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카토와 샴페인은 어떻게 다른가요?

<< 모스카토의 개요 >>

모스카토(Moscato)는 품종이름으로, 이는 이탈리아식 이름이며 불어로는 뮈스카(Muscat)라고 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여러가지 스타일로 양조하지만, 특히 이탈리아 아스티(Asti) 지방에서 생산하는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라는 약발포성 와인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샴페인의 개요 >>

샴페인은 영어식 이름이며 불어로는 샹파뉴(Champagne)입니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전통방식(병내 2차발효)으로 생산한 것에만 샹파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전통방식이 아닌 대형 양조통에서 2차발효후 병입하는 방식(샤르마 Charmat)으로 만든 것에는 샹파뉴라는 이름을 쓸 수 없습니다. 대신 크레망(Crement)이나 뱅무스(Vin Mousse) 같은 이름을 써야하죠. 품종은 샤르도네, 피노느와, 피노 뫼니에의 3가지 품종을 블렌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가끔 이들 중 한 품종만으로 양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알콜 도수의 차이 >>

모스카토 다스티는 알콜 도수가 5도 전후로 낮습니다. 반면 샹파뉴의 알콜 도수는 13% 정도로 높습니다. 

<< 잔류당도의 차이 >>

모스카토 다스티는 잔류당도가 100~120g/L 정도로 상당히 단 맛이 강한 와인입니다. 샹파뉴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당도가 다양하지만 90%이상의 제품이 잔류 당분 12g/L 미만의 브뤼(Brut) 스타일로 생산됩니다. 단 맛이 거의 없죠. 잔당 17~32g/L의 섹(sec) 스타일의 제품만해도 보기 드물며 잔당 50g/L 이상의 두(Doux) 스타일 제품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 탄산가스 압력과 마개의 차이 >>

샹파뉴와 같은 본격적인 발포성 와인은 병내기압이 5기압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마개도 버섯모양 코르크와 철사줄로 막습니다만, 모스카토 다스티같은 약발포성 와인은  병내기압이 2기압도 채 안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코르크로 막습니다. (천연 코르크 대신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합성 코르크로 막기도 하고요.)

<< 결론 >>

모스카토와 샴페인은 둘 다 탄산가스를 갖고 있는 거품 포도주라는 점 외에는 모든 면에서 다른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