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좋은 음식
간과 우유
간은 단백질과 철,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살코기에 비해 월등히 많아 대표적인 스태미너 식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갖가지 효소의 작용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변질과 부패가 빠르고 기생충에 감염될 염려가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하지만 조리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탄력성과 유연성이 변해서 씹는 촉감이 달라지고 냄새가 심하게 나서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는 바로 우유.
흔히 냄새 제거를 위해 간을 썰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각종 영양소의 손실이 커진다. 하지만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하면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 입자가 간의 좋지 못한 성분에 흡착해서 나쁜 냄새와 맛이 제거된다. 게다가 간과 우유는 다 같이 생물체의 일부이므로 영양소가 한편으로 빠져나가는 역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영양소의 손실 또한 거의 없다.
이 외에도 두 가지 다른 종류의 단백질이 합해져서 얻어지는 상승효과가 크고, 산성식품인 간과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의 배합도 매우 합리적이다.
감자와 치즈
반찬이나 간식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순 있는 감자는 녹말과 단백질, 섬유, 무기질, 비타민 C등이 풍부하다. 찌거나 삶아서 버터나 소금을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뜨거울 때 으깨서 우유와 설탕, 소금을 섞어 만드는 매시드 포테이토는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 성분의 균형도 우수하다.
이 외에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감자와 치즈의 결합이다. 삶은 감자를 뜨거울 때 으깨 생치즈를 섞어 동그랗게 빚어 먹어도 좋고 삶은 감자에 생치즈를 그냥 뿌려 먹어도 맛있다. 치즈는 우유의 단백질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27∼37% 가량 들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 되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이 충분히 들어 있고 칼슘, 인등이 풍부해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 보완의 작용으로 영양의 상승 효과가 커진다.
고등어와 무
생선조림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재료가 바로 무이다.
생선 조릴 때 큼직하게 썬 무를 냄비 바닥에 깔고 생선을 얹어 조리면 생선이 눌어붙지 않을 뿐 아니라 무가 가지고 있는 매운 성분이 생선 비린내를 가시게 한다. 또한 무에 비타민 C와 소화 효소가 많으므로 생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영양을 보완해 주고 맛을 향상 시킨다.
고등어는 빈혈증세에 특히 좋은데 철분이 많을뿐 아니라 흡수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현기증, 피로, 월경불순, 식욕부진, 두통, 손톱이상 등의 빈혈증세가 나타나면 철 함량과 흡수율이 좋은 고등어, 바지락, 멸치, 대합, 붕어 , 피조개 등 생선과 간이나 선지 그리고 난황 등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굴과 레몬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리는 굴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애용하는 식품이다.
굴은 어패류 중에서 가장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굴은 소금기가 적은 해안에서 작은 미생물을 먹고 자라는데 바위에 붙어살기 때문에 석화라고도 불리운다.
굴에는 수분이 약 80%,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 무기질,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기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성분의 변화를 일으켜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굴의 결점을 보완하는 것이 레몬이다. 레몬에는 비타민 C 70mg과 유기산인 구연산과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굴에 레몬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구연산은 식중독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살균 효과가 있다. 또 무기질인 철분의 흡수 이용률도 향상되어 굴을 먹을 때 레몬을 함께 먹으면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
냉면과 식초
사리의 주원료가 되는 메밀은 쌀이나 밀가루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나 트레오닌, 라이신 등이 다른 곡류보다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비타민 B1과 B2는 쌀의 3배나 되고 비타민 D와 인산 등도 많이 들어 있다.
메밀은 변비와 고혈압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메밀에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의 하나인 루틴이 들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궤양성 질환, 동상, 치질,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냉면을 먹을 때 식초가 빠지면 상큼한 맛이 없어 허전한 느낌을 갖게 된다.
냉면과 식초는 미각적인 조화와 영양 그리고 위생의 세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식초는 중요한 조미료이면서 피로회복제로서 효능도 있는데 녹말이나 육류 등을 먹을 때 생성되는 유산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이러한 유산을 처리하기 위해 식초 등 유기산을 먹을 필요가 있다.
또 냉면사리를 삶은 물이나 육수에 생길 수 있는 대장균은 식초를 넣어 산성상태가 되면 생활조건이 맞지 않아 번식이 잘 안되므로 식초는 위생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닭고기와 인삼
닭고기에 인삼, 찹쌀, 밤, 대추, 마늘 등을 넣어 만드는 삼계탕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우리나라 음식이다.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느끼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 때는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인삼을 매치시킨 삼계탕이 제격이다.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되므로 훌륭한 스태미너식이 된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더 많다.
따라서 임산부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권장되는 식품인데, 독특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쌉쌀한 맛과 향이 독특한 인삼을 배합한다면 영양적인 조화뿐만이 아니라 닭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떨어진 식욕도 회복할 수 있다.
당근과 식용유
당근과 특유한 냄새와 향 때문에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당근은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식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많고 양질의 섬유질과 칼슘, 인, 철, 마그네슘, 칼륨,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우수하다.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은 물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투명하게 만든 당근주스 속에는 카로틴과 섬유질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주스보다는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편이 훨씬 영양효과가 높다.
비타민A는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에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는다.
또한 시력회복에 효과적이며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의 섭취량이 높아감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염려하는 소리가 높다. 특히 지방분이 많아 감칠맛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하지만 돼지고기 요리에 표고버섯을 곁들인다면 콜레스테롤의 피해도 줄이고 각종 성인병 예방이 가능하다.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더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도 막을 수 있으니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찰떡 궁합이라 할 수 있다.
된장과 부추
된장국은 식욕 증진 효과와 우수한 단백질 공급 효과가 있어 좋기는 하나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소금 함량이 많아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비타민 A와 C의 부족이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해 주는 좋은 식품이 부추다.
너무 짜게 먹으면 나트륨의 영향으로 혈압이 올라 갈 염려가 있어 걱정이 된다. 음식은 싱겁게 먹을수록 좋으나 된장국이 너무 싱거우면 맛이 없다. 이런 경우 부추와 된장을 함께 끊이면 된장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이 나트륨의 피해를 경감시켜 준다. 또 된장은 콩을 원료로 만들어서 비타민 A와 C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러한 된장에 부추를 곁들이면 문제가 해결된다.
딸기와 우유
딸기는 과일 중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다. 비타민 C는 여러가지 호르몬을 조정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체력증진을 시키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구연산, 사과산같은 유기산 때문에 신선미를 더해 주는 딸기는 색이 곱고 향기가 좋아 그냥 먹기도 하고 잼, 젤리, 제과의 원료 등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딸기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 있지 않아 단일 식품 중에서 가장 완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균형이 잡힌다. 딸기에 우유를 섞으면 신맛이 줄어 먹기 좋다. 우유대신 크림을 얹어 먹으면 수분이 적으므로 고영양 농축이 되어 지방과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진다.
미역과 두부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다. 날 콩은 비린내가 날뿐 아니라 소화 흡수율도 매우 낮고 혈구 응집 작용을 하는 등 많은 결점을 갖고 있지만 다행히 이러한 해로운 성분은 열에 약하다. 따라서 콩 가공품의 대표적인 두부는 소화율이 95%나 되며 다른 어떤 식품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콩 속에는 5종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하는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 속의 요오드가 빠져나가는 결점을 갖고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바새도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두부요리를 할 때는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이나 김과 같은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역은 칼슘 함량이 뛰어나서 분유와 맞먹을 정도이고 다량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열량이 적어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 체질을 중화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인 식품이다. 미역 속에 들어있는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복어와 미나리
뚱뚱하게 부풀어 오른 배와 독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복어는 칼로리가 낮아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과 당뇨병이나 간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식이요법용으로 권장되고 있다. 복어는 맛이 좋은 반면 알, 간장, 혈액 등에 무서운 독성분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할 때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안다.
복어의 독은 테트로톡신으로 동물성 자연독 중 가장 강하다.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넣으면 맛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해독효과도 있다.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독특한 향미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미나리에는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A, B, C등이 많다.
독특한 향미를 주는 정유에는 정신을 맑게하고 혈액을 보호하는 힘이 있다. 미나리가 가지고 있는 해독작용과 독특한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저항력을 키워 주는 효과가 매우 크다.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넣으면 음식맛의 조화를 이를 뿐 아니라 식중독도 예방한다.
새우와 표고버섯
새우는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와 단맛을 내기 때문에 고급요리에 많이 이용되는데, 새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걱정해서 먹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새우의 콜레스테롤치는 쇠고기와 비슷할 정도로 타우린의 함량이 적절해 오히려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효력을 발휘한다. 특히 암환자의 체내에는 일반인에 비해 과산화지질이 많은 편인데, 과산화지질은 노화를 진행하는 물질로 새우 속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그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거기에 뛰어난 항암 효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표고버섯은, 체내의 칼슘 흡수를 돕고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려 주기 때문에 새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을 경우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품이므로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는다. 표고버섯을 씻을 때는 빨리 씻어야 영양의 손실이 적고 오랫동안 물에 담가 두면 풍미를 잃게 된다.
생선회와 생강
무더운 여름에는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장 큰 원인이 세균에 의한 식중독이다. 특히 생선을 먹고 배탈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생선과 조개 같은 어패류에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묻어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잡히는 어패류에는 대부분 비브리오균이 묻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이 장염 비브리오균은 대장균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 7, 8분이면 2배로 늘어난다. 이렇듯 탈이 나기 쉬운 생선을 먹을 때는 생강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정유 성분으로 진기베린, 진기베롤, 캄펜, 보루네올, 시트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정유가 매운 성분과 어울려 세균에 대한 살균력을 나타낸다.
소주와 오이
많고 많은 술 중에서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술이 바로 소주다. 한때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병마개를 열고 윗 물을 따라 버리고 마시는 것이 유행한 일이 있었다. 이것은 소주 중에 머리를 아프게 하는 성분인 퓨젤유가 소주의 윗부분에 있어 이를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주와 같은 증류수에는 청주나 포도주와 같은 양조주에 비해 주정(酒精) 이외의 향기 성분이 적기는하나 에틸알코올, 아소아밀알코올, 아세트 알데히드, 디아세틸, 이소아밀초산, 이소부틸초산 등 수십 종이 알려져 있다.
소주의 자극성 알코올의 불쾌감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오이를 가늘게 썰어 소주안에 넣으면 소주의 자극취가 가시고 순한 맛이 된다. 이것은 95.5%나 되는 오이의 수분과 오이의 향미가 자극취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므로 칼륨이 풍부한 오이를 함께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염분 배출과 노폐물 배출이 잘 되어 몸을 맑게 한다.
쇠고기와 배
쇠고기는 우리의 성장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가질 뿐 아니라 어린이 성장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함유하고 있다. 쇠고기는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옛부터 허약한 사람이나 병후 회복에 가장 많이 쓰여 왔다.
양념장을 만들어 쇠고기를 재어 둘 때는 배즙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에는 전분 분해효소,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단단하고 질긴 고기에 배를 섞으면 단백질 분해 작용이 일어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아미노산이 만들어져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좋아진다.
쇠고기와 참기름/깻잎
쇠고기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쇠고기의 단백질에는 동물의 정상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고, 어린이의 발육에 가장 필요한 라이신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쇠고기에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먹어야 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쇠고기에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A와 비타민C,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깻잎을 함께 섭취하면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조혈을 돕는 작용을 한다.
수정과와 잣
수정과에 잣을 띄워 먹는 것은 잣의 지방이 곶감의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배합이었던 것이다 . 감이나 곶감을 많이 먹으면 몸이 차진다고 일러 왔는데, 그것은 감의 타닌이 다른 식품 중의 철분과 결합해서 체내 흡수를 방해한데서 생긴 말이었다 . 타닌은 철분과 결합하면 차닌산철이 되는데 이것은 결합이 단단해서 불용성으로 그대로 배설되고 만다.
식품 중의 철분 흡수가 방해되면 빈혈이 되므로 몸이 냉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잣에는 같은 견과류인 호두나 땅콩보다도 철분의 함량이 많다 . 그런 면으로 본다면 수정과에 잣을 띄우는 것은 빈혈을 막는 효과도 있으므로 궁합이 잘 맞는 한 쌍으로 볼 수 있다. 수정과는 담이 많고 기침이 나올 때, 만성 기관지염 등에 좋은 것으로 추전되어 왔다.
스테이크와 파인애플
쇠고기에 들어 있는 단백질에는 정상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가가 높기는 하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많아 식물성 기름과 함께 요리를 하거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테이크용으로는 고기 사이에 기름기가 적당히 섞여 있는 등심과 안심이 최고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오랜 옛날부터 고기를 연하게 하는 연육제로 무를 사용해 왔듯이 다른 나라에서는 무화과와 파파이아, 파인애플 등을 사용했다.
특히 파인애플에 들어 있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을 넣어도 뛰어난 연육 효과가 있다. 스테이크 요리를 할 때 브로멜린 처리를 하지 않아도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거나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먹어도 소화가 촉진된다
시금치와 참깨
시금치는 비타민 종류가 골고루 많이 들어 있고 칼슘과 요오드, 철분 등이 풍부해 영양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시금치에도 한 가지 결점이 있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수산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신장이나 방광 결석을 만든다는 점이다. 따라서 칼슘이 많은 식품을 함께 섭취해 수산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이용해 본다.
시금치와 잘 어울리는 칼슘 식품으로는 깨를 들 수 있다. 시금치에 깨소금을 뿌려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밋밋한 시금치와 잘 어울리고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깨소금에는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 지방 등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영양의 조화를 이룬다.
쌀과 쑥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쌀의 주성분은 77%가 녹말이며 인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쉽게 공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녹말의 질이 좋아 흡수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또 6% 이상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영양가가 식물성 식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편이다.
쌀의 성분 중 부족한 것이 지방과 섬유소, 칼슘, 철, 비타민A와 C 등이다. 이렇게 쌀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칼슘과 섬유, 비타민 A, B1, C, 엽록소가 들어 있는 쑥을 함께 먹으면 쌀의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며 인체의 항체 능력을 높여 주고 소화도 향상시킬 수 있다.
옥수수와 우유
옥수수의 주성분은 당질로 대부분 녹말이며, 포도당이 조금 들어 있고, 단백질은 옥수수 알갱이의 겉껍질 부분에 있는 각질층에 많고 속에는 적게 들어 있다. 씨눈에는 질이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E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씨눈에는 지방이 25∼27% 가량 들어 있으며 신경조직에 필요한 레시틴과 비타민 E도 들어 있다.
그러나 옥수수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질이 떨어지고 비타민B의 한 가지인 나이아신이 부족하다. 나이아신이 부족하면 손과 발 등 햇볕을 많이 받는 부분에 홍반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펠라그라에 걸리게 된다.
이런 옥수수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완전 식품인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옥수수에 부족한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군(B1, B2, 판토넨산, 나이아신)을 보충할 수 있다.
우거지와 선짓국
피를 만드는 재료로는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등 여러가지 영양소가 있다. 그 중에서도 단백질과 철분은 매우 중요한 재료로 철분은 몸안에서 2/3가 혈액 중에 있으며, 나머지는 저장철과 조직의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다. 식품 중의 철분은 주로 십이지장에서 흡수되며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드는데 이용된다.
선지가 고단백에 철분의 함량이 많아 영양적 가치는 높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고, 많이 섭취하면 변비에 걸리기 쉬운 결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선지국을 끓일 때 우거지와 무, 콩나물과 같이 비타민과 무기질, 펙틴, 섬유소가 풍부한 식이성 섬유를 넣는 것이 합리적이다
인삼과 꿀
아직까지도 성분의 신비가 밝혀지지 않은 인삼은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심부전,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 당뇨병, 궤양 등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하는 효과와 암세포 증식을 막는 항암 작용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간기능 강화 효과와 공해나 술에 의해 생기는 손상도 예방하고 보호한다.
인삼의 일반 성분은 당질 67%, 단백질 13%, 지방 3%, 무기질 3% 등이며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 종 들어 있다.
인체에 유용한 인삼이지만 열량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꿀을 함께 섭취하면 인삼에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할 수 있다. 꿀의 주성분은 과당, 포도당, 설탕과 덱스트린 등이 있다. 꿀을 매일 먹으면 신체를 보하게 되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딸꾹질이나 기침이 심할 때 먹으면 빨리 멎고 지속적인 기침에는 대나무잎을 검게 태운 가루를 꿀에 개어 조금씩 먹으면 좋다고 전해진다. 특히 꿀은 소화성이 좋아 노인이나 위장이 약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조개탕과 쑥갓
술을 많이 마신 뒤 먹는 해장용 음식으로 조개탕이 있다. 조개탕을 마시면 불편했던 속이 편해지고 술이 잘 깨는 효과가 있다. 조개는 종류에 따라 성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단백질이 가장 많고 해산물인 물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조개의 단백질 속에는 히스티딘·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많고 당질인 글리코오겐이 풍부해 간장질환과 담석증 환자에게 좋은 영양식품이다.
향이 독특하고 맛이 산뜻해서 날로 먹어도 좋은 쑥갓은 수분이 93.5%, 단백질, 지방, 철분, 비타민 A, B1, B2, C 등이 들어 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다. 엽록소가 풍부해서 적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 엽록소와 비타민 A, C는 조개류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조개탕을 끓일 때 쑥갓을 곁들이면 영양소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이다
죽순과 쌀뜨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죽순은 죽순밥과 죽순채, 죽순정과 등 다양하게 이용해 먹을 수 있는데, 유독 물질이 들어 있어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죽순은 채취 후 시간이 지나면 잡맛 성분이 증가하고 조직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바로 가공 처리해야 한다.
죽순의 잡맛을 제거하고 맛을 부드럽게 하려면 쌀뜨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쌀뜨물에 그냥 삶아도 좋지만 쌀뜨물에 고추 2∼3개를 넣고, 꼭지를 자른 죽순에 길이로 칼집을 내어 30∼40분 가량 데친다. 죽순이 익으면 얼른 건져 그대로 식힌다. 그런 다음 찬물에 담그면 맛도 부드러워지고 간이 잘 밴다. 다 삶고 난 뒤 저절로 식히는 것은 잡맛 성분과 함께 영양소가 물에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다 식은 다음 찬물에 담글 때 쌀뜨물을 사용하면 영양분의 손실이 훨씬 줄어든다. 죽순을 쌀뜨물에 담그면 수산이 잘 녹아 나고 죽순의 산화를 억제하며 쌀겨 안에 들어 있는 효소가 죽순을 부드럽게 해 준다.
찹쌀과 대추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 약식, 예부터 회갑연등 잔치에는 꼭 끼어야 할 만큼 귀한 음식이었다. 그 주 원료인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소화가 잘 되므로 찰밥이나 떡, 미숫가루 등으로 이용되는데 특히 비타민 B1, B2가 많이 들어있다.
약식에는 찹쌀 외에도 밤, 곶감, 대추, 잣 등이 들어가는데 재료가 다양해 맛도 좋고 영양의 균형도 뛰어나다. 찹쌀은 녹말 외에 질이 좋은 단백질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이 적고 칼슘과 철분, 섬유의 함량이 거의 없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대추와 참기름, 잣이다. 그 중 대추는 찹쌀에 부족한 철분과 칼슘, 섬유질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고 고운 붉은 빛을 하고 있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
초콜릿과 아몬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의 성분은 단백질 4.4g과 지방, 당질, 회분과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보다 알칼로이드(식물염기)인 테오브로민이 1.8%나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피로회복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당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코코아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밀크초콜릿을 만들면 맛이 너무 농후하고 찐득해서 먹는데 부담스러워 아몬드를 넣게 되었다.
아몬드 100g에는 단백질 21g, 지방 5.5g, 당질과 회분, 칼슘, 철, 비타민 A, B1, B2, C 등이 들어 있다. 아몬드의 지방에는 인지질인 레시틴이 많아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이 뇌의 중추신경에 주는 지나친 자극을 중화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고소한 맛과 따뜻한 곳에 두어도 녹지 않는 장점이 있다.
커피와 치즈
커피의 특수 성분인 카페인은 뇌와 근육의 자극제로 흥분작용을 일으킨다. 카페인은 술과는 그 흥분 양상이 판이하여 지능을 고무시키고 강심, 이뇨작용을 한다. 그리고 공복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권태와 졸음을 쫓아 활기를 되찾아 주는 효과도 있다.
공복시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의 분비가 많아지므로 중화하는 성분인 우유나 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치즈에는 단백질이 20∼30%, 지방이 30% 가량 들어 있는 고열량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 되고 자극성 음식으로 인한 위벽과 소화기관을 보호해 준다. 술을 마실 때도 치즈를 같이 먹으면 위를 보호하고 숙취와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콩과 식초
고단백 식품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콩은 불포화 지방과 비타민, 무기질 등은 풍부하지만, 소화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날로 먹지 못한다. 하지만 콩은 가열하지 않고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날 콩과 식초를 결합시키는 방법인데 이것은 식초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역할 때문에 가능하다.
식초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체내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콩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체내의 유익한 균을 억제하며, 정장 효과가 있어서 날 콩을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제거해 준다
토란과 다시마
토란의 주성분은 녹말로 단백질, 섬유소, 갖가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가 매우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수산석회가 들어있어 그대로 먹으면 아려서 먹기가 힘들고, 많은 양의 수산석회가 체내에 쌓이면 결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토란을 조리할 때는 잡맛과 좋지 않은 성분을 없애는 것이 포인트. 이때 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쌀뜨물과 다시마다.
그 중 다시마는 토란의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 성분을 억제하고 떫은맛을 제거해 부드럽게 해 준다. 또 당질과 섬유질, 요오드 등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돕기 때문에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토란 요리를 할 때는 먼저 쌀뜨물에 토란을 삶아 떫은맛을 없앤 후, 다시마를 넣고 요리를 하면 각종 유해 성분은 제거하면서 영양적으로 조화를 이를 수 있다.
토마토와 튀김
기름에 튀긴 음식은 맛은 있어도 먹고 나면 위에 부담을 주는 일이 있다. 그러한 튀김을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좋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요리를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해 준다 .
소화를 도와주는 성분은 효소 ,비타민 B 등인데 , 토마토에 풍부한 펙틴이라는 식물섬유는 위의 활동을 도와주는 효과가 크다.
상극인 음식
간과 수정과
동물의 간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의 보고라고 한다. 특히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흡수되기 쉬운 철분의 함량도 많다.
간을 먹고 수정과를 먹으면 곶감 중의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 이용을 방해한다.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감이 나쁘며 몸이 차가워지는 원인이 된다.
김과 기름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품으로 손꼽히는 것이 김이다.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김 한 장에 달걀 2개분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있고 비타민 B1, C, D도 들어 있다. 지방은 적은 편이지만 칼륨·철·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김은 식욕을 돋구는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소한 향미는 아미노산의 시스틴과 당질인 만닛이 있기 때문이다. 김에는 지방이 1%도 안들어 있어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는 것보다 기름을 바르고 굽는 것이 색깔도 좋고 맛과 영양의 균형이 향상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신선한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오래 두고 먹으면 공기와 햇빛으로 산화가 되어 유해성분인 과산화지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저장해 두고 먹으려면 기름을 바르지 않고 그냥 굽는 것이 좋다.
김과 소금
김의 용도가 주로 밥반찬이어서 김은 기름과 소금을 바르고 뿌려 재운 것을 구워서 먹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이렇게 소금을 뿌려서 김을 먹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어렵게 살 때 밥반찬으로 가장 좋은 것이 짠 김 구이였다.
짜게 먹는 것이 성인병 특히 고협압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역학 조사와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진지 오래다. 바닷물에는 3%의 염분이 들어 있어 수산물은 대개 소금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김은 소금을 안 바르고 먹어야 제맛을 음미할 수 있고 성인병 예방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이 먹을 수 있어 영양 흡수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라면, 햄버거와 콜라
라면은 맛이 좋고 쫄깃쫄깃해서 여러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식품인데 보통 국수와는 달리 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이 들어간다. 중합 인산염이라는 첨가물인데, 이것은 소량이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허가된 제품이다. 하지만 화학적으로 칼슘과 결합을 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라면을 많이 먹으면 자칫 칼슘부족을 일으키기 쉽다.
햄버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식품으로 보통 콜라와 함께 먹는다. 콜라에는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다. 카페인은 습관성 성분으로 꾸준히 마시면 반중독 상태가 된다고 한다. 콜라에는 짜릿한 맛을 주기 위해 탄산가스와 무기인산이 쓰이는데 특히 인산 성분은 혀에 짜릿한 맛을 주기도 하지만 체내에서 칼슘과 잘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라면이나 햄버거를 먹고 흔히들 콜라를 마시는데 영양적으로 본다면 이것은 칼슘 결핍을 가져오는 식생활이다. 따라서 콜라보다는 칼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유와 함께 이 음식들을 먹도록 해야겠다
매실과 로얄젤리
로얄젤리는 꿀과는 성분이 전혀 다르다. 꿀에 비해 단백질과 수분이 훨씬 많고 지방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보혈, 발육촉진, 혈압조절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얄젤리의 맛은 꿀과 달리 떫떠름하고 새콤한데, 새콤한 맛은 유기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로얄젤리의 특수성분은 워낙 불안하고 미묘해서 온도가 높거나 햇빛을 받는 것만으로도 그 효력을 잃고 만다.
반면 매실은 과일 중에서 신맛이 가장 강하다. 그래서 위장에서 강한 산선반응을 나타내어 유해 세균의 발육을 억제, 식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설사나 변비,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로얄젤리와 매실을 함께 먹거나 섞으면 로얄젤리의 활성물질이 산도의 갑작스런 변화를 받아 그 효력을 잃거나 매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또한 약해질 염려가 있다.
맥주와 땅콩
땅콩은 맥주와 잘 어울리고 땅콩이 함유하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비타민 B군은 간을 보호하는 영양효율도 높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땅콩도 보관·저장을 잘못하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시중에 겉껍질과 속껍질까지 깐 땅콩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먹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
땅콩은 껍질을 벗겨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지질이 만들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배아 근처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데 그렇게 되면 아플라톡신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진다. 이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정성껏 기른 땅콩도 보관을 잘못하면 인체에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보관에 유의하고, 술 마실 때도 껍질을 깐 땅콩이나 오래 묵은 땅콩은 피하도록 한다.
미역과 파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한 저열량 식품으로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하다. 이 알긴산은 다이어트리 화이버라 불리우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침착 예방효과와 농약 등 공해 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파도 미역과 마찬가지로 미끈미끈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역요리에 파를 넣으면 너무 미끄러워 음식 맛이 어울리지 않고 알긴산의 흡착력이 떨어지게 된다.
바지락과 우엉
바지락은 철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조개류이다. 보통 볶음이나 국으로 만들어 먹는다.
우엉의 섬유질은 바지락의 철분 흡수율을 떨어지게 한다. 따라서 조개류와 우엉요리는 함께 상에 올리지 않도록 한다. 철분흡수는 칼슘이 도와주므로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와 마요네즈
샐러드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마요네즈를 듬뿍 쳐서 먹는 사람이 많은데 마요네즈 100g이 내는 열량은 무려 698cal나 되어 다이어트를 할 때 먹는 마요네즈는 고열량으로 효과가 없다.
스테이크와 버터
쇠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그것을 조리할 때,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은 기름인 버터를 쓰게 되면 맛은 좋으나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스테이크를 조리할 때 버터를 쓰는 서구인에게서 순환기계 질환이 많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는 뛰어난 채소이기는 하나 옥살산(수산)의 함량이 대단히 많다. 이것이 인체내에서 수산석회가 되면 결석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근대라는 채소에도 수산이 많이 들어 있어 이 두가지 채소를 함께 먹으면 신석증이나 담석증의 염려가 있다.
오이와 당근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다. 그런가 하면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 함께 먹으면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하게된다. 따라서 생채를 만들 때, 당근과 오이를 섞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이 효소는 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채를 만들 때 식초를 미리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오이와 무
야채 중에는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오이와 무는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그 향이나 씹히는 맛 때문에 인기를 모은다.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고 피부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며 감기를 예방해 준다.
무 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무심코 결들이는 것이 오이다.오이의 초록빛은 흰 무와 잘 어울리고 맛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배합이다.
오이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지만 칼집을 하면 세포에 들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온다. 이것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로 무와 오이를 잘라 서로 섞으면 무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C가 많이 파괴되어 버린다.
오이나 당근을 무와 같이 넣을때는 껍질을 벗기거나 미리 식초를 쳐서 비타민C의 파괴를 막는 것이 좋다.
우유와 소금, 설탕
우유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 흔히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많다. 맛이 진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바르게 먹는 법으로는 볼 수 없다.
우유에는 알맞은 염분이 들어 있고, 짜게 먹으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설탕을 넣으면 단맛 때문에 마시기는 좋아지지만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진다. 우유를 꼭꼭 씹어 먹으면 우유의 풍미를 음미할 수 있고 소화도 돕는다.
치즈와 콩류
치즈에는 칼슘이 풍부하고 콩은 칼슘보다는 인산의 함량이 높다. 따라서 치즈와 콩을 함께 먹으면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체외로 빠져나가 영양 섭취 효과가 없다.
커피와 프림
커피의 쓴맛을 중화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커피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런데 우유에는 너무 수분이 많아 커피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우유의 크림이 이용되어 왔다. 이 크림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개발된 것이 프림 또는 커피메이트 등이다.
프림은 식물성 유지에 물엿 등 여러 가지를 혼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다고 환영받게 되었다. 커피를 진하게 먹는 우리 나라 사람은 프림의 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설탕을 안 넣는데 프림은 2~3스푼 이상을 아무렇지 않게 타서 마시고 있다. 설탕 1g은 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데 프림은 5kcal 이상의 열량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고 체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프림이 안 들어 있는 묽은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토마토와 설탕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토마토는 사람이 먹는 야채류 중 영양가가 가장 많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기질과 칼슘, 칼륨이 풍부하여 비타민 B1도 들어 있으며 서양에선 토마토가 샐러드 중 조리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른 과실류 보다 당분이 적어 많은 토마토를 썰고 그 위에 설탕을 듬뿍 뿌려 먹는다. 설탕이 인체 내에서 분해 이용되려면 비타민 B1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1은 설탕의 대사에 쓰이다 보니 귀중한 비타민 B1의 손실이 뒤따르게 되므로 토마토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홍차와 꿀
꿀은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수분이 20%, 당질이 79% 정도 함유되어 있다.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이어서 소화성이 좋고 흡수가 잘 된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있고, 비타민, 개미산, 유산, 사과산, 색소, 방향물질, 왁스 등도 들어있다.
홍차에 꿀을 타면 영양손실이 생겨서 좋지 않다. 즉 홍차성분 중의 떫은맛 성분인 타닌이 꿀 중의 철분과 결합해서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나틴산철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차와 꿀을 넣어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게와 감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대단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이고, 감은 수렴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있어
게와 감을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에 걸리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도토리묵과 감
우리 나라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이전부터 먹어 온 도토리는 주성분이 녹말이지만 특수 성분으로 타닌을 가지고 있다.
타닌은 떫은 맛을 내는 것인데 미각신경을 마비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타닌은 수용성이므로 물에 우러내면 많이 없어진다.
도토리묵은 수분이 88%나 되며 100g에서 45kcal 밖에 열량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비만증인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타닌이 남아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도토리묵과 감을 함께 먹는 경우는 드물지만 후식으로 함께 먹으면 변비가 심해지고 빈혈증이 나타나며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서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문어와 고사리
고단백식품의 하나인 문어는 영양가는 높지만 소화에 부담이 가는 식품이다.
고사리에는 섬유질이 3% 이상 들어 있어서 문어와 고사리를 먹으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에 걸리기가 쉽다.
장어와 복숭아
장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각각 16%씩 들어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평소에 지방섭취가 부족하던 사람이 장어를 먹으면 소화가 더디게 된다.
거기에다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지만 복숭아에는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자극을 주면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조개와 옥수수
부패균의 번식이 잘되는 조개와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상극되는 음식물과 해독
귤 + 털게-종기가 생긴다 (마늘즙으로 해독)
고구마 + 석류-식중독 (부추즙으로 해독)
뱀장어 + 식초-식중독 (검은콩과 감초를 함께 달여 복용)
우유 + 신음식-뱃속에 어리가 생긴다 (녹두가 해독제)
미나리 + 닭고기-식중독 (올리브즙으로 해독)
꿀 + 붕어 . 뱀장어 . 쇠간-식중독 (콩과 감초로 해독)
개고기 + 마늘-혈액병이 생긴다 (모유에 콩국을 섞어 마시면 해독)
우렁이 + 조개-식중독 (고수풀이 해독제)
우렁이 + 국수-구토와 복통 (닭똥의 흰 부분이 해독제)
굴 + 흑설탕 , 돼지고기 + 감 , 시금치 + 우유-식중독(녹두로 해독)
돼지고기 + 우렁이-눈썹이 빠진다 (녹두가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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