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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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와 제 가족이랑 10년 가까이 함께 한 저희 강아지가, 심장 비대증이 급격히 심해져, 그저께 9시 40분경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됐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난 후에 10시 40분쯤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처음 부모님에게 전화를 받았을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실감이 안나요. 수업 때문에 같이 병원에 따라가지도 못했고, 전화로 접한 소식이라 정말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만우절이었어서, 더 거짓말 같았고요. 처음 접했을때는 눈물이 계속 나왔고, 강아지를 병원에 두는건 불가능해서 그날 저녁 부모님이 하늘 나라에 간 강아지를 데려왔을땐 정말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근데 강아지를 봤을때, 너무 환하게 웃고 있었고 눈도 떠져 있었어서 정말 아직 제 곁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 뒤로 강아지 장례 치르는것도 학교 때문에 못봤고, 그래서인지 아직 전혀 실감이 안납니다. 가족들은 다들 아직 너무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저는 슬프지만 눈물도 끊기고 평상시에 행동했던것처럼 행동해요. 근데 저는 이러는 제가 왜인지 화가납니다. 죄책감도 느껴지지만, 다들 눈물 흘리면서 힘들어할때 저만 평소처럼 행동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져요.
저도 정말 슬프고 힘든데, 제 마음이 아직 저희 강아지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지, 바깥으로 표현이 안나옵니다. 친구들은 제가 별 생각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고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정상적인가요?
저도 정말 슬프고 힘든데, 제 마음이 아직 저희 강아지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지, 바깥으로 표현이 안나옵니다. 친구들은 제가 별 생각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고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정상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