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반려견을 키우면서 주의 할 점과 잘못된 상식들 :
가. 신체적 관리 :
㉠ 미용과 반려견용 의류 :
강아지는 털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 만년을 야생에서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며 섭식을 하여 살아오면서 이러한 환경에 맞게 진화를 하였습니다. 털 또한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는 피부에 땀샘이 없습니다. 땀샘은 발바닥에만 존재 합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털은 피부를 보호하고 숨 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털 사이에 방풍막이 형성이 되어 열을 발산, 체온 조절을 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 을 합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이러한 역할을 방해하고 피부 트러블을 발생 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올 빡 미용을 하고 옷을 입히는 것입니다.
겨울에도 방한복은 필요가 없고 특히 여름에 덥다고 털을 미는 것은 방풍막을 없애어 더욱 더위에 노출을 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급격한 온도 차이 입니다.
겨울철에 따듯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는 것을 피하고 아파트 경우는 현관 밖 복도 등에서 걷고, 뛰다가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공원 등에서 뛰어 놀고 난 후에 갑자기 에어컨이 빵빵한 차안에 들어 가게 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천천히 10분정도 걷으며 cooling down을 시켜주면 혈류를 안정시키고 시원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 목욕은 20일에 한번이 가장 적절합니다. 강아지의 피부는 매우 약하여 자주 목욕을 시키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게 됩니다.
- 항문낭 짜주기 :
항문낭은 대변을 원활히 하기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하는데 산책을 많이 하는 경우는 인위적으로 짜주지 않아도 됩니다. 단, 산책을 시키지 못한다면 한달에 한번 정도만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짜주면 항문낭염이나 파열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 행동적 관리 :
㉠ 산책 :
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 산책을 시키면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몇 차 접종이든 관계없이 접종 후 일주일간은 산책은 안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항원과 싸우는 시기이기에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주차부터는 항체가 생기는 시기로 앞서 말씀 드린 가벼운 산책은 사회화를 위해 필 수적 항목입니다.
㉡ 이갈이 시 무는 놀이 :
많은 분들이 이갈이 시 이가 가려 워 물건을 물어뜯는 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가 가려워서가 아니고 강아지란 동물은 모든 놀이를 냄새 맡아 보고 물어뜯 어 보며 호기심을 채우고 놀이를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무료함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물어뜯었다가 재미있다고 느끼고 그것이 놀이화 습관 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무는 놀이는 시키지 말아 야 합니다. 전선이나 위험한 물건을 물어 큰 사고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 터그놀이 :
터그놀이는 본래 군견이 거소자를 물고 놓지 않으면서 무력화 시키는 훈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부 훈련사들이 반려견의 행동심리를 모른 채 특수 목적견 훈련을 시키던 것을 반려 견에게 접목을 시킨 부분입니다.
대부분 터그놀이를 하다 보면 흥분을 하여 으르렁을 합니다.
이때 으르렁이 좋아서 내는 소리라고 잘못 아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강아지의 시그널 중 으르렁을 경고의 시그널입니다. 절대로 좋아서 내는 소리가 아님 니다. 으르렁 다음은 짖음을 하고 그 다음은 입질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안 되면 본능적으로 무는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본능을 응용하여 군견, 경비, 경호견에게 터그트레이닝을 시키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공격성, 입질 교정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이 터그놀이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고, 또한 이를 통해 반려견 자신이 리더 라는 알파독증후군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 다. 터그놀이를 하더라도 으르렁을 시작하면 바로 “그만” 이라고 명령하고 놀이를 멈 추어야 합니다.
단, 강아지들 끼리 이러한 터그놀이를 하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이것은 스트레스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으르 렁 대고 물고 흔들다 던지는 행동 등도 좋습니다. 사냥본능을 장난감을 통해 발산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절대로 사람에게 으르렁은 허용을 해서는 안 됩니다.
㉣ 다견가정 싸움과 서열 :
다견 가정의 싸움 중 서열 싸움으로 피터지고 살이 찢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강아지의 서열싸움은 기 싸움 정도입니다.
으르렁 대고 짖고, 무는 시늉을 하고, 상대 강아지의 목에 턱을 고이고, 목덜미를 무 는 시늉 정도입니다.
정말 피터지고 살이 찢어지는 싸움의 원인은 대부분이 질투에 의한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무리동물에게 서열은 질서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는 모두가 소유공격성의 본능이 있습니다.
먹이나 간식을 두고 싸움을 하지요. 하지만 서열이 정해지게 되면 이런 행동은 자연 스럽게 없어지게 됩니다. 식사도 서열별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서열에는 절대로 사람이 개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서열행동이 질투에 의한 싸움으로 변하여 늘 피 터지는 싸움을 하는 가장 흔한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서로의 서열싸움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서열이 낮은 아이가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안타가운 마음에 둘을 말리고 나서 당한 반려견을 안고 달래주며 공격한 반려견을 혼을 내게 됩니다.
그러면 서열이 낮은 당한 반려견은 다시 도발의 기회를 보고 싸움은 점점 악화가 되 게 됩니다. 서열이 높은 반려견은 더욱 화가 나겠지요~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서 질투에 의한 싸움으로 변하여 종국에는 같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까지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질투에 의한 싸움의 특징적 행동이 있습니다.
질투에 의한 싸움은 사람이 있으면 죽자고 싸우지만 사람이 없으면 서로가 문제 없이 잘 지내게 됩니다. 즉, 반려견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행동이 문제인 것입니다.
5. 결언 :
야행성 무리동물인 강아지는 본능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사고의 능력은 없습니다.
이러한 강아지의 본능과 행동심리를 모르고 행한 사람의 행동에서 모든 문제행동은 기인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호자와 가족들이 강아지란 동물에 대하여 조금은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반려생활이 가능해 집니다.
말티푸와 비숑 두 반려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이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보호자님과 가족 분들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 하세요^^
루루애견스쿨 / 루루애견행동교정원
반려견행동교정전문가
신영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