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맛집투어(식도락)이고...
인생의 절반이 먹는 것이라고 누구는 말합니다.
죽기 전에 맛보아야 할 미식의 별, 식도락 성지, 순례지 등... 여행+제대로 된 식도락이 조합 된 여행의 경우 어떤 여행전문가가 조합한 일정보다 비교할 수 없는 만족도가 특징입니다.
흔히 말하는 맛집 본래의 의미는 적어도 일반인들이 법접하기 힘든 제대로 긴 시간을 수련한 조리사의 공력이 느껴지는 점수 있는 식당을 말합니다. 맛집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셨다면 그 이상의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이구요. 맛은 개인차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엇 비슷한 맛만 보셨고 최고봉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제대로 공력이 느껴지는 집에서 한 끼를 먹고 나면 그 기준은 냉정할 정도로 분명해집니다.
30여 년 식도락을 하면서 느낀 실패하지 않는 식도락... 제대로 된 점수 있는 맛집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일반인들의 상식과 달리 사람들이 붐비는 곳, 혹은 임대료가 도심이나 비싼 요지에 위치하지 않습니다.
저렴한 주거지역이나 도심 구석, 심지어 한적한 산골짜기에 있어도 사람들은 기꺼이 걷거나 자차로 이동해 찾아갑니다.
인테리어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리브랜딩 숍이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 개업해도 기존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고 간판이 없는 경우도 허다 하지요. 심지어는 검색에도 등록하지 않고 전화번호가 없거나 있어도 공개를 안하기도 합니다.
광고는 몰론이고 이벤트나 할인쿠폰은 일절 없습니다.
매일 정해진 양만 판매하기에 매출은 매일 비슷하고...재료가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지요.
심지어는 하루 몇 테이블만 정해진 시간에 예약을 받아 운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진짜맛집은 TV나 언론의 섭외를 성가시게 생각하는 편이고, 가게 앞에 줄을 서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입니다.
심지어는 아직도 현금만 받는 간 큰 식당들도 있지요.
줄을 서는 집이 맛집이라고 흥보한다면....그것은 아마도 할인 쿠폰이나 가성비, 또는 의도된 기획이 작동하는 것이지...요리실력이 빼어난 집일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현지인 맛집이라는 게 요즘은 되려 흥보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요즘같은 SNS시대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백반이나 1만원 이내의 메뉴라면 나름 신빙성이 있을 수 있지만, 특색있는 메뉴이거나 가격대가 나가는 메뉴라면 근거에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 때 외국 유학중 잠깐 경험한 어줍잖은 실력으로 장사를 했던, 레스토랑, 일식집 등은 르꼬르동 블루나 CIA출신 셰프, 일본 요리학교 출신들로의 세대교체를 목격한지도 얼마되지 않아, 지금은 고깃집들이 고기를 잘아는 안목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기전문가들로 급격히 교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