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세트(티 포트)의 모든것 알려 주세요

다기세트(티 포트)의 모든것 알려 주세요

작성일 2011.10.16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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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에 관심을 급 가지기 시작 했을 때 멋도 모르게

티포트에 우려내는 차잎을 사버렸다는.....

하지만 초보자인 전 다구(티 포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차를 우려내는 법도 잘 몰라서 완전 난감하네요ㅠㅠ

그리고 찾아 보니까 제품을 만들 때 쓰는 유약에 중금속이 나오는 것도 있다는........

그래서 질문입니다

1.다구의 종류??와 쓰임새 좀 알려 주세요

2.추천하는 브랜드

3.전문적으로 쓸게 아니구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기(티 포트) 알려 주세요

4.차를 우려 내고 냉장고 같은 곳에 보관하고 마시만 안되는 거죠??

 참고로 홍차나 허브차 과일차를 마실 거예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초보니까 자세히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직접 검색 할 수도 있지만 잘못된 정보들도 있고 제가 이런거 찾는데는 소질이 없어서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사실 다관 같은 거 없이 큼직한 머그만 있어도 잎차를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직장 같은 곳에서 바쁜 와중에 우려서 마시려면

다구 세트를 구비하고 마시긴 어렵죠.

또 처음부터 다 갖추고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잘 모르고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하기 쉽고 낭비하기도 쉬우니까요.

그래서 전 보통 처음 접하는 분께

확실히 취향이 정해지고 감이 오기 전까진 그냥 머그에 우려서 마시거나

집안에 굴러다니는 다관 같은 거 아무거나 집어서 시작해도 된다고 말합니다.

 

1. 다구의 종류와 쓰임새

 

(1) 티포트(=다관)

도자기, 유리, 스테인리스, 은 등 재질이 다양합니다.

찻잎이 우러나는 걸 즐기고 세척도 편하고 다용도로 쓰기 좋은 건 유리예요.

우롱차와 보이차의 경우 특별히 자사토로 만든 자사호라는 다관을 쓰기도 합니다.

유리나 도자기 중에서 고르시면 될 거 같네요.

유리도 소다석회유리와 내열유리가 있는데 내열유리면 됩니다.

소다석회유리를 쓸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주의하시고요.

도자기는 너무 저가인 경우 저급한 흙과 유약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리면 모를까 도자기 특히 유약이 얇게 발라진 도자기나 녹차용 다관의 경우

한 가지 차 종류용으로 쓰는 게 좋아요. 냄새가 배거든요.

요점은 찻잎이 우러날 공간이 충분한, 둥근 형태가 좋습니다.

다만 홍차 전용 티포트는 티포트 안에 거름망이 붙어 있지 않고 뚫려 있는 형태가 보편적이에요.

녹차, 우롱차, 보이차의 다관은 굳이 별도의 거름망이 필요하지 않고 다관에 붙은 거름망으로 걸러지는데

홍차는 찻잎 크기가 다양해서 자잘한 찻잎은 거름망을 막을 수 있으니

아예 뚫려 있는 티포트가 편하죠.

 

(2) 스트레이너(=거름망)

우려낸 찻잎을 걸러내는 거름망인데 깨끗한 거름망 하나를 전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 보편적이며 이중망으로 된 거름망은 자잘한 찻잎도 거를 수 있어요.

은이나 유리, 나무 재질도 있습니다.

 

(3) 찻잔

녹차, 우롱차, 보이차용은 작은 손잡이가 없는 잔을 많이 쓰고

홍차용은 손잡이가 달린 넓고 얕은 잔을 많이 씁니다.

어느 컵이든 편한 컵으로 해도 되지만 홍차의 수색과 향을 즐기기엔 넓고 얕은 흰색잔이 최적이에요.

수색을 즐기려면 유리로 된 잔도 예쁘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다구가 있는데 당장 필요한 건 3가지 정도 되겠네요.

 

 

 

2. 추천하는 브랜드

 

이건 정말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전 그냥 한국도자기나 행남자기 같은 우리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본차이나라서 보온도 잘되고 국산이니 믿음도 가고요.

제 디자인 취향으론 홍차용은 웨지우드, 하리오, 보덤, 예나글래스를 선호하긴 합니다만

구하기 쉽고 무난하기론 국산이 좋더군요.

귀여운 거 좋아하시면 일제도 있긴 하고요

홍차 티포트를 찾으시는 거면 피넘, 티로직 티포트가 굉장히 기본적인 디자인이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3.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티포트

 

위에 언급한 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실제 제가 자주 사용하는 건 계량컵이지만요.^ㅂ^;;

파이렉스 내열유리 재질의 계량컵에 우려서 마시는데요

물의 양을 정확히 잴 수 있고 재질도 위생적이고 막 닦아서 쓰기 좋아서 즐겨 씁니다.

아니면 일단 계량컵에 우린 후 도자기 티포트에 걸러 옮겨 담아서 마시기도 하고요.

 

 

4. 우러낸 차를 냉장 보관이 가능한가

 

허브차, 과일차는 괜찮은데 홍차는 아이스티로 만든 다음에 가능해요.

홍차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차가 식으면서 하얗게 응고가 되는 백탁현상이 생기는데

이게 뿌옇게 보이니까 보기도 안 좋고 차맛도 떨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뜨거운 홍차를 바로 얼음에 부어서 식힌 급랭 방식으로 만든 아이스티

혹은 찬물에 찻잎을 하룻밤 정도 우려내는 냉침으로 우려낸 아이스티로 만들어서

냉장보관하는 건 가능하고요.

결론, 뜨겁게 우린 차를 식혀서 아이스티로 마시겠다면 홍차는 맛이 떨어지게 된다는 거예요.

 

 

더 다양한 다구에 대한 설명은 제가 옛날부터 운영한 홈페이지에 정리한 자료가 있어요.

http://www.happyteatime.net/zboard/zboard.php?id=teaware

그 외의 자료들과 포스트가 많으니 도움이 될 거예요.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차 생각이 많이 나지요.

즐거운 티타임에 도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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