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의견차이가 나는데 해결방안 좀 나눠주세요…

가족과의 의견차이가 나는데 해결방안 좀 나눠주세요…

작성일 2023.05.08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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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이 된 여학생입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엄마와 앉아서 1시간동안 대화를 나눴어요. 다른 말도 많지만 제일 이해가 안가는 것은 ’말을 해야알지‘와 ‘말을 해야만 아냐’ 이겁니다… 오늘 엄마가 대화하면서 말해주더군요. 어떤 초등학생 아이가 등굣길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며 다닌다고 말이죠…아니 근데…저도 엄마가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오라하면 버리고옵니다…당연히 제가 학교를 가는길에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라하면 버리죠…근데 지금까지 그런 요구 하나 없다가 얼굴이름도 모르는 한 아이 들먹이며 뭐라하니 너무 억울합니다…엄마가 할머니집에 심부름 보내도 갔다오고…간식 먹고싶다고 집 근처 편의점 다녀오라하면 다녀오고…마트에 우유 사오라하면 다녀오고…왠만한거 다했어요. 그래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엄마,아빠가 안마를 해달라하면 자주 내뺐습니다. 이건 제가 나빴던 걸지도 모르죠…그래도 진짜 왠만한건 다했는데… 또 제일 어이가 없었던 건 요리 관련 부분인데…제가 중1 올라가는 년도에 엄마가 밥 지을줄도 모르냐고 뭐라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알아야하나요…??? 중1 그나이에 쌀로 밥 짓는 방법을…?? 아니 알면 좋기야하죠. 근데요…엄마가 전업주부입니다. 맞벌이가 아니에요. 전업주부란게 밥 짓고 반찬 만드는 일 아닌가요…? 아니 제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죠. 가부장적이다 뭐다 하는…하지만 제가 언젠가 결혼을 한다치고 제가 전업주부, 남편이 회사 일을 나간다고 나름대로 상상을 해봤습니다. 전 전업주부로서 맛있는 밥을 짓고 집 청소 열심히 할테고… 남편은 열심히 일을 해 더 안락한 삶을 위해 돈을 벌어오겠죠? 서로가 서로의 맡은 일에 다하는 모습 아닙니까…? 제가 엄마 돕기 싫다는게 아니에요. 뭐 엄마가 쫄면 삶아야하니 같이 면 좀 떼달라하면 같이 앉아서 떼줘요. 자식으로서 그정돈 다 해줄수 있죠. 그런데 밥도 내가 지어 설거지도 내가 해 쓰레기도 내가 버려 엄마는 무얼 하나요…? 엄마가 설거지 힘들다해서 아빠가 식기세척기 들여왔는데 이제는 그거 그릇 넣는 걸 안 도와준다고 저한데 뭐라합니다. 엄마 진짜 고생하는 거 다 알아요. 애초부터 엄마가 몸이 마르고 힘이 많이 없어서 마트 다녀오고 반찬 만들고하면 많이 힘들어하는 거 다 압니다. 그런데 그게 전업주부잖아요…힘드니까. 몸이 아프니까. 학교 다녀와서 제가 밥 짓고 학원가고…돌아와서 반찬 만들고 설거지하나요…? 제가 불효녀일 수 있어요. 적다보니 갑자기 엄마한데 미안해집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이잖아요…하기 싫은거 하기 싫고 귀찮습니다…엄마는 그걸 다 감내하고 집안일 하는거겠지만…저도 제 나름대로 고등학생으로서 수행평가 준비하며 시험 준비해야하잖아요…해주기 싫다는게 아니라 저도 힘들다 이겁니다. 엄마도 이해가고 또 나 자신도 이해가고…그런데 그 중간의 타협점은 또 못찾겠고…뭐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이정도도 많이 적은 것 같지만 하나만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제가 어린시절 불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게 막았거든요? 그냥 요리의 요자도 못하게했습니다. 기껏해야 뭐 바나나 한번 자르게 해주는 정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중학생정도가 되니 갑자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육을 잘못시켰다합니다. 왜? 제가 계란후라이 하나 만들 줄 몰라했거든요. 아니 근데…알려줘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 불에 다가가지도 못하게했으면서 어떻게
그 나이먹고 계란후라이 하나 못 만드냐고 화를 내니 진짜 억울해 미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스파게티를 좋아하는데 엄마랑 아빠가 항상 만들어줬거든요? 어느날은 엄마가 이거 하나 할 줄 모르냐면서 화를내며 가르쳐주더군요…그 이후로 혼자 잘만 해먹습니다. 아니 알려주면 혼자 알아서 잘하는데 가르쳐 적도 없으면서 왜 못하냐 버럭버럭…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위쪽에서 말했던 밥도 똑같아요. 할 줄 몰라서 못한다하니 코웃음치며 그럼 알려줄테니 니가 해라 하더군요. 요점이 이게 맞습니까…? 엄마아빠는 저한데 알잘딱깔센 원하는 거 같은데 정작 두분은 못하십니다. 제가 해달라고 요구하면 괜히 혼만 날까봐 뭐라 못하겠구요. 저희 엄마 진짜 목소리 커요. 소리 지르면 그냥 대지가 울리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억울해서 말대꾸하면 엄마는 소리를 버럭질러요. 그러면 저는 그냥 깨갱하고 고개만 끄덕이다가 방에 돌아가 혼자 울분터집니다. 항상 그 레파토리에요. 전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오빠도 사랑해요. 전 저희 가족 안밉습니다! 그런데 옛날의 저는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제 화를 못이기고 다른 사람한데 푸념을 늘어놓았었거든요? 패륜을 저지르는 것 같고 아주 기분이 최악이에요. 남한데도 예의가 아니기도하고하니 지금은 안하는데 그럼 또 풀 곳이 없어요. 뭐 죄없는 제 메모장에 불만 토로해봤자 아무도 봐줄 사람없고 대답해줄 사람 없고 쓰다가 현타오고 나 자신이 미워지고 뭐하는거지 싶고…그냥 개짜증나요 그냥…하…이렇게 쓰다보니 글도 길어지고 쓸데없는 푸념처럼 보이실 지 모르겠고 가족 사이가 개판난 것 처럼 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 사이좋아요. 서로 대화 잘 나눕니다. 그냥…한번 쯤 써보고싶었어요…가시는 길에 이러면 좋다 충고 한마디 남겨주시면 좋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글 잘 쓰셨습니다.

마음속에 답답한 것은 밖으로 발산해야 풀립니다.

주위에 속마음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족 흉보는 이야기 사실 하기 힘들거든요

저도 고1, 중1, 초5 자녀가는 아빠로서

질문자님 마음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어떤 부모가 저렇게 하냐 라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봐서는 어머님이 조금 잘못하신듯 합니다.

질문자님 잘못하신거 없으세요.

다만 사람은 고쳐쓸수 없는 고집불통 입니다.

저도 그런고집스런 부분이 있지요.

누구나 마찬가지 랍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이부분 잘 이해하시고

어머니와 타협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분명 방법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심리상담도하고, 가족 상담도 하는것이지요.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응원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쓴 글을 읽고난후 고 1인 질문자님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고1 이라면 공부에도 열중하여야 하는데....

인생살이가 다 그런것 입니다. 계속" 희로애락"이 함께 하는것이 인생 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알아야 잘하는것 입니다. 서양사람들은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만

알아도 굉장히 잘 하는것으로 칭찬을 하지요. 우리나라 부모님들도 질문자님이 초등학생일 때는 뭐라고

말을 하지 않지만,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것으로 판단을 하는것 이지요.

시간 날때마다 확인 하여서 분리수거 또는 쓰레기를 버려주시고, 식기세척기에 그릇 넣어서 세척 가끔 돌려

주시면 될것 같아요. 지금도 질문자님은 너무 부모님을 잘 도와 주시고 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더 많이

도와 주기를 원 하는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고1 학생이니 공부 하면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도와 주

시면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부모님과 잘 대화를 하세요.

나는 우리 딸을 잘 시키지 않아요. 왜냐하면 시집가면 많이 할것 인데 시집가기 전에는 학생이면 학생으로서의

공부에 열중 하라는 의미이지요. 부모의 교육 방식은 각 가정마다 다르니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 라고는 말 할

수가 없지요. 그 가정과 부모의 교육 방식이니까요.

가족을 사랑하는 그 마음 변치 말고 , 공부 열심히 하면서 부모님과 자주 대화를 하여 소통을 하는것이 제일 좋습

니다. 소통을 하면 부모님과 맺힌 감정과 오해가 서서이 풀립니다. 처음에는 어색할지 모르지만, 자주 하다보면

자연스러워 집니다.

질문자님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 누군가 질문자님을 위해서 기도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받을땐

1:1 질문으로 남겨주시면 해결하여 드리겠습니다. 질문자님 힘내세요. 질문자님 잘 되시기를 항상 바라고, 원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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