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ㅠ 제가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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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여동생이 퇴근후 유딩딸을 데리고 친정어머니(71세)댁으로 출발합니다.
그시각에 어머니는 저와 이른저녁식사를 하고계셨고,
동생이 오늘 온다는 이야기를 못들으셨다고했지요.(동생은 했다고하고, 저녁도 함께할 의도였다고) 의사소통 문제로 화난것이야 이해하지만, 전화상으로 어머니께 귀먹었냐 치매냐며 윽박지르고,
식사하시던 어머니는 계속 안좋은 표정으로 얘 화를 어떻게풀어주냐며 고민하시고, 저는 저대로 모시고 식사하러나온게 마치 죄지은듯 솔직히 식사도 맛있게 못했어요..

식사후 지인이 어머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었다며 잠시들러달란 전화를 받고 그곳엘 들러 어머니 집에 도착했더니 OO이(여동생딸)가 기다린다고했는데 왜이리 늦게왔냐며 다그치길래, 제가 중간에 나서서
"너는 니생각 니딸생각만 하냐, 3시간째 자신의 실수라며 맘졸이셨다가 집에와서는 네눈치만 보시는 엄마생각은 안하냐며 정상적 사고를 하라"고 소리쳤죠.

"너는 니집에나 가라고!나는 목아파서 너같은 말안통하는 정신병자하곤 말도섞기싫다~"며 쏘아보는데,
뭔 잘못을했길래 내딸앞에서 정신병자 소릴들어야되나 싶어서 울컥! 빰을 치고 애키우면서 그렇게살면 고대로받는다는 등의 독한말들을 하고 나와버렸네요.

어머니앞에서 참았어야했는지...
아니 어쩌면 그냥 어머니가 알아서 하시라고 그냥 두고 나왔어야했을까요?
저때매 뒤에 또 당하셨을 어머니가 걱정되네요..
제가 잘못한건 욱~해서 6살조카앞에서 뺨때린거란건 알겠는데...
더잘못한게 있는지 상세히 적어봤네요..
어머니를 위해 그냥 제가 사과할까해요.
저도 두아이키우는 엄마이기에 자식의 불화가 최대 불효인듯하여...
그것만 사과하면 되는거겠지요?(제가 다혈질인지라 자기객관화가 안되어서)

*배경:
동생은 어머니가 제아이들만 키워주었으니(그때 어머니 50세초반, 남편이 뇌졸중으로 경제능력없는 장인을 7년간 모시고 함께살았습니다, 독립하신 이후도 어머니 생활비는 10여년간 제가 일하면서 댔구요, 동생도 어머니께 돈은 아니어도 비서처럼 잘했어요) 아무튼 늦게결혼해낳은 자기딸도 그럴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듯.. 무슨심리인지.
근데 이제 어머니는 70세가 넘어 애랑 놀아주는것도 힘에부치신다고 매일 얘기하시고... 어머니 성품상 동생에게 쩔쩔매시는 이런 상황입니다.

제편아니고 객관적 시각이 필요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누렸?으니 그냥 가만히 두고봐야할까요?
비방보다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과 충고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