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사 질문이요!

애견미용 5년차예요

사람미용보다 더 힘들 수 있어요,, 뒷머리 자를게요 고개 잠시만 내려주세요 옆으로 돌려주세요 사람은 말이라도 통해서 따라주지 강아지는 아니죠,, 미용할때 가만히 있는 강아지는 백마리중에 5마리 정도?? 미용을 많이 해본 강아지들은 어느정도 잘 따라주지만 보통 강아지들은 가만히 있지 못해요 그게 정상이기도 하지많 사람머리는 내 의지로 자르러 가는거고 강아지들은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보호자들 의지로 미용을 하러 오잖아요 솔직히 미용 좋아하는 애들이 몇이나 될까요?? 집과 떨어져서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짧게는 한시간 길게를 세시간동안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돌려가면 털을 밀고 해대면 대부분 애들은 좋아하지 않고 입질을 한다거나 강하게 거부하면서 의사표현을 합니다.. 물리는거 괜찮으시다구요??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 강아지가 물었을 경우 보호자들한테 보상을 요구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미용을 했길래 험하게 다뤘길래 우리애가 물겠어요 라고 하시는 보호자분들이 대다수 예요 물론 말로는 죄송하다 합니다 보상 못받아요 ㅎㅎ 뭐 그 보상받고자 시간싸움 비용싸움 감정싸움 가능하시면 요구하셔도 되지많,, 정말 미용사를 이해해주시는 보호자분들 거의 없으세요

만약 물려서 손이 붓거나 감염되거나하면 최악의 경우 손을 못 쓸수도 있어요 물려서 손가락 잘리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애견미용사들이 미용을 하다가 그 직업을 그만두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보호자분들하고 말이 안통해서 지쳐서 그만둡니다 왜나면 강아지들은 말을 못하죠 강아지 미용을 맡기는 보호자들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본인들이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하고 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미용하고 집에 왔더니 우리애가 벌벌떨고 밥도 안먹는다 전화오셔서 때린거 아니냐 소리지르면서 미용한거 아니냐 물론 씨씨티비 있으면 보여드리면 되지많 없는 경우에 나는 정말 이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정성스레 미용을 했는데 이런경우에 보호자들은 미용사편을 들어줄까요..? 좀 나은 보호자들은 뭐 그 미용실 다신 안가면 되지라고 하시지많 대부분 소문이란게 정말 빠릅니다 저기 맡겼더니 우리애 상태가 저렇더라 하면서 입소문이 돌게되죠

물론 좋은 보호자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에비해 정말 본인이 듣고싶은데로만 듣고 생각하고싶은데로만 생각하시는 보호자들이 더 많습니다 노력을 한다고 다 되는경우는 없으니까요,, 글을 쓰다보니 참 울컥하네요

미용하다보면 착한아이들은 정말 몇 없어요,, ㅎㅎ 그렇다고 나쁜 아이들이란건 아니고 미용이 익숙치 않아서 또는 강아지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미용을 당하게 되서, 그날의 컨디션이 안좋은데 미용을 하러와서 소심하거나 겁이많아서 등등 물려고 무는개보다 무서워서 방어형으로 무는애들도 있고 아니면 이미 심한 트라우마로 정말 심하게 무는 애들도 있어요,, 미용을 하다보면 단순히 미용을 예쁘게 잘 하기보단 아이들의 성향 성격 그리고 어느정도의 훈련정보는 알고 계셔야 미용할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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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견미용사를 뽑을때 견습 초보를 잘 구하지 않아요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견습 초보생들한테 잘못 맡겼다가 상처가 나게되면,,, 정말 뒷수습 어렵기 때문에 잘 구하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연계라는게.. 그 학원장한테 잘 보이면 뭐 연계를 해주지만 그것도 어르정도 눈치도 있고 손도 빠르고 실력이 있어야 연계를 해주겠죠? 생판 초짜를 연계해주면 되려 욕먹는건 원장이나까요

2. 애견미용사는 월급제/기본급+인센/인센 뭐 등등 많습니다.

월급액수는 얼마나 미용을 잘 하는지에 따라 결정되서 정해진 금액이 없습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소리죠 )

3. 견습이라는게.. 사실 정해진 기간이 없어요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해서 주위 도움없이 혼자서 미용마무리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야 견습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일년이 걸리는 사람 6개월이 걸리는사람 5년이 걸리는사람 다양합니다.

4. 솔직히 말하면 자격증은 큰 의미가 없어요 1급까지 따신 분들 중에도 미용 못하시는 분.. 강아지 다룰 줄 모르시는 분 많아요,, 자격증은 3급까지만 따셔도 취업가능하고 견습은 그래도 자격증 3급 따시면서 학원다니면서 배우다가 견습으로 취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5. 자기 강아지를 다치지 않고 스트레스 안받고 예쁘게 미용해주는 곳으로 보호자들은 미용을 맡기러 갑니다

새로 오픈했다고 뭐 궁금해서 한번쯤? 가보기는 해도 그러는 경우는 잘 없죠 보통 다니던 곳을 갑니다

다니던 곳보다 더 뛰어나게 강아지를 잘 다룬다거나 하면 모를까,, 자격증 따시고 견습으로 일년하시고 실장 밑에서 배우시다가 혼자서 미용 마무리가 가능하시면 서서히 오픈 준비를 하심이 나아보여요

6. 장단점...

우선 대부분 선생님들이 강아지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말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 읽을 순 없지만 어느정도 교감을하고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미용을 해줌으로써 이 아이가 스트레서 덜 받고 참 좋구나 라고 느끼느 뿌듯함 등등

단점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들면 저는 아직까지 단점을 느껴본적은 없어요 ㅎㅎ 강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보호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서로 안맞는 부분 잘 맞춰나나길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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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인 소모도 많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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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잘 한번 생각해보시고 사람 미용이 정말 내 길이 아니다 아닌것 같다 라고 느끼시거나 심리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그만두는것이 맞는거예요,,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우리 몸을 고통줄 순 없잖아요 ㅎㅎ

애견미용하면 뿌듯한 일도 많습니다 ㅎㅎ 정말 이 일이 하고싶고 도전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후회도 해보고 하는게 덜 하잖아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