면 우리는 우리를 위해 희생되는 모든 것들의 희생을 줄이고,
그들이 최소한의 고통을 당하도록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감기약 한알속에
수많은 동물들이 강제로 감기바이러스를 주입당하고
과도한 양의 불확실한 실험용 시약을 먹고(인간이 겪을 부작용을 미리 알아야하기에...)
때론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당하는 희생이 들어있다는걸 아신다면
그 의무를 부정하지는 마세요.제발...
아무렇지도 않게 바르는 2000원짜리 연고 하나에도
강제로 전신화상이 입혀지고 창상이 내져 그 약의 효능을 입증한
실험용동물들의 비명소리가 들어있음을...

 

제 말씀은 그겁니다.
이렇듯 우리 생존을 위해 피치못할 희생조차도 줄이기위해 노력해야하는데
여름 몸보신,정력따위의 이기적인 이유로까지
그 희생물을 늘이는건 옳지 않다는것...
...우리입은 지금도 충분히 사치스럽습니다.

 

개고기 찬성하시는 분들이
누군 개보다 돼지를 더 사랑할수도있고, 소가 도살장 끌려갈때 우는거 보면 소고기 못먹는다.
다른 동물들의 희생은 내몰라라 하면서
개만 안된다는건 애견인들의 이기심이다.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불쌍한 길냥이들을 포획 도살하지말고
중성화수술후 다시 풀어줘야한다... 라는 애묘인들의 주장은 또 얼마나 이기적인것으로 들리겠습니까?
어느 사람들에겐 길냥이가 씨를 말려버려야할 쥐들과 다를바없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도살을 주장하는 분들이 보기엔 그렇겠지요.
혐오스럽고 쓰레기나 어지럽히고 도시환경을 더럽히고 병원균이나 옮기고....
그들에겐 "길냥이들을 포획 도살하지말고 중성화수술후 다시 풀어줘야한다... "라는 애묘인들의 주장이
불쌍한 쥐를 죽이지말고 중성화수술후 풀어줘야한다는 얘기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우습게 들리겠지만 관심없는분들의 관점에선 정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그렇다고 쥐는 당연히 죽어마땅한 동물이란건 아닙니다.
저는 실제로 쥐 좋아하고 어릴때 저희집 하수구에 지꺼기 먹으러 오는 쥐한테 일부러 밥줘서 키운적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사람을 안 무서워하게 되서 결국 저희 어머니손에 잡혀 죽었습니다.
그때도 쥐를 밥줘서 키운게 뭔가 잘못된거같아서 몰래 숨어서 울었습니다.
예전엔 어찌나 잡아죽였던지...-한달에 한번 쥐잡는 날도 있었죠-
요즘은 정말 쥐보기 힘든데 얼마전 길에서 하수구구멍으로 빼꼼히 얼굴내밀고보던 쥐를 만나서
참 반갑더라구요.귀여운 청소년쥐였어요 ^^;;)

 

어쨌거나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이
쥐나 길고양이를 똑같이 생각지않고 또 우리가 마땅히 길냥이를 구제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것은
고양이가 반려동물이기때문입니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 필요에 의해 반려동물이란걸 만들었습니다.
개가 그렇고 고양이가 그렇고 소,돼지,말... 닭.오리... 등등.
그리고 많은 이제 그 필요성이 희박해진 많은수의 고양이들이 인간의 의해 버림받고있습니다.(자의든 타의든...)
반려동물은 자연발생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의 요구에 따라 형태와 형질이 변형되고 개량돼왔기 때문에
인간의 손을 떠난다해도 자연생태계와 완전히 흡수동화되기가 쉽지않습니다.
아주 드물게 호주의 딩고(반려견에서 야생견으로 돌아간...)정도가 있지요.
그래서 야생으로 돌아간 고양이들이 생태계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그러면 인류전체의 원죄나 다름없는 반려동물의 문제를
고양이는 애묘인들(혹은 관심있는...일부의)의 몫으로
개문제는 애견인들(또한 관심있는 일부 사람들)의 몫으로만 남겨놓아야할까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어떤 형태로는 동물(인간의 필요에 의해 희생된...)의 덕을 본 이상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의 몫이어야만 하지않을까요?
인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있는 이상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난 개를 키운적없으니까... 유기견 문제엔 관심없어."
"난 원래 고양이 근처에도 간적없는데... 길고양이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난 개고기 안먹지만 다른 사람이 먹든 말든 상관없는데..."라는 식의 말은
자기가 직접 한 짓이 아니라고 아시아에서 저지른 선대의 만행위에 축적된 부를 누리고 살면서도 그 책임은 나몰라라하는 요즘 일본의 젊은애들과 다른게 무엇이겠습니까?

 

세번째로 제가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개식용 합법화 찬성하시는 분들이 빠지기쉬운
"개식용문화가 어쩔수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합법화해서
비인도적인 사육과 도살... 유통상의 비위생적인 면을 개선하는게 낫지않나"라는
함정입니다.
현재 개식용은 불법이기때문에
대부분의 개사육 농가에서 아무렇게나 길러진 개들이
비위생적인 도살처리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면 합법화가 그 대안이 될수있을까요.
물론 도살과정을 합법화시키면 소,돼지처럼 도살장에서
정해진 위생규칙대로 도살되어 좀 더 깨끗한 개고기를 드실수는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개 사육의 부분에서
합법화는 필연적으로 경제논리에따라 자본의 유입을 부르고
개사육은 대규모화 될것입니다.
요즘은 소비가 생산을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생산이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이므로
단연히 투자가들은 더 많은양의 개고기판매를 위해 더많은 개고기의 소비를
필요로 하게 될것입니다.
마땅히 개고기는 지금보다 훨씬 대중화 되어야할테구요.
언젠가는 이마트 정육코너에 불에 그을린채 세로로 반토막 난 개사체가 진열되고
부위별로 필요에따라 잘라파는 시대가 올지도 모를일이구요.
아.부위별 포장육도 있겠네요.
(아마도 배부위가 젤 잘팔리지 않을까 싶네요. 야들야들하면서 쫄깃해서 수육용으로 좋다더라구요)
물론 대중화된만큼 개고기로 할수있는 요리는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유포되어나가겠지요.

 

그럼.개 사육의 부분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요.
개는 원래 식용으로 개량된 동물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는 망각한채
사육주룰 주인으로 여기고 사육장을 집이라고 생각하여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천명대로 집과 주인을 지키려할테고
외부 방문객이 있을때마다 침입자로 간주하여 맹렬히 짖어댈겁니다.
서너마리만 같이 짖어대도 민원이 들어오는 세상에
천여마리정도 되는 개들이 동시에 짖으면 어디 개농장 해먹겠습니까.
그러니 모견이 출산하자마자 달군 쇠꼬챙이같은걸로 귀를 쑤셔
고막을 망가트려놔야겠죠.(물론 현재도 식용개농장에선 이방법을 씁니다)
그리고 투자대비 생산효율을 높이기위해선 사육의 과밀화는 어쩔수없으니
가로,세로 몇센티...하는식의 규격화된 우리에 한마리씩 가둬서
불필요한 운동과 충돌은 막으면서 단시간에 비육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죠.
(이는 지금 모든 식용동물들이 당하는 가장 비인도적인 대우중 하나입니다)
이런 예상이 허무맹랑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거대자본이 이익을 위해 어떤식으로 움직이는가...를 안다면
거의 99% 확실한 예측입니다.

 

진정 이런걸 원하시는가요?

 


자판 두들기는걸 진저리나게 싫어하는 제가 이런 긴 글을 적은 이유는
제 스스로가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도 있었고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해선 꼭 한번 제 생각을 밝히고 싶은 까닭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간이 왜 인간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제가 존경해마지않는 제인구달박사님은
그건... '도덕적 진화'가 가능하기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인간이 인간답기위해서... 정말 짐승답기위해선
문화적 진보... 도덕적 진화가 가능해야합니다.
더이상 이기적으로 우악스럽지 않기위해서
우리 모두...

 

이것은 왜 여기 있는가?

 

...라는 질문을 게을리하지 않아야합니다
아침에 마시는 기분좋은 커피 한잔에도
생존을 위해 하루 1달러도 안되는 돈을 벌기위해
남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하루종일 커피콩을 따는
10살도 채못된 작은 아이들의 그 고사리같은 손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더 이상 불필요한 희생을 늘이지맙시다.
구구절절 늘어놨지만 제가 개고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진정 당신은 챔피언이십니다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일단 한가지짚고넘어가자면

개보다 돼지가 훨씬아이큐가 높습니다.

 

그리고 개는 태어날때부터 인간손에 자라지않는한은

사람을 음식으로 보고있습니다

그 대표적인예로 키우던 개한테 공격받는사람들이 엄청많기때문이죠

보신탕을 찾는사람못지않게 많단말입니다 ^^

 

따지고보면 돼지가 더안전하지않습니까?

적어도 돼지는 공격은 안합니다 자기들끼리 오순도순 살아갑니다

 

소또한마찬가지입니다

임신기간이 113일되는 돼지나 365일되는 소도 오순도순 잘 살아가는데

유독 개들만 주인을 종종배신하는경우가있죠

 

개의생각을 사람이 읽을순없으니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애호가가 아니기때문에 솔직히 개든 돼지든 소든 다 단백질덩어리로보이는걸요 ?

 

불쌍하다고?

개가 불쌍하다라 ..

 

그럼 불쌍하다는사람은 소도 처묵으면안대고 돼지도 처묵으면안댑니다

물론 참치도 처묵으면안대고 그냥 단백질없이 저먼아프리카 못먹어 굶는애들처럼

북한애들처럼 나뭇가지인간이 되서 살아보십시오

 

가만보니 개이기주의시군요

아이큐가 더낮은 개는 불쌍하니 먹으면안대고

아이큐가 높은 돼지는  불쌍하지도않고 처묵처묵해도되고

 

그리고 다큐에서 본것인데 개나 돼지나 안락시키는 방법은같습니다

따지고부면 둘다불쌍해야할터인데 ㅋㅋ

 

하기야 다같은 생물이지요

그 생물이불쌍하다면 바퀴벌레나 모기도 죽이면안되겠네요

근데아주 대놓고 약이니 스프레이니 잘팔구있잖습니까?

 

그리고 바퀴벌레는 아이큐가 430 개돼지보다 훨씬높은데 그건안불쌍합니까?

걔네도 나름 생각하는데요? 의심가시면 인터넷 검색해 보십시오

개돼지소따위보다 바퀴벌레가 더불쌍하네요 ?

 

사람은 먹이피라미드 최고점에있고 모든것을 먹이로볼 권리가있습니다

감히 법으로막는다면 그나라는 시민들한테 엄청난 타격을입을것입니다

 

아 물론 우리나라는 국민이 그런거  터치도못하는 답답한나라라서 타격안입을지도 ㅎㅎ

여성부가 살아있는게 가장큰이유죠

 

어쩌다 말이새버렸군요 .. 후

군생활때 휴가나왓을때 휴가비를 나라에서 몰래 처묵처묵한것때문에 야마돌아서 ㅎㅎ

 

 

 

아 또한 개 애호가가 보면 태클걸시간에

당신들 소중한 개 먹이나 바꿔주십시오

생명이라면서 간식은 귀찮은듯이 맨날 사료만 준비해대는데

 

사람도 그냥 과자 그 에너지바만 처묵처묵하고사는것과같습니다

그러케 단백질은 거의안먹이면서 산책은 얼마나 더럽게 데리고다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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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신탕은 안먹지만 먹는거에 대해 그건 그들의 자유라 생각 한답니다.

 

다만 제대로 알고 먹으라는 거죠..

 

시중에 유통되는 개고기 30%( 밝혀진것만)는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들깨가루니 갖은 얌념으로 섞어 만드는 탕종류는 거의 중국산이라 보심 되구요..

 

보신탕 수요가 거의 대부분 여름에 몰려있기 때문에 여름이면 동네 유기견이 사라지고

개도난 사건이 많이 일어나구요.

 

여름 한철 그수요를 맞추기 위해 유기견 보호소뿐 아니라 동물병원에서 병 걸려죽은 아이들까지

보신탕 집으로 흘러들어가는 실정이죠..

 

육견의 경우 대부분 싼사료를 먹이는데 이것들이 뼈, 털, 유통기한 지난 과자, 케잌 등 별의별개

들어가는 하품질이고 그걸 먹으면 병에 걸리죠.

것마저도 유통기한 지났거나 곰팡이 핀 사료가 대부분이구요.

실제로 구토,설사,기타질병, 돌연사의 위험두 높답니다.

 

더군다나 저가사료 먹여 키운 애들은 고기맛이 없다고 돈을 거의 안쳐주니

음식물 쓰레기 모아다 푹푹 삶아주죠..

푹푹 삶는다고 오염된 음식쓰레기가 다 살균되는것도 아니고 그걸 먹고 자란 애들이

어떨지는 상상에 맞길께요..

그리고 살을 찌우기위해 죽은개나 개의 부산물을 먹이죠.

소에게 소를 먹여 광우병이 생긴뒤로 국제적으로 이런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에게 계속 행해지고 있는 실정이구요.

 

그리고 다른 가축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가축은 거의 대부분 초식동물이죠.

도망갈일 없으면 거의 달릴일도없구 활동력두 거의 없구요..

젤 열악한 환경의 닭의 경우 풀어서 키우는 경우말고 닭장에 목만 내놓구 키우는 경우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풀어서 안키우고 이렇게 목만 내놓고 키우는건 결사 반대고 이것도 강아지만큼

크게 말이 안나오는게 닭키워 잡기까지 채50일이 안걸리죠..

개는 일년 정도는 키워야 하구요.

 

그리고 개의 특성상 예민하고 활동성이 초식 동물에 비해 크기때문에

좁은 우리에 가두면 스트레스로 병에 쉽게 걸리죠..

그래서 다른 가축에 비해 대량으로 키울경우 병치례가 심하니 그만큼 항생제두 많이 쓸수밖에 없구요..

실제로 예전에 육견농장 하던 사람의 양심고백에 따르면  매일 항생제를 먹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료에도 성장촉진항생제가 들어가긴 하나 극히 소량이고 것마져도 쓰지말라고

언젠가부터는 모르겠지만 법적으로 못쓰게 한다고 하면서 점차 바껴가고 있는 실정이구요.

시중에 유통되는 우리나라 고기( 닭, 오리 등등)로 항생제 검사했는데  불검출 됐구요.

그러니 개고기가 아니라 항생제 덩어리인거죠.. 보신이 아니라 항생제 내성만 키우는꼴~

항생제 농축 고기를 먹으면 간에 심각한 독성을 유발하고 각종 암질환과 당뇨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답니다.

 

더군다나 개고기가 보신 효과가 없다는건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었죠.

단백질이 다른 고기에 비해 약간높고 콜레스테롤이 좀 낮긴하지만 별반 차이가 없다고하고 

많이 먹으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혈관관련 질환이 생길수 있구요.

 

 

그리고 개고기가 욕을 많이 먹는 이유중 하나가 잡는 과정 때문이랍니다.

 

나무에 매달아 두들겨 패거나, 산 채로 불에 태우거나, 뜨거운 물에 넣거나, 전기로 지져서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데 고통을 많이 느낀 개가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더 맛있다고 

이런 일들이 행해지고 있답니다. 

이렇게 처참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것이 개고기 랍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출처:오마이 뉴스}}

{{개에게는 배려(?)있는 도축이 없다

국제적인 비난 때문에 법제화를 못할 뿐이지 이미 식용 개는 좁은 땅이나 철장 안에서 야만적으로 길러지는 '음성적인 가축'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소 돼지보다 못한 동물이 된 지 오래다.

사육장에서 키워지는 식용 개에게는 법률이 정하는 배려(?)있는 도축이란 게 없다. 그들에게는 돈이 드는 안락사가 없다. 우리나라 도축법에 따르면 소·돼지·닭·오리 등은 도축장에서만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도축장에서는 사육장의 개를 받아주지 않는다. 도축장은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최소수량의 가축이 있어야 기계를 돌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신탕집에 납품하는 개를 잡기 위해 개 사육장 주인이 수십 수백 마리의 개를 차에 싣고 가서 법적인 절차에 따라 도축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개 주인에게는 원가가 높아지고, 도축업자에게는 도축단가도 나오지 않는다. 축산공무원도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실상 보신용 개 대부분은 개 사육장의 귀퉁이 아니면 다른 개가 지켜보는 앞에서 '위생'이라는 말을 언급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도살되고 있다.

2010년 개를 축산에 포함하는 '쾌거'가 있었는데, 겨우 분뇨처리시설 의무화 정도였다. 그러니까 개 사육장에 분뇨처리시설이 있으면 합법이다. 그 외에 개 사료에 대한 위해성, 도축의 적법성, 비위생적 유통과정에 대한 감시 및 통제 등은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런 맹점 속에서 일부 개 사육장과 보신탕집은 무법으로 개를 도살한 후 내장 등 부산물을 다시 개에게 먹이기도 한다. 물론 위생적인 사육장과 식당도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니 허해진 몸에 원기를 불어넣기 위해 혹은 양질의 단백질을 보강하기 위해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입안에 씹히는 고기가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았고, 어떤 질병을 앓았으며, 어떻게 죽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식당에 왔는지 알아야 할 법적인 권리를 갖지 못했다. }}}

 

 

 

 

보신탕 값이 싼이유를 생각한다면 답이 나오죠..

만약 다른 고기들처럼 법적으로 관리한다면 원가가 높아지고 보신탕 값도 높아지겠죠.

 

여름 한철 장사에 예민하고 병에 잘걸리는 애들을 항생제 거의 안쓰고 살려두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넓은 곳에서 풀어놓구 키워야하고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사료값이나 도축비용이나

모든걸 고려할때 육견 농장을 누가 하려고 들까요..

 

한다 하더라도 보신탕값이 높아질건데 그걸 사먹는 사람은 몇이나 되구요.

법적 관리에 들어가면 아마 육견 농장은 거의 사라지겠죠.

 

다시말해 지금의 현실상 개고기는 위험한 음식이고 그걸 법적으로 관리하면 개농장을 할사람이 없겠죠..

 

도움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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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자 동물보호협회 회장을 하시는 임순례감독님의 기사이자 개고기에 대한 질문자님이 내세우신 답변을

가장 논리적으로 답하는 것같아 기사를 복사해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질문자님의 생각도 맞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도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개 보험이죠. 전통전통적으로 개를 먹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개를 가축에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점점 개를 먹지 않는 추세로 변화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으로 보신을 위해 개를 먹었으니 그래도 된다, 이런 의견은 중국에서 태반이나 죽은 태아시체를 먹는 것에 손가락질 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오늘 초복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가 한번쯤 꼭 떠올리는 문제가 있죠, 개고기. 이걸 먹어도 되는가 안 되는가.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영화감독이면서 동물보호협회 회장도 하고 있는 분, 임순례 감독 초대를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제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세 친구’의 감독이신 줄은 잘 아는데, 동물보호협회 대표도 하시는지는 몰랐어요.

◆ 임순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를 맡은 지 2년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그러면 오늘 복날인데, 아무래도 강아지들 걱정이 많이 되시죠?
◆ 임순례> 동물보호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 오늘이 가장 무서운 날이죠.

◇ 김현정> 개고기 먹는 건 무조건 반대십니까?

◆ 임순례> 저는 절대 반대죠.

◇ 김현정> 절대 반대세요. 그런데 보신탕을 먹는 분들의 주장은 개고기 먹는 건 우리나라 전통이다, 그리고 소 돼지 먹는 거나 개를 먹는 것과 뭐가 다르냐, 이렇게들 말씀하시거든요?

◆ 임순례> 심지어 조금 더 나가시는 분들은 그러면 동물만 불쌍하냐, 상추는 안 불쌍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개고기가 특히 논쟁이 되는 건 개가 아무래도 사람하고 그만큼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정서적으로 개를 먹는 것에 대한 아무래도 소 돼지보다는 개가 훨씬 가까우니까 집 안에서 가족처럼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아무래도 그런 감정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 같고. 현실적으로 초복 때는 개고기를 드시는 분보다는 삼계탕 드시는 분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런데 개고기는 한국의 굉장히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이것이 전통문화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개고기를 처음 먹었던 그 시절에 있던 다른 관습이나 문화는 다 없어졌지 않습니까. 지금 디지털, SNS 시대에 다른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어떤 모든 전통문화들이 지금 거의 다 시대의 요구나 정서에 따라서 바뀌고 있는데, 유독 개고기만을 전통문화라고 하면서 고집을 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으로 맞는 건지 일단 다시 들려주고 싶고요.

지금 전세계에서 개고기를 식용하는 나라가 사실 많지 않아요. 한국, 베트남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 개고기를 먹다 보니까 동물 학대국의 가장 대표적인 나라로 인식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전통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것이 현대적인 정서에 맞지 않으면 바꿀 수도 있고. 예를 들어서 아랍에서 굉장히 여성 착취적인 문화도 아라비아 고유문화라고 해서 세계인들이 눈 닫고 귀 닫고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 임순례> 그래서 비견한 예로 말씀드리면 스페인에도 사실 투우가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잖아요. 우리나라 개고기보다 더 오래된 문화인데, 이것이 동물학대 차원에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스페인 내에서도 카탈로니아 지방 같은 데서도 투우가 금지됐고. 그 다음에 에콰도르에서도 얼마 전에도 금지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전통문화를 고집하기에 앞서 보편적인, 현대적인 정서에 맞지 않으면 내부적인 토론을 통해서 그걸 폐지하는 것도 가장 큰 용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데 개고기는 식용이 따로 있기 때문에 먹는 것과 애완용은 엄연히 다르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임순례> 그런 분도 있는데. 사실 우리가 개를 먹지 말자고 하는 것은 개가 너무나 인간과 역사적으로 너무나 친밀한 존재거든요. 제가 들었던 얘기 중에 개가 인간을 얼마나 믿고 의지하면서 진화가 됐느냐면. 개를 잡기 위해서 불에 반쯤 그을렸거나, 끓는 솥에 반쯤 화상을 입은 개가 도망쳤다가 주인이 부르면 다시 오는 예들을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이런 정도로 인간을 믿고 의지하고 이런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그러면 식용개는 그런 특성이 없습니까? 똑같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사실 예전에는 먹을 게 없어서 소나 돼지도 귀한 거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영양을 위해서 개를 어쩔 수 없이 잡아먹었던 것도 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사실 영양적으로 풍부한 게 너무나 많아서 다른 것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되는데 굳이 먹어야 되느냐, 이런 얘기도 할 수 있을까요?

◆ 임순례> 그렇죠. 그리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사실 굉장히 많거든요. 다른 음식도 있고 건강식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개를 밀집사육해서 평생 잔반만 먹으면서 물 한 모금 못 먹고 잔인하게 집단적으로 사육되고 도살된 그런 문화에서 개를 먹었던 게 아니거든요.

◇ 김현정>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어요? 그런 현장 조사해보신 적이 있어요?

◆ 임순례> 여러분들이 식용으로 드신다고 하는 개들은 태어나서부터 거의 1년 정도 키워진 다음에 죽음을 당하는데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가 뜬장이라고, 배설물을 치우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공중에서 1m 떨어진 철망에다 키우거든요.

◇ 김현정> 아예 발을 땅에 못 붙입니까?

◆ 임순례> 유일하게 땅을 디디는 순간은 죽으러 나갈 때죠. 그래서 그런 환경에서 키워지고 있고 음식을, 살을 찌우기 위해서는 수분을 제한해야 된대요. 물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리고 개는 다른 동물하고 다르게 두들겨 패야지 더 맛있다는 이상한 것 때문에 도살당할 때도 다른 동물보다 훨씬 더 잔인하게 도살당하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드실 때 그런 부분들을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 키워지는 동물이 따로 있지만, 예를 들어서 유기견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소위 품종이 있는 개들도 분양이 안 되는 경우에 싼값으로 식용으로 넘겨지고 있는 현실이에요.

◇ 김현정> 애완견들도요?

◆ 임순례> 예를 들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게 말티즈나 심지어 요크셔테리어 같은 아이들도 개소주로 쓰는 정도니까요. 내가 펫샵에서 귀엽게 생각해서 사온 그런 고급 품종의 아이들의 엄마나 형제를 저희가 식당에서 먹는 경우도 발생하는 겁니다. 아니면 제가 애지중지 키웠던 개가 어느 날 분실됐는데.

◇ 김현정> 보신탕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얘기예요. 복날 식용 개고기 이야기 해 봤고요. 반론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가 차후에 들어보도록 하죠. 임순례 감독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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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건자유인대 결정하기가힘들죠

개, 먹으면 왜 안됩니까?

... 먹는거 안돼!!" 이러면서 개고기 찬성론자(???)들을... 도대체 먹어야하고 먹지말아야할까요. 가장... 안먹으면 별난 사람 취급당하는 사태까지 와버린겁니다. 제...

먹으면 왜 안됩니까?

먹으면 안된다고 무슨 입법 추진하고 하던데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개고기 먹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러는지 입장은 알겠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개를 먹으면 왜 안됩니까??

... 보신탕집이 영업을 하고 있고, 허가도 나며 개를 식용하는 사람 역시 많습니다. 개를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먹지 말자는 사람은 안먹으면 되는 겁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개를 먹으면 안됩니까!!

개를 먹으면 야만인이고, 소, 돼지, 닭, 양, 달팽이, 원숭이 골, 생선, 해삼, 멍게, 성게 를 먹으면 문화인입니까? 네!!!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건가요?

... 소를 먹으면 안됩니까? 개인적 경험을 일반적으로 보편화 시키고 개를 먹는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동물의 운명을 가르는 거니까요 말도 안되는 논리로 잡아먹었다고...

강아지고기 불법

... 사실 이 주제는 "소도 먹고 돼지도 먹고 닭도 먹는데 개만 안됩니까?" "귀여워서요.... 동물을 먹으면 안되겠네요.? "......" 이걸로 끝나요. 반박할 거리가 딱 하나 있긴 한데...

윤석열선생님께 변호사 판사에게...

... 돈으로 모든걸 다해결할수 잇엇다면 펌글에서 보시다시피 한반도 통일이 왜 안됩니까? 한반도 통일이되여서 중국의 영토일부를 우리나라의 영토로 확보못합니까? 돈으로...

개고기에 관한 질문인데... 답변좀해주세요

... 돼지나 소는 먹으면 개는 먹으면 안된다는거죠?... 도살이랑 도살이랑 느낌이 다른가요? 둘다 살아있는... 소고기 먹으면 안됩니까?? 동물 보호 단체라고 하고 실상은...

개고기에대한 논란...

...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개고기가 이슈인지 납득이... 그렇다면 저는 야채를 먹으면 안됩니까? 이게 억지다... 2) 잔인한 도살방법, 식용 키우는 곳들의 환경 등등 -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