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대화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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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진짜 짜증나고 화나는 일이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전 현재 중2이고 모바일펜스라는 폰 감시앱을 쓰는데요,
(하루 사용시간 2시간)
열품타라는 공부 보조 앱을 깔아놓기만 하고 안쓰다가 그룹 만들어서 같이 하자는 친구의 말에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테스트 삼아 공부시간 측정을 해봤습니다.
근데 아뿔싸
열품타라 해도 사용시간 예외는 아니더군요
갑자기 사용 가능 시간이 10분이 남았다는 알림이 와서 당황해서 황급히 앱을 꺼버렸고, 그날 폰을 제대로 쓰지 못해 너무 불편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아니예요
공부할때 쓰려고 열품타라는 앱을 다운받아놨는데 이게 사용시간을 다 잡아먹어서 이걸 쓰면 그날 하루 폰을 제대로 못쓰게 되니 이것만큼은 항상허용 앱으로 해달라 말을 했습니다.
엄마는 인터넷에 열품타 관련 자료를 찾아보더니, 과목별로 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게시판이 있어서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항상허용을 하길 거부했습니다.
진짜 어이없죠? 왜 그런 소수의 네티즌들의 말만 듣고 앱을 판단하고 안된다고 하는걸까요
다음날 또 말을 꺼내 봤는데, 이번에는 그냥 11시 이후(11시 이후로는 폰이 막힙니다)에는 폰 사용을 아예 금지시킨다는 명목으로 거부하더군요.
제가 정당한 이유를 말해달라 했더니, 자식은 부모의 통제를 받을 의무가 있다느니 청소년기에는 부모가 나서서 이런걸 제한해야 한다느니 틀에 박힌 말만 늘어놓습니다.
이 앱 깔려있는 것 자체만으로 분통이 터지지만 애써 양보하고 참고 있는데, 왜 이런 부당한 통제릋 받아야 하죠?
이젠 아예 이런 말 할때마다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혹은 그냥 듣기 싫다는듯 고개를 젓거나 하는 등 안그래도 억지스러운데 화까지 자극하는 말만 하니 화병나 죽을 것 같습니다.
이 앱때문에 아주 대화가 안됩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대화를 중시하면서 앱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언된다 안된다 아게 당연한거다 이런 말만 하니 속에서 천불이 안나나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엄마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주 벽에다 대고 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미치겠습니다.
+
답변이나 댓글에 부모님 뒷담이라느니 이런 식으로 써놓으실 거면 그냥 조용히 브라우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한번 겪어보시면 그런 말도 안나올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