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를 키우게 되셨다구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치와와 아들을 키우고 있는 1인으로서 저의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립니다.
우리아이는 제가 생일을 2001년 8월 20일로 정해줬으니까 이제 만 아홉살을 넘겼습니다.
1. 주치의: 양심적이고 실력있고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너무 이상적이죠) 의사선생님이 계신
동물병원을 찾으셔서 님 아기의 주치의 선생님을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선생님 인상, 말투, 얼마나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는 분인지를 보면 될 것입니다.
좋은 선생님들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간식을 주는 게 좋은지 나쁜지 등등,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신답니다.
2. 중성화수술: 님 아이도 2세를 볼 계획이 없으시다면 중성화수술을 시켜줘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중성화수술 후 주의 사항도 여쭤보구요.
중성화수술 후에 먹는 거라든가 운동량에 대해서 조금 신경쓰셔야 할 거예요.
저두 우리 똘똘이가 처음 키워보는 치와와라서 잘 모르고 관리를 좀 못해줬어요.
그 결과 좀.. 통통한 치와와가 됐답니다.. 제 눈엔 그저 귀엽기만 하지만..
3. 사료: 사료는 조금 비싸도 좋은 (유기농) 사료를 사주실 것을 권장합니다.
저두 처음엔 그냥 온라인에서 파는 사료를 사서 먹였는데, 나중에 그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로얄 케닌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사료로 바꾸게 됐어요.
사료를 바꾸기 전엔 아이가 자꾸 귓속을 긁고 아파하고 그랬는데 사료를 바꾸고 그 증상이
없어졌다는..
4. 간식: 강아지용으로 나오는 인스턴트 간식들이 맛있고, 먹이기도 편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역시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특히 원산지를 보면 대부분... 음... 특정
국가 이름은 말하지 않을게요, 그게.. 우리도 식품류 살 때 특히 원산지 보고 사잖아요..
저는 그런 간식류가 장기적으로 볼 때 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사선생님 말씀 듣고 딱 끊었어요.
대신 삶은 고구마와 양배추, 당근 등으로 간식을 바꾸었구요.
개껌은 치석 등 치아 관리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주시는 게 좋구요, 단 국내산이나 미국산으로..
5. 대소변훈련: 지금부터 하셔야 하고, 아이가 잘 못하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한 두달 걸릴 거다 생각하시고
하셔야 해요. 저는 배변유도제를 이용하여 한곳에만 대소변을 보도록 훈련시켰구요
두 달이나 걸렸어요^^
6. 기타훈련: 치와와들 경계심이 많고 주인 한사람만 따르기 때문에 잘 짖는 편이에요.
아무때나 짖지 못하도록 어릴 때부터 훈련시키셔야 해요.
앉아, 기다려, 손, 이것도 시켜보세요^^
우리 아이의 경우 '앉아'는 진짜 빨리 배웠는데, '손'은 작년부터 했던가... ㅋㅋ
7. 적당한 운동: 치와와들은 심한 운동은 피하시구요 가벼운 산책 정도가 좋아요.
다른 종들에 비해 추위도 많이 타고 체력도 약해요.
목욕이나 산책 한번 하고 나면 잠을 많이 자는데요, 하루에 20시간씩 자는 치와와도 있대요.
병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는군요.
8. 털: 잔털이 진짜 많이 빠져요. 정기적으로 빗질(저는 장갑처럼 생긴 거 이용해요)을 해서 미리 미리
털 정리를 해주는 게 좋구요. 님 가족중에 개를 싫어하거나 개털을 싫어하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은 많이 신경쓰셔야 할 거예요.
기타 예방접종이나 심장사상충 등 여러가지 인터넷에 정보가 많으니까.. 요기까지만 쓸게요.^^
치와와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영리한 생명체랍니다. 사랑으로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참! 밖에 나갈 때 항상 이름표랑 연락처 달아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반려동물을 만나 중간에 헤어지지 않고 그 수명을 다할 때까지 함께 하는 것, 이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