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법주는 어떻게 먹는게 제일 맛있나요. 뜨겁게,차갑게...

경주법주는 어떻게 먹는게 제일 맛있나요. 뜨겁게,차갑게...

작성일 2009.04.0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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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에 청주에 맛을 들여서...

처음에는 청주(샤케)가 일본술인줄 알고 안 먹었는데, 알고보니

일본샤케가 우리나라 삼국시대때 백제사람인 인번이 일본에 건너가

알려준 우리고유의 술이고, 이것을 일본에서 국주로 발전시킨걸 알고는

마음 편히 즐기로 있읍니다.

저는 두산에서 나온 국향이란 술을 이마트에서 사서 애기엄마랑 가끔씩

자기전에 한잔하면 향도 좋고 잠도 잘오고, 분위기도 살고 좋더군요.

근데, 경주법주도 청주라고 하던데 어떻게 먹는것이 제일 좋은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차갑게, 아니면 따듯하게 등등...

같이 먹은 안주는 어떤것이 좋은지,,,

저보다 경험많은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미천한 경험이나마 법주 이름을 보니 반가워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한국청주는 일반적으로 사케보다 누룩향이 조금 강하고 고소함이라고 해야하나 전반적으로 맛이 진한편입니다. 경주법주의 경우는 현대적인 주조방법이 아니라 전통적인 주조방법을 따르는 술이기 때문에

한국청주중에서 가장 이 특징이 두드러지는 술이구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시는 방법은 달리하셔도 무방합니다만은 보통은 차갑게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유는 위에 설명한 사케와의 차이점 때문인데요.

술을 데워드시게 되면 술 본연의 향이 힘있게 올라오고  알콜이 증발하여 끝맛이 진하고 깔끔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경주법주의 특징인 누룩향이 조금 강하게 올라와 자극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고,

진한 맛이 깔끔하게(다시말해 섬세하지못하게) 끝나버리기 때문에 청주 특유의 섬세한 잔향을 못느끼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케도 즐겨드시는 분이시라면 청주의 섬세함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면세점에 일하는 직원이라 주로 이런걸 처음 접하거나 사케에 익숙한 외국인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다보니

누룩향을 억제시키라고 권하는 편입니다만 술이라는게 그때그때 다르지 않습니까? 주무시기 전에라면 살짝데워서 향을 배가시켜서 즐기시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함께하면 좋은 안주는 역시나 회가 제일 궁합이 좋은것같습니다.

아 그리고 청주중에서 설화(두산), 화랑(경주법주)도 평이 좋습니다.

또 한산소곡주(이건 43%증류식소주지만 13%의 生주가 가끔 있습니다) 생주같은 것도 추천하고싶습니다.

 

경주법주는 어떻게 먹는게 제일 맛있나...

... 근데, 경주법주도 청주라고 하던데 어떻게 먹는것이 제일 좋은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차갑게, 아니면 따듯하게 등등... 같이 먹은 안주는 어떤것이 좋은지,,, 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