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에담긴 액체의 용도가뭔가요

식초를 베이스로한 건강음료 혹은 건강식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본의 오키나와는 옛날에는 독립된 하나의 왕국이었습니다.

그 왕국의 이름이 琉球(유구 : 일본발음은 류큐)입니다.

류쿠왕국은 대만에 가까운곳으로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이어주던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중국, 동남아의 문화가 섞여서 독특한 문화를 지녔습니다.

때문에 음식도 여러문화가 섞인 독특한것들이 있는데요.

"아와모리"라고하는 오키나와의 독창적인 술이 있습니다.

일명 오키나와소주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안동소주나 일본의 본격소주 같은 전통소주입니다.

쌀로 만드는데 독특한것은 한국이나 일본의 전통소주와는 다르게 쌀이 다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짧고 통통한 단립종 쌀을 사용하지만 오키나와는 안남미(베트남쌀)나 태국쌀 같은 장립종(얇고 길쭉한 쌀)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양조방법은 수수를 사용하는 중국의 고량주의 방법을 차용합니다.

즉 여러나라의 술 제조법이 섞인것이지요.

이 아와모리를 만들 때 나오는 술지게미로 식초를 만드니다.

술지게미란 곡물로 술을 만들면 나오는 찌꺼기를 말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여기에 물을 부어서 막걸리를 만들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이걸로 식초를 만듭니다.

술지게미에는 각종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날 성분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막걸리가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이야기를 하지요.

이 술지게미로 만든 식초도 몸에 좋습니다.

류큐 즉 현재의 오키나와에서 이렇게 아와모리를 만들 때 나오는 술지게미로 만든 식초를 もろみ酢(모로미 식초)라고 합니다.

이 모로미 식초 그대로 식초로서 사용하는것도 있구요.

여기에 흑설탕을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만들어서 한국의 홍초 처럼 건강음료로 만들어먹기도 합니다.

사진의 제품은 琉球もろみ酢 感美라고 적혀있네요.

류큐 모로미스 칸비(류큐 모로미식초 칸비)로 읽으면 되겠습니다.

모로미식초에 흑설탕(한국에서 사용하는 정제당을 태워서 만든 가짜 흑설탕이 아니라 정제당을 만들기 전에 형성되는 진짜 흑설탕), 고과당, 콜라겐 등을 첨가하여 만든 건강음료입니다.

모로미식초에 흑설탕과 당분을 넣어기에 맛이 새콤달콤할겁니다.

음용법은 30ml(작은 위스키잔 1잔 혹은 소주잔 2/3 정도)를 매일 그냥 먹습니다.

건강을 위해 홍초를 마시는것과 같은것입니다.

신맛이 강해서 그냥 먹기 부담스러우면 물을 2~3배 정도 넣어서 희석해서 먹으면 되구요.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셔도되고, 레몬 슬라이스한것을 한조각 띄워 먹어도 됩니다.

요리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미하고자할 때 적당히 넣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