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우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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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에 가정폭력하는 남편 옆에서 십몇년을 버티시다 이제 저랑 동생 엄마 이렇게 세 식구 나와 살게되었어요
너무 당연하게도.. 아빠로부터 생활비 지원은 끊긴지 오래고 오직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만 우리 셋이 먹고 살아야 하는데요..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매일 쓸 때마다 마이너스에 카드빚만 하루하루 늘어가고.. 제가 고등학생이라 학원 하나 다니거든요 그 학원비도 한도 초과된 카드 간신히 카드빚 갚고 나서 내네요 아빠랑 떨어져 살고있는 이 집도 1억 5~6천에 정말 좁은 집에서 사는데요 카드값이 늘어나다 보니 엄마가 이 집 팔고 반지하러 이사가자고 말씀하시는데 전 아무래도 저희엄만 덜 힘들면 좋거든요 근데 엄마한테 우리집 안내놓냐고 물어보니까 엄두가 안난다네요.. 이 집을 팔고 반지하로 들어가 살 엄두가요 급격하게 어려워진 집안 형편에 저도 적응해서 살고 있지만 우리집의 가장, 우리 엄마한테 정말 너무 죄송스러워요.. 하루하루 잠드는 것조차도 괴로우실거예요 아까도 이런 돈얘기 하다가 잠드셨거든요 저희 동생이 햄버거 먹고 싶다 했는데 저희엄마가 못사줬나봐요 그런데 그 햄버거 하나 못사준 게 맘에 걸려서 저녁 되니 동생한테 햄버거 사줄까 라고 물으시네요 정말 눈물나게 착하셔요 이런 엄마한테 왜 자꾸 시련들이 겹치는 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가 결혼도 늦게, 저희도 늦게 낳아서 나이가 꽤 있으셔요 제가 고2인데 54세시거든요 갑상선 암 수술한 적도 있으시고 머리쪽에 문제도 있으시고 공황장애에 고혈압에 각종 달고 사시는 병도 많으세요.. 요즘 투잡도 뛰고 계신데요 이러다 정말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생각이 드네요 매일밤 터져나오는 눈물 자식들 위해 꾹 참으시면서 잠드실 엄마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당장 대학 진학해야 하는 일개 고등학생이라 실질적으로 엄마한테 도움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요 친한 친구들에게도 걔네도 우울해질까봐 이런 얘긴 못꺼내구요.. 저희 엄만 할아버지께서도 알콜중독에 가정폭행 일삼던 사람이셨어요.. 계속 반복에 반복이네요 엄마랑 전 진짜 친하고 사이가 좋고 잘 통해요 언제나 엄마가 저 없으면 어떻게 살겠냐고 하실 만큼이요 항상 언제나 자식 생각 뿐이세요.. 우리 엄마 살아있을 때 제가 여행도 보내드리고 좋은 집도 사드리고.. 효도해야 할텐데 제게 힘내는 말 좀 해주세요 정말..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인터넷에 올리네요 ㅎㅎ... 글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해요
너무 당연하게도.. 아빠로부터 생활비 지원은 끊긴지 오래고 오직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만 우리 셋이 먹고 살아야 하는데요..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매일 쓸 때마다 마이너스에 카드빚만 하루하루 늘어가고.. 제가 고등학생이라 학원 하나 다니거든요 그 학원비도 한도 초과된 카드 간신히 카드빚 갚고 나서 내네요 아빠랑 떨어져 살고있는 이 집도 1억 5~6천에 정말 좁은 집에서 사는데요 카드값이 늘어나다 보니 엄마가 이 집 팔고 반지하러 이사가자고 말씀하시는데 전 아무래도 저희엄만 덜 힘들면 좋거든요 근데 엄마한테 우리집 안내놓냐고 물어보니까 엄두가 안난다네요.. 이 집을 팔고 반지하로 들어가 살 엄두가요 급격하게 어려워진 집안 형편에 저도 적응해서 살고 있지만 우리집의 가장, 우리 엄마한테 정말 너무 죄송스러워요.. 하루하루 잠드는 것조차도 괴로우실거예요 아까도 이런 돈얘기 하다가 잠드셨거든요 저희 동생이 햄버거 먹고 싶다 했는데 저희엄마가 못사줬나봐요 그런데 그 햄버거 하나 못사준 게 맘에 걸려서 저녁 되니 동생한테 햄버거 사줄까 라고 물으시네요 정말 눈물나게 착하셔요 이런 엄마한테 왜 자꾸 시련들이 겹치는 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가 결혼도 늦게, 저희도 늦게 낳아서 나이가 꽤 있으셔요 제가 고2인데 54세시거든요 갑상선 암 수술한 적도 있으시고 머리쪽에 문제도 있으시고 공황장애에 고혈압에 각종 달고 사시는 병도 많으세요.. 요즘 투잡도 뛰고 계신데요 이러다 정말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생각이 드네요 매일밤 터져나오는 눈물 자식들 위해 꾹 참으시면서 잠드실 엄마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당장 대학 진학해야 하는 일개 고등학생이라 실질적으로 엄마한테 도움드릴 수 있는 것도 없고요 친한 친구들에게도 걔네도 우울해질까봐 이런 얘긴 못꺼내구요.. 저희 엄만 할아버지께서도 알콜중독에 가정폭행 일삼던 사람이셨어요.. 계속 반복에 반복이네요 엄마랑 전 진짜 친하고 사이가 좋고 잘 통해요 언제나 엄마가 저 없으면 어떻게 살겠냐고 하실 만큼이요 항상 언제나 자식 생각 뿐이세요.. 우리 엄마 살아있을 때 제가 여행도 보내드리고 좋은 집도 사드리고.. 효도해야 할텐데 제게 힘내는 말 좀 해주세요 정말..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인터넷에 올리네요 ㅎㅎ... 글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해요
#불쌍한 우리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