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5-01-27 17:55
앙증맞은 ‘미니야채’ 봄식탁 노크…샐러드 재료 인기
‘통의 굵기가 엄지손가락 두 마디 만한 양배추’ ‘새끼손가락 크기의 당근.’
보기에도 앙증맞은 ‘미니 야채’(사진)가 올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수요도 많지 않아 ‘미니 양배추’를 빼고는 수입한 제품들만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참살이(웰빙) 분위기 확산에 따라 미니 야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농가에 위탁 재배해 3월부터 각종 ‘미니 야채’를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국내산 ‘미니 양배추’와 미국 필리핀 등에서 수입한 ‘미니 아스파라거스’ ‘미니 파프리카’ ‘미니 당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3월에는 양배추 외에 ‘미니 오이’와 ‘미니 가지’ 등도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아가 다른 미니 야채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앙증맞은 ‘미니야채’ 봄식탁 노크…샐러드 재료 인기
‘통의 굵기가 엄지손가락 두 마디 만한 양배추’ ‘새끼손가락 크기의 당근.’
보기에도 앙증맞은 ‘미니 야채’(사진)가 올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수요도 많지 않아 ‘미니 양배추’를 빼고는 수입한 제품들만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참살이(웰빙) 분위기 확산에 따라 미니 야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농가에 위탁 재배해 3월부터 각종 ‘미니 야채’를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국내산 ‘미니 양배추’와 미국 필리핀 등에서 수입한 ‘미니 아스파라거스’ ‘미니 파프리카’ ‘미니 당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3월에는 양배추 외에 ‘미니 오이’와 ‘미니 가지’ 등도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아가 다른 미니 야채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미니 야채 가격(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 27일 기준)은 미니 파프리카 200g에 3400원, 미니 아스파라거스 75g 한 묶음에 1600원, 미니 양배추 100g짜리 한 팩에 2000원, 미니 당근 85g에 1500원 등으로 일반 크기의 야채에 비해 2∼7배 정도 비싸다.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게 되면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백화점 측은 예상했다.
미니 야채는 새싹 야채처럼 야채샐러드나 비빔밥 등의 재료로 쓰거나 각종 요리에 장식용으로 활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등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또 크기가 작고 필요한 만큼만 소량으로 살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미니 야채는 일반 크기 야채와 성분은 큰 차이가 없으며 국내에서 재배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룡 기자
[email protected]입력 | 2005-01-13 15:55
[독자와 함께 하는 DIY]홍석빈씨 ‘아내에게 바치는 요리'
전채요리=파마햄 슬라이스 3장, 모차렐라 치즈 10g, 멜론 1/8쪽, 샐러드, 발사믹 소스
《이번 DIY 코너에서는 딜로이트 컨설팅 홍석빈 부장(34)이 아내 전지혜 씨(29·서울 남정초등학교 교사)를 위해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롯데호텔 이병우 총주방장의 지도로 만든 것은 양식 코스 요리. 남편과 외식하는 줄 알고 호텔에 도착한 아내는 남편이 직접 만든 음식, 미리 준비해 온 직접 쓴 편지 앞에서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멜론, 파마햄, 모차렐라 치즈를 이용한 전채 요리
오후 3 시. 홍 씨가 셔츠 윗단추와 넥타이를 풀고 앞치마를 둘렀다.
얇게 저민 파마햄으로 멜론 아랫부분을 감싸고 모차렐라 치즈와 준비한 샐러드를 보기 좋게 장식한 뒤 발사믹 소스로 마무리만 하면 된다.
멜론은 껍질을 잘라낸 뒤 가운데를 한 번 썰어 접시 위에 세웠다.
파마햄으로 감싼 멜론과 샐러드를 접시 위에 배열하라는 이 씨의 주문에 따라 홍 씨는 접시 양쪽 끝에 대칭된 형태로 멜론을 두고 가운데 샐러드를 놓았다.
“창의적이며 논리적이군요. 훌륭해요.”(이 씨)
○ 단호박 크림 수프
수프=단호박 50g, 양파 10g, 닭육수 100mL, 소금
단호박 크림 수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파를 잘게 썰어 팬에 볶아야 했다. 동치미 무처럼 썬 단호박과 닭고기 육수를 팬에 붓고 30분 정도 호박이 익을 때까지 끓인 다음 믹서에 갈아 체에 걸러 냈다. 간은 소금으로 맞췄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양파 잘게 다지기. 이 씨가 가르쳐 준 방법은 이렇다.
2등분한 양파에 잘게 칼집을 낸 뒤 90도 방향을 틀어 다시 잘게 채 썬다. 양파를 쥔 손의 손가락을 안으로 오그려 손등 쪽 마디와 칼의 넓은 면이 맞닿아야 안정감 있다.
도마를 받친 홍 씨의 손에서는 결혼반지가 반짝 빛났다.
메인요리=닭가슴살 150g, 생크림 100mL, 쌀 30g, 양파 10g, 표고버섯 40g, 화이트 와인 40mL
○ 크림소스의 닭가슴살 요리와 버섯 리조토
닭고기 가슴살을 분리하고 뼈는 끓여 육수로 사용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열을 가해 닭고기가 갈색이 되도록 익힌다.
이 씨의 주의사항 한 마디. “닭고기는 섬세하게 다뤄야 해요. 웰던(well-done)은 절대로 안돼요. 앞뒤 각각 3분씩만 익히세요.”
한편 얇게 썬 표고를 팬에 볶다가 불린 쌀을 넣은 뒤 육수를 부어가며 익힌다.
소스는 다진 양파를 팬에 살짝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넣고 졸인 뒤 생크림을 넣어 5분간 더 졸여 체에 거르면 된다.
홍 씨가 리조토(쌀 익은 것)를 원형틀로 찍어내 그릇에 담고 닭가슴살을 올린 다음 소스를 뿌리자 드디어 메인디시 완성!
그가 “조리의 마지막 과정에도 버터를 녹여 넣는군요”라고 말을 건네자 이 씨는 “음식의 풍미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치즈요리=카망베르 치즈 30g, 포도알 3개, 오일, 식초 약간
○ 포도를 곁들인 카망베르 치즈
카망베르 치즈를 4분의 1 크기로 잘라 팬에 살짝 익히고 포도알은 4등분한 뒤 오일, 식초로 살짝 버무린다.
“카망베르 치즈는 그냥 먹는 것보다 살짝 데우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 전자레인지에 잠깐 데우는 것도 편리하다.
홍 씨는 “아내가 치즈를 무척 좋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디저트=딸기 아이스크림 1스쿱, 딸기 3개, 레드와인 20mL, 설탕, 녹말가루 2티스푼.
○ 와인 소스와 딸기를 곁들인 아이스크림
홍 씨는 레드 와인을 불에 졸이는 조리법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3분간 졸인 뒤 설탕을 약간 넣고 녹말가루를 넣어 끈적끈적하게 만들면 됩니다.”(이 씨)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30년 가까운 경력의 이 씨가 설탕 대신 소금을 넣은 것이다. 주방에서는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와인 소스를 담은 그릇에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얹으니 코스요리 전체가 끝났다.
글=김선미 기자
[email protected]사진=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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