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1만6800원
독일식 소시지 천국 g.i
힐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손수 만드는 연륜 있는 소시지 전문점.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국내 돈육으로 속을 꽉 채워 만든 소시지 요리만도 7가지에 이른다. 지글지글 철판에 세 가지 소시지와 으깬 감자를 곁들여 멕시칸 소스를 뿌려 먹는 더운 모둠 소시지가 인기 메뉴. 꿀, 오렌지, 레몬으로 만든 소스를 찍어 먹는 새콤달콤한 바비큐소시지는 여성들의 입맛에 딱 맞는다. 독일 전통 소시지와 시원한 맥주를 맛보기 위한 단체 손님이 많다.
data 02-959-6677 13:00∼01:00(1·3주 월요일 휴무) 2대 더운모둠 소시지 1만8000원, 바비큐소시지 1만8000원, 흑생맥주 (500cc) 2000원
기름기를 쏙 뺀 다이어트 식품 쌈닭
상호 그대로 싸움닭의 다리 부분을 석쇠 위에서 바짝 구워내는 바비큐 치킨 전문점. 소금과 간장, 소주 등으로 밑간을 한 소스에 닭을 하루 동안 숙성시켜 닭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다. 숯불 오븐에서 초벌구이를 한 다음 체에 받쳐 기름기를 쏙 뺀 후 다시 숯불을 깔고 석쇠 위에서 바싹 굽는다. 완성된 요리를 뜨겁게 데운 철판 위에 내오기 때문에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data 02-968-3511 15:30~02:00 1대 양념바비큐 9000원,
철판소금 바비큐 9000원, 골뱅이 소면 8000원
꼭꼭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집이게 주점이게
아날로그 음악 대신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술 한잔 하기에 좋은 곳. 주택가에 꼭꼭 숨어 있어서 찾기가 다소 힘들지만 들어서는 순간 마법사의 집 같은 느낌. 손때 묻은 소품과 음악 포스터, 이곳을 들른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신중현, 신촌블루스, 들국화 같은 언더 뮤지션들의 단골집.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data 02-959-8872 17:00~03:00 (연중무휴) 불가 죽통주 5000원, 쌀막걸리 6000원, 참치달걀말이 1만원,
통오징어숯불구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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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달걀찜을 참 좋아한다.간단히 만들 수 있지만 집에선 그 맛이 안 나는지 달걀찜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반가워한다. 경희대 정문 근처에 있는도읍지도 그렇다. 점심 시간이면 뚝배기에 한가득 담겨 나오는 달걀찜에 밥 한 그릇 먹으러 오는 이들이 줄을 서고,저녁 술자리에도 달걀찜은 빠지지 않는다. 대구·새우·오징어·두부 넣고 시원하게 끓인 해물잡탕이나
두부 김치, 닭도리탕 같은 고전적인 안주도 물론 인기 만점이지만. 이 집은 외관만 봐도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정감이 넘치는 곳이다. 돌이나 나무로 바닥을 깔고 흙벽으로 되어 있으며 옛날 소품이곳곳에 놓여 있다.1, 2층으로 공간이 넉넉하고 깨끗해서 학교 모임이 있을 때는 도읍지가 늘 1순위로 꼽힌다.
메뉴 해물잡탕·닭도리탕 1만2천원, 낙지전골·부대찌개
1만1천원, 두부김치 7천원, 달걀찜 3천원,된장찌개 4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명절 휴무) 주차 불가능 문의 02-964-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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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뒷골목에 가면 파전집이 너댓 개 모여 있는데,나그네 집은 30년 넘게 학생들의 청춘을 담아온 곳이다. ‘파전 한 접시에 막걸리 딱 한 잔’을 외치며 들어왔다가는 쉽게일어서지 못해 결국 학생증 맡기고 간 일이수두룩했었단다. 한양대와 고려대 앞에도 나그네 파전이 있는데 3형제할아버지가 나눠 시작한 것이라고. 이 집은 예나 지금이나 매일같이 돼지고기와 비계, 식용유를 섞어끓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이 걸쭉한 기름이 파전을 속속들이 익히는데,한번 입맛 들이면 식용유로 부친 전은 밍밍하다는생각이 들 것이다. 팬에 대파를 꽉 채워 담고 오징어랑새우, 조갯살, 고추를 깐 다음 뽀얀 반죽을 넣고 부친다.
마지막에 바로 푼 달걀물을 부어야 파전이 까실까실,아삭아삭 맛있어진다고. 파전을 시킬 때는 골뱅이무침을함께 시키는 게 단골들의 노하우다. 느끼한 맛과 개운한 맛이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한다. 메뉴 해물파전·왕동그랑땡·골뱅이·두부김치 6천원,
해물찌개 7천원, 막걸리 2천원 영업시간 오후 4시∼자정(명절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96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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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쓴 간판 때문에 흔히들 중국집으로 오해하지만샤브샤브와 만두전골, 딱 두 가지 메뉴만 한다.샤브샤브 국물은 멸치·다시마·무 맛이 시원하게살아 있는 한국식. 먼저 버섯과 부추 등 갖은 채소를쏟아 넣고 살짝 익으면 건져 먹어 위에 준비 운동을시킨 후 쇠고기를 데쳐 먹는다. 시원한 국물이 배어든
고기는 감칠맛이 나는 데다 땅콩 소스나 레몬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금상첨화다. 마무리는 홍학에만 있는국수와 만두로 한다. 매년 4월이면 시골 할머니들이 갈무리한 쑥을 사다 빻아서 1년 내내 국수 반죽할 때 쓰는데, 그 덕에 향긋하고쫀득쫀득하다. 주인장 시댁에서 빚는 방식 그대로 만든다는만두는 부추와 양파, 쇠고기, 김치만 넣어 깔끔하다. 반찬은 몇 가지 안 되지만, 김장 때나 얻어먹던 배추속대와
김치속이 항상 입맛을 돋운다.
메뉴 샤브샤브 1만3천원(1인분), 만두전골 7천원(1인분)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명절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959-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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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로터리 '피기피기' ★ ...싼값에 맛보는 와인삼겹살의 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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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식당들마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서울 안암동로터리의 ‘피기피기’는 저녁시간마다 빈자리 하나 없이 손님들이 밀려드는 곳이다. 그것도 유행이 한풀 꺾인 와인삼겹살집인데 말이다.
비결은 고기맛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박리다매’ 전법에 있다. 두툼한 삼겹살에 와인과 월계수잎을 넣고 24시간 동안 숙성시켰다가 내놓는 와인삼겹살은 다른 가게와 조리법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반 와인삼겹살 가격이 1인분에 6000∼7000원대인데 반해 이곳은 달랑 4800원. 값이 싸다고 허드레 수입냉동육을 쓰는 것도 아니다. 서산 농장에서 이틀에 한 번씩 생고기를 받아쓰기 때문에 냉동육처럼 물컹거리지 않고 쫄깃하게 삼겹살 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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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 language=xxjavascript> </script> 가게의 간판메뉴는 와인삼겹살이지만 이곳에서는 과일주물럭(5800원)을 꼭 맛봐야 한다. 파인애플과 배,
사과,바나나 등 12가지 과일과 오이에 3일 동안 냉장숙성시켜 맛은 돼지갈비와 흡사하지만 훨씬 달콤해
여성과 아이들에게 딱이다.
생고기 중에는 돼지 목살과 갈비살의 중간부위로,한 마리에 400g 정도만 나온다는 가브리살(5800원)이
맛있다. 비게가 빗줄기 모양으로 뻗어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다.
이곳은 워낙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지갑 얇은 대학생 3∼4명이나 한 가족이 와도 3만원 정도면 부담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고기를 구운 석쇠에 단호박과 감자,고구마,양송이,팽이버섯 같은 야채모듬(2000원)
이나 독일식 소시지(5800원)를 함께 구워 먹어도 한결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을 먹다가 느끼하다 싶을 때는 함께 나오는 야채샐러드가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마요네즈에 8가지 과일을 갈아서 소스를 만들어 그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를 먹기 전에는 입맛을 돋우고,고기를 먹을 때는
기름기를 누그러뜨린다. 뒷마무리는 국물이 칼칼한 김치칼국수(3000원)나 열무육수가 시원한 여름용
뚝배기냉면(2800원)이 산뜻하다.
고기냄새가 옷에 밸까 꺼리는 깔끔한 손님을 위해 한쪽에 겉옷 보관함을 만들어둔 세심한 배려나 고급
레스토랑처럼 천장에 와인잔을 진열해놓은 인테리어도 그럴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02-921-9210).
2003.05.05, 15:14 ※ 국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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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주변에 살며, 안암동 주류 소비량 증가에 기여한 지 이제 곧 20년째. 요샛말로 소위 ‘삘 꽂힌’ 술집들을 절대 필자 맘대로의 기준에 의거해 몇 곳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지극히 개인 취향으로 ‘에! 별룬데?’ 식의 태클은 사양이며, ‘wow, 여기 정말 좋은데’ 싶으면 필자에게 술 한 잔 사길 권장 합니다.
■ 오뎅바
한마디로 강추입니다. 개인적으로 분위기, 맛, 모두 별 다섯 개 주고 싶은 집입니다. 전체적으로 어둠침침한 실내에 테이블마다 달린 붉은 조명이 필자를 포함한 근방 애주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죠. 일부러 이곳으로 원정 오는 친구들까지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 오면 반드시 문 쪽에 있는 타원형 테이블을 택해야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안주는 다른 거 필요 없이 무조건 해물오뎅탕! 다른 데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매운 맛이 일품이죠. 2% 모자란다 싶으면 계란말이 시켜줍니다.
■ 처음
오뎅바 옆의 일식집 분위기 나는 주점인데, 주로 삼치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바가 있어서 둘이서 술잔 기울이기도 좋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시체 되어 나온 안 좋은 추억이 많아 그런지, 자세한 기억은 별로 없어요. 이곳도 분위기는 오뎅바랑 비슷하다 쳐주는데, 약간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물론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음침한 조명 아래 얄미운 사람 호박씨나 까면서 인생사 시름 덜어보려는 애주가나, dirty talk 땡겨보고픈 호색한에게 처음을 추천합니다.
■ 숯불왕구이(?)
이 일대는 삼겹살 및 곱창집들이 운집한 곳으로, 어느 집 소유인지 불분명한 테이블들이 길바닥에 널부러진 한바탕 술꾼 대화합의 장입니다. 특히 '숯불왕구이'는 오픈된 느낌에 떡사리와 연두부(간혹 껍데기) 반찬에 반해 즐겨 찾습니다. (사실, 한 군데 꽂히면 다른 데 안 찾는 성격 탓이 큽니다.) 가격도 삼겹살이나 돼지갈비가 4천~5천원으로 저렴합니다. '도리돈'의 대나무 삼겹살부터 ‘돈투’의 대패삼겹살까지 취향 따라, 주머니 사정 따라 즐겨주세요.
■ 스타비어
그럴듯한 맥주집 드문 고대 주변에 ‘이런 곳도 있구나’하는 느낌의 술집입니다. 넓은 실내에 편안한 소파, 단체석, 룸, 그리고 야외석까지 골라 앉을 수 있습니다. 안주는 주로 나초나 소시지 류를 먹습니다만, 주머니 사정이 우울한 필자는 주로 겁나게 양 많은 치즈나초를 즐겨 시킵니다. (이거 다 먹고 나온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1.5층에 있다고 하니 취향 독특한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한 친구는 여기서 신청곡도 주문해 듣습니다만, 늘상 있는 일은 아닌 듯 싶군요.
■ 안암꼬치
고대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제대로 허름한 술집으로 꾸준히 술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꼬치랑 삼치구이를 먹으며, 오뎅만 시켜도 소주 1~2병은 충분히 버팁니다. 좀 왁자지껄하면서 정신없고, 테이블 한 둘은 반드시 취해 있는, 그래서 고대스러운 장소입니다. 20m쯤 옆에 분점쯤으로 추정되는 곳도 있지만, 오리지널 안암꼬치는 바로 여기.
■ 나그네파전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충분한 지명도를 자랑하는 나그네파전. 근 10년 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뀐 고대 주변에서 이제 막걸리를 제대로 즐겨줄 곳은 나그네파전 뿐인가 합니다. 나그네파전을 선택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막걸리에 파전, 그리고 가끔 튀김으로 입가심 해줍니다. 한 가지 단점은 문을 일찍 닫아서 1, 2차쯤 일찍 찾아줘야 한다는 것. 비 오는 날은 가게 터져나가니 주의하십쇼.
■ 삼성통닭
여기도 꽤 유명한 곳으로, 얼마 전 보니까 드라마까지 찍더군요. 조류독감 파동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닭만으로 떼돈 벌어(?) 분점까지 낸 명실상부한 일등 닭집입니다. 국제 축구 경기라도 하는 날이면 단체 방문 1순위. 사방의 텔레비전 중계를 보며, 조금은 오버하며 주위 테이블과 함께 괴성을 지를 수 있어 좋습니다. 골뱅이사리, 과일 등 다른 안주도 접할 수 있습니다.
■ 충주집
고대인들이 마지막 술기운을 불사르는 그곳, 제기시장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입생 때부터 10년 가까이 출근부 찍던 곳으로, ‘코 큰애’ 친구라고 하면 서비스는 몰라도 아줌마가 아마 친한 척은 해주실 겁니다. 가끔 아줌마가 부산집 아줌마랑 고스톱 원정 가시면 소주랑 수저는 셀프입니다. 추천 메뉴는 오돌뼈, 닭볶음탕. 예전에 기본안주로 나오던 선짓국이 많이 그립지만, 대타로 나선 콩나물국으로도 선방입니다.
■ 현고대닭발
개인적으로 닭발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찾지는 않지만, 분명 빠트릴 수 없는 곳이기에 보너스로 넣어봅니다. 일단 이 근방 거주하는 애주가들은 반드시 한번쯤 찾아서 그 매운맛에 기절하고 간다고 합니다. 근처를 지날 때마다 보이는,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 줄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의외로 아가씨들이 많이 찾으며, 닭갈비 같은 다른 안주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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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오거리와 안암역을 잇는 참살이길 주변은 이제 완연한 유흥가다. 지하철이 개통하면서 고대 정문 쪽보다 이 길로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 ‘고대 상권’이 이리로 옮겨온 것이다. 새 건물이 대거 들어섰고 음식점과 술집의 수는 헤아리기 힘들어졌다. 오랜만에 안암동을 찾은 고대 졸업생조차 “너무 바뀌어서 못 알아볼 정도”라며 아쉬워한다. 반면 안암역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자리한 고대 후문 주변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때묻은’ 참살이길에 비하면 대학가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술집 간판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이 길의 중심은 밥집이다. ‘대학식당’,‘후문식당’ 등 전통의 명소와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뉴 페이스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겉모습은 바뀌어도 ‘대학가 식당의 미학’은 훼손되지 않았다. 정성 어린 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어처구니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 말이다. 지금도 3,500원이면 벨트를 풀어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이 나온다.
학생을 상대로 하는 장사이기에 음식으로 장난치는 식당도 없다.
외부인의 유입이 적은 대학가지만 일반인에게는 이 점이 오히려 메리트다. 수업이 없는 주말이면 한산해지기 때문이다. 고대 캠퍼스를 거닐며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리고 난 뒤 깔끔하고 맛있는 밥집에서 소박한 밥상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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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 갑천하 ' ★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놀랍다. 대부분의 요리가 1만~1만5,000원 선. 낯선 중국 요리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중화요리로 메뉴판을 꾸몄다. 특히 점심 특선이 인기다. 세 가지 요리(새우계란탕, 라조기, 광둥식 탕수육)와 자장면을 먹으면 1인 6,000원이다. 3인 이상일 때 주문 가능하다. 베이징식 탕수육과 동파육(삼겹살찜)을 잘하기로 소문난 중식당. 본토 맛을 최대한 살리기보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중화요리를 내온다. 코스 요리도 1만5000~3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 02-953-6728
● '무아국수집' ★ 물국수와 비빔국수가 입에 착 달라붙는다. 남해에서 가져오는 최상급 멸치와 청양고추를 넣고 푹 끓여내 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다. 소면보다 조금 굵은 중면을 쓰는데,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국숫집인 ‘구포국수’에서 직접 만든 면을 매일 택배로 공급받는다. 일반 소면보다 고소한 면발이 느껴진다. 주위를 둘러보니 초저녁인데도 국수와 함께 청주 한 잔을 가볍게 곁들이는 손님이 꽤 된다. 3,000원이면 청주를 호리병에 한가득 담아준다.개운사길에서 손님이 가장 많은 집. 물국수와 비빔국수가 보통 크기 2500원, 곱빼기 3500원이다.감자해물파전, 두부버섯전골 등 간단한 안주도 판다. 02-927-7050
● '일레' ★ 마음씨 좋은 부부가 싸고 맛있는 스파게티를 요리한다. 미니 식당인데다 식사 때면
학생이 많이 몰려 평일 저녁엔 오후 8시 이후에 찾는 것이 좋다.고대 앞에서 스파게티를 가장 싸게
판다. 종류는 세 가지뿐. 토마토와 버섯스파게티는 4,500원, 새우와 마늘 크림소스스파게티와 카르보나라는 5,000원을 받는다. 여기에 토스트 두 쪽과 캔 음료를 무료로 주니 학생들 입이 마냥 벌어진다. 하루에 80~100그릇의 스파게티를 팔 만큼 인기다. 18석밖에 없는 아담한 규모. 02-921-5919
● '해정집' ★★ 개운사길 입구의 ‘해정집’은 말 그대로 깔끔한 밥집이다. 4,000원짜리 ‘된장과비빔밥’에서 8,000원짜리 돌솥밥까지 갖춰 학생에서 교직원까지 손님이 다양하다. 음식도 정갈하다. 좋은 재료만 골라 정성스레 무치고 볶고 끓인다. 요즘엔 날씨가 쌀쌀해 해장국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 이 집 해장국은 사태와 양지를 넣고 네 시간 동안 끓인 육수와 사골과 잡뼈를 넣어 별도로 끓인 육수를 섞어 만들어 국물 맛이 진하다. 여덟 가지나 되는 밑반찬도 흡족하다. 해장국,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을 주문하면 한정식집에 버금가는 깔끔한 밥상이 차려진다. 두부찜, 달걀말이, 생선찜 등 밑반찬도 매일 바뀐다. 저녁에는 고기 손님도 많다. 02-924-2446
● '왈츠#2 ' ★ 요절 가수 엘리엇 스미스의 노래 제목에서 이름을 딴 ‘왈츠#2’는 롤돈가스 전문점이다. 고대 앞에서 돈가스 안주로 유명한 술집 ‘주·유·소’를 12년째 운영 중인 주인이 두 달 전에 문을 열었다. 기존의 돈가스에 재료, 기름, 빵가루 등을 보완해 ‘대학가 이상의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2층이 있어 창가 테이블로 손님이 몰린다. 4인석 3개에 연인 두 커플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주황색 바가 있어 바깥 경치를 보며 식사할 수 있다시내에서 8000~9000원 하는 롤돈가스를 5000원에 맛볼 수 있다. 생고기만 사용하는 등 재료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여학생에게 특히 인기 있다. 02-928-0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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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1 10:03 입력 / 2005.12.19 16:25 수정
종암동 명동 빈대떡 ★★
종암 사거리가 빈대떡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미아리 부근 사람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한다. 8년 전 한 허름한 빈대떡집이 생기면서 주변에 몇 개의 전 가게가 뒤따라 생겼는데 전맛이 신기에 가깝다는 소문이 돌면서 종암 사거리는 퇴근길 막걸리 한잔에 전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게 되었다. 지금은 이 부근이 모두 재개발 지역이 되면서 대부분의 가게가 흩어졌다. 하지만 가장 먼저 생겨 종암 사거리의 빈대떡 신화를 창조한 원조집은 건너편에 가게를 얻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집 전은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 지지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하면 반죽 자체를 바로 부쳐 내오기 때문에 그 맛이 유난히 좋다. 물론 처음부터 온전히 전을 지져내기에 다른 곳보다 서너 배는 더 기다려야 그 맛을 볼 수 있다.
▒information ●02-941-9787 11:00~02:00 ●주차 불가 ●모둠전 1만원, 호박전·파전·버섯전 등 각 5000~7000원, 막걸리 2000원, 포장(1만원 단위) ●종암사거리 홀리데이 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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