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입문 하려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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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와인은 스위트 화이트 -> 드라이 화이트 -> 라이트 보디 드라이 레드 -> 풀보디 드라이 레드 -> 샴페인 순으로 익혀가게 됩니다. 와인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으시다면 프리미엄급 샴페인은 돈을 들인만큼의 가치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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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워낙 거품(발포주라는 측면에서의 거품이 아니라 가격에 있어서)이 많기도 하거니와, 프리미엄급 샴페인은 상당한 장기 숙성형으로 양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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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돔페리뇽 P2 2002를 마셔봤습니다만, 지금 먹기에는 산도가 과도하게 높고 와인이 아직 어려서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포텐셜은 느낄 수 있었지만...) 앞으로 최소 10년은 묵혀 먹어야 할 겁니다. 크뤼그 빈티지 1998은 작년에 먹었는데, 맛은 훌륭했지만 돈 값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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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 제품은 아주 작고 미세한 차이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경제학적으로는 '한계효용이 체감'하는 거격대의 제품들이죠. 본인의 와인에 대한 감수성이 그 작고 섬세한 차이를 잡아낼 수 있고 거기에 비용을 투입할만한 가치를 느낀다면 상관없겠지만, 단순히 유명세만 믿고 구입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