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문점

임대료나 인테리어비를 제외하고 나면 그나마 들어가는 비용은

주류대와 그외의 잡비가 대부분이겠지요.

물론 샵의 면적과 타겟마켙의 형태에따라 주류대도 많이 좌우될겁니다.

고급와인들까지 다 갖추고 하신다면 아무리 싸게 잡아도 1000만원 이상의 초도물량은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무똥로칠드,라피트로칠드,라투르,오브리옹,마고.. 한병씩만 가져다 놓는다하여도 200만원은 족히 될터이니...

만약 그런 와인들의 수요가 별로 없다고 가정한다면 저가와인(상대적으로 판매하기 쉬운)의 재고를 늘여 놓을수 있으니 어떤부분에서는 득이 될수도 있겠지요.

여튼,

그외에 구비하셔야 되는것들로는,

어느정도 수준의 와인셀러(저렴한건 60만원정도 하지만, 쓸만하다 싶을 정도라면 200만원 정도는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만약 셀러를 룸형태로 크게 가실거면 인테리어비가 엄청 더 들어가겠지요.)도 가져다 놓으셔야 할것이며

1본입,2본입 상자(주류회사에서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품위있고 폼나게 하려면 직접 구입하시는게 낫지요), 그에 따른 쇼핑백도 필요하며

글라스웨어, 와인스크류, 와인칠러(쿨러라고도 하고...명칭은 뭐든 무얼말하는지 아시죠?) 등의 기본 와인 악세사리도 갖추어 두면 아주 좋겠지요.

와인을 1000만원 내외로 보고, 셀러를 좋은거 하나 구입한다면 적어도 1700-1800만원정도는 들거같은데요...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잡비가 들어가겠지만, 일일이 설명하기가 쉽지않네요.


이쪽 경기는요...

목좋은 곳은 대박이고, 목이 약간이라도 좋지 않은곳은 파리 날리고 있답니다. 극과 극이라는것이지요.

와인 자체의 시장이 아주 크게 형성되고 있는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약간의 삽질성(?)공급이 이뤄지는게 현실이다 보니 한쪽으로 몰리는것도 사실이지요.

특이하고, 재미있으며, 현실적인 샵을 하셔야 할겁니다.

너무 이상만 추구하다보면 성공의 시점을 한참 후로 잡으셔야 할겁니다.


와인지식이나 기술...

와인을 아무리 많이 안다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서비스 마인드(세일즈 맨으로써의)가 없으면 단골잡기는 걸렀다고 봐야겠지요.

호텔에 근무하셨으니 기본적인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되고,

또한 본인이 와인에 대해 취미를 가지고 계시니 크게 걱정안해도 될부분이라 생각되네요.

그외에는 시장 분석이 중요하겠지요. 가령, 요즘은 "가격대비성능우수"라는 칠레 와인이 많이 나가고 있으며,

가령, 웰빙 시대에 맞추어 유기농와인이 잘 나가고 있다...머 이런식의 분석을 항상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하겠지요.


와인아카데미... 어디서 배우실건지, 이미 배우신건지는 모르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될부분은 한쪽으로 너무 쏠리지 말아야 한다는겁니다.

ㄷ와인회사에서 하는 와인아카데미가 있는데,

거기 출신들 보면 그회사 와인 외에는 아는것이 없더군요.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테지만,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