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뭐가 문제일까요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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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일단 지금 상태는 가슴팍 정도까지 기른 상태이고

제가 2월달 초에 마지막으로 뿌리탈색을 했다가, 4월 말쯤에 뿌리탈색 없이 전체 염색(레드)를 하고 지금은 6월 중순 이후로부터 어두운 갈색으로 톤다운을 해놓은 상태예요.

염색 직후에는 거의 새카만 색으로 보였는데 아무래도 탈색모 베이스다 보니 당연히 뿌리 자란 부분과 탈색 없이 염색했던 부분 빼고는 색이 꽤 빠진 상태가 됐어요

지금 덮은지 약 3개월 차인데 제가 예상했던거 보다 밝게 빠지진 않았고 자연스러운 갈색..? 또 어두운 데서 대충 보면 자연검정머리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근데 제가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을 때 겨울쿨톤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염색했던 게 퇴색이 되고 노란끼가 올라오니까 점점 거슬리고 검은색으로 다시 톤다운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친구는 오히려 지금도 색이 예쁘고 잘어울린다고 말해주긴 했는데..

근데 그거 외에 또 불편한 점은 제 머리가 굉장히 얇고, 반곱슬이 심해서ㅠㅠ 아무래도 요새 비도 자주 오고 여름이라 더 그런건지 부시시함이 너무 심해요. 말릴 때 드라이기로 잘 빗어가면서 말리면 남들이 보기엔 평범해 보일수도 있는 수준인데 확실히 직모인 친구들하고는 완전히 차이가 크고 아무리 열심히 만지고 나가도 찰랑거리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겉쪽 머리보다 안쪽이 심하고, 부시시함이 심한 곱슬 같아요

근데 처음에 핑크머리를 하느라 탈색을 거의 3-4번 진행했던 머리라서 손상도 정말 심하고 당연히 매직 같은게 안된다고 들었거든요.. 

중간중간 머리 할때마다 계속 다듬기도 하긴 했지만

탈색한 부분을 전부 다 잘라내기 전까진 계속 상해있을 것 같아요.

몇개월 좀 쉬고 에센스를 잘 바르니까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는데 머리 감고 나서 엉킴도 굉장하고요.. (원래도 머리가 얇으니까 빗고 고데기 해도 나가면 바로 엉키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집에서 감고 에어랩으로 나름대로 드라이를 하고 나가도 아랫쪽에 말아놓은 c컬은 몇 분만에 바로 풀려버리고, 앞머리 옆머리는 곱슬이 올라오면서 지저분한 머리가 돼요 ㅠㅠ.. 그러니 계속 묶고 있게 되구요.. 안그래도 숱도 적은 편이라 축 쳐저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번엔 상하기도 했겠다 미용실가서 영양 클리닉 같은 걸 제대로 받았었는데 비싼거에 비해 1달이면 다 없어진다고 하고.. 큰 차이도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이 상태에서 제가 미용실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요..?

열심히 기다렸다가 매직 아니면 뿌리매직+ c컬 레이어드 펌 하려고 했는데 음.. 요새 머리 권태기 왔는지 뭘해도 지저분해보이고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어두운갈색으로 다시 톤다운을 하면 좀 나아보일까요?

웬만하면 미용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 답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머리를 아예 단발로 자를까도 고민했었는데, 몇 년동안 주기적으로 단발로 자르다가 처음으로 끝까지 참고 긴머리로 기른거라.. 다듬는 거 이상으로는 못하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