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에 관해서

중형견 2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최대한 지식 공유하고 싶어서 답변 달아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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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희 개는 기능성 사료를 먹여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6.2kg 정도 되는 사료가 8만원대인데, 중형견 2마리서 3주 정도면 다 먹습니다. 대형견도 그 쯤 먹는다 생각하면 달에 사료값 8만원.

병원비는 필수적인거로만 계산합니다. 달에 한번 맞는 접종이 5차까지 거의 2개씩 묶여있는데 개당 가격이 2~3만원대. 5개월 동안은 6만원+진료비 몇천원.

매달 심장사상충도 해야 하는데 대형견껀 한박스(6개씩 들었어요)에 거의 8~9만원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외부기생충 한박스(이건 3개)도 8~9만원대?

추측입니다. 정확히 이만큼! 이라고는 말씀을 못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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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허리에 묶을 수 있는 리드줄도 요즘 많습니다. 많이 불안하시면 그런 것도 좋긴 한데 허스키 키우는 친구가 그거 찼다가 허리 나갈 뻔 했다더라구요ㅋㅋ 대형견이니 자동 리드줄을 쓰면 앞으로 치고 나갈때 질문자님이 힘을 못 쓰니까 길이가 정해진 줄이 좋습니다. 손과 손목에 줄을 감을 수 있어요. 고리를 손목에 넣고, 나머지를 손에 조금 감으면 당장에 손에 힘이 풀려서 줄을 놓치더라도 도망가진 못해요. 그리고 개인적인 추천입니다만 힘이 약하시면 하네스보단 목줄이 제어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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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컷은 딸려오는 질병이 없으니 그건 정말 선택이십니다. 다만 발정기가 오면 키우시던 말티즈랑은 차원이 다른 붕가붕가를 보실텐데, 개를 안다고 해도 좀 충격받더라구요. 아이도 욕구를 분출할 마땅한 곳이 없으니 스트레스도 받구요. 하는 행동은... 붕가붕가를 빼곤 하울링하는 정도만 봤습니다. 발정기가 와도 질문자님이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옆에서 미안해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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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가 집에 없는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주변에 아이를 풀어놓고 뛰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도요. 스트레스와 개를 키울 자격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정말 자격이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중대형견들은 단순히 공원을 도는 산책으로는 운동량을 절대 못 채워요. 질문자님 집을 리모델링 하고 싶지 않다면 풀어놓고 공이든 뭐든 던져주는 활동적인 놀이가 필요해요. 집 크기는 한정적인데 애는 자꾸 크니까 집에서 노는거로는 절대 만족 못할거에요. 그리고 힘이 약하시다고 하니 만약 허스키가 다른 아이들에게 적대적이라면? 같은 고민도 필요할 것 같아요. 순간 튀어나가는 힘은 손목에 줄을 감는다고 막아지질 않아요. 그렇다고 뭣도 모르는 우리가 함부로 초크체인을 쓰면 애 목 졸려서 죽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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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눈을 조금만 낮춰서 중형견 정도를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대형견보단 금전적으로 덜 들고, 제어하기도 훨씬 쉽고 지가 제일 큰 줄 알아서 든든하실거에요.

좋은 아이를 만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