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청소

엄마 청소

작성일 2024.03.29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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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청소를 너무 많이하세요.. 저희집은 여자만 셋이라 머리카락이 좀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도 청소기밀고, 오후에 조금씩 또 밀고, 저녁엔 씻고나와서 옷 때문에 먼지날린다고 또 미세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창밖으로 이불터시고 거실 바닥이랑 선반 무릎꿇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닦으세요.. 그래서 무릎에 굳은 살이 있으십니다.. 전 학교를 갔다와서 도와드릴 수 없어서 아빠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면 자기가 먹은 설거지 거리는 커녕 머리도 잘 안 감으셔서 비듬나와서 오히려 엄마가 더 청소하게 만드세요.. 제가 청소기 대충 하루에 한 번만 밀고 닦는 것도 밀대로 닦으라고 해도 말을 안 들으세요.. 그리고 청소 이렇게 안 하면 더러워서 살겠냐고 하.. 그리고 수건, 옷, 빨기 무거운 아우터 등등 다 손빨래를 하세요.. 세탁기 돌리라고 하면 더럽다고 하고 그 좀 작은 빨래물들도 걍 세탁기 돌리라고 하니까 그 작은 걸로 1시간 30분동안이나 세탁기 돌리냐고 하시고.. 너무 걱정됩니다 이렇게 청소하시고 맨날 무릎아프다고 허리랑 관절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하반신마비 오겠다고 하세요.. 그래서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강박증..? 같은거 아니냐고 하니까 뒷바라지 다 해주고 하니깐 편해서 이런소리 하냐고.. 제 방청소는 제가 한다고 해도 걍 다 청소해버리세요 어떻게 하면 좀 말릴수있을까요.. 엄마가 청소만 좀 덜해도 관절이랑 다리 허리 등등 덜 아프실 수 있을텐데.. 좀 많이 안 도와드린건 사실이긴하지만.. 엄마한테 청소 좀 덜 하면 안 되냐고 하니까 몇 십년동안 도와주지도 않고 그런 잔소리만 하냐고 말을 이따구로만 하냐하시는데 그래도 청소를 이렇게 까지 하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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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은평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뇸뇸이 선생님입니다.

어머니께서 청소를 과도하게 하셔서 혹시나 ‘어머니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튼튼’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어머니께서 무릎, 허리 등 관절과 온몸이 아프고, 하반신마비가 올 것 같다는 말씀을 직접 하셨을 때 제가 튼튼님이라면 너무 걱정이 되고,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줄이시지도 않고, 어머니의 무릎에 있는 굳은살을 볼 때마다 너무 속이 상할 것 같구요.

튼튼님이 도와드리고 싶어도 학교 등 일상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그래서 아버지라도 조금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어머니의 일을 만드신다고 하니 이 상황이 모두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튼튼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어머니께 일을 줄이시길 제안하면 어머니께서는 ‘편한 소리한다, 잔소리만 한다.’ 라고 하셔서 튼튼님이 좀 섭섭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튼튼님이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튼튼님이 어머니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있고,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 같아요.

튼튼님의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나는 엄마가 항상 깨끗이 청소해줘서 집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항상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 하지만 엄마의 무릎에 굳은살을 볼 때마다 너무 속이 상하고, 엄마가 온몸 이곳저곳이 아프고 하반신마비가 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정말 그렇게 될 것만 같아 너무 무섭고 마음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내가 당연히 엄마처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엄마를 언제, 어떻게 도울지 제시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어머니께서 청소하는 횟수를 줄이시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튼튼님께서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잘 전달될 것 같아요.

이렇게 말로만 끝내지 말고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과 튼튼님의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나누며 평소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루틴을 가족 모두가 다같이 경험 해 보며 어머니가 가사일로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하고,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반대로 어머니는 자신의 모습이 가족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후에 가족들이 어머니를 어떻게 도울지 구체적으로 계획도 짜보고, 로봇청소기 등 대체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보구요.

어머니께서 손빨래도 굉장히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튼튼님이 부담되지 않는 가격의 핸드크림을 선물로 드리며 엄마의 거친 손이 너무 마음에 쓰여 하나 샀다며 지혜롭게 이야기를 꺼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손빨래 해주는 애는 친구들 중에 나밖에 없을 것 같다. 엄마는 너무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가끔은 세탁기의 힘도 빌리고, 그 시간에 나랑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당연히 오랜 시간동안 청소와 빨래를 열심히 해 오신 어머니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건 쉽지 않겠죠?

하지만 어머니를 걱정하는 튼튼님의 마음이 어머니께 진심으로 와 닿고, 또 가족들이 어머니를 위해 말로만 돕는 것이 아니라 적은 시간이라도 어머니를 돕는다면 어머니가 가사에 쏟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 같아요. 세탁기나 밀대처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의 장점도 말씀 드리며, 친숙하게 사용하시도록 돕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구요.

이렇게 튼튼님이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튼튼님의 어머니는 분명 행복한 어머니이실 것 같아요.

혹시나 가족들과 튼튼님이 도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가사 노동 때문에 눈에 보이게 건강이 악화되고, 일상에 방해가 계속 된다면 진지하게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눈 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혹시나 지속적으로 고민이 되고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하니 참고 해 주세요.

- 국번 없이 1388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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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384-1318)

뇸뇸이 선생님 드림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오은영 박사님께 편지 써서 엄마와 함께 가족 상담 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방송 나오는 건 꺼려지면 청소년 1388에 전화해서 가족 상담 관련해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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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랑 청소 문제(?) 로 싸우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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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청소해주시는 것은 고마운데, 친구님의 일기장을 뒤져본 듯한 느낌이 들어 울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몹시 상했군요. 친구님만의 방법으로 놓은 책과 물건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