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살아야하나 싶어요.

요즘 왜 살아야하나 싶어요.

작성일 2020.07.04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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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살아야하나 싶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자주싸우셨어요.
뚱뚱했던 중학생 시절엔 아빠한테 폭언도 많이들었구요.
제일 기억에남는건 고기먹을 때 엄마 상차리는거 도와드린다고 젓가락 놓는데 아빠가 상앞에앉아 "젓가락으로 눈을 쑤셔버릴까"라고 이야기했던일. 돼지새끼니 밖에좀 처 나가라고 밥먹듯 말씀하셨어요.

열심히 모은 속옷서랍 옷장 등 깊숙히 아무도 모르게 나아니면 열어볼일없는 공간에 숨겨둔 돈이 사라지고 돈이없어졌다말하면 "오전에 집에왔은데 어디있는건봤다"라며 지갑의 위치를 아빠가 알고있었던일은 비일비재했어요. 심증만 있는상황이구요.

오빠가 성적을 잘받아와도 공부하는 오빠에게 리모컨을 던지며 욕설을 했고 술먹고들어와서 머리맡에있던 소파를 엎어 크게 다칠뻔한 사건도 있었고
엄마랑 싸우면서 엄마에게 술잔을 던지는건 흔했어요.
던진 단단한 위스키잔에 엄마가 이마를 맞은적도 있었고
싸우다가 저희 남매를 호출해 식물지지대를 뽑아와 엎드린 후 때린적도 있었구요.

글로적자면 끝이없고 말로하자면 24시간 한달을 말해도 부족할거에요.

고등학생땐 흔히 만튀라고 하죠. 실외 주차장에서 입이막힌채 성추행 당한적도 있었고
그후로 검은옷 입은 사람만봐도 깜짝깜짝놀랐었어요.
갖고싶은게있어 알바를 하고싶다 하니 오빠와엄마에게 폭언을 듣고 그후로 알바의 ㅇ자도 못꺼냈어요.

중학생때 은행 개인정보 유출인가 이슈된적이있었어요. 평소 뉴스를 즐겨보던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엄마에게 이야기했지만 엄마는 밤을까시다가 오히려 저를 정신병자 취급했어요. 이야기를 듣던 오빠도 게임하다 나와서 상욕을 했구요. 엄마가 은행에 전화를 해보고 미안하다 사과했지만 왜 욕을 먹었는지 이애할 수 없어요. 아직도.

그당시 아빠의 폭언폭행에 엄마는 지쳤고 오빠에게 의지를 했어요. 제가 하는말은 다 정신병자 취급했고 집안일은 다 제차지. 제가 힘들다 불평하면 부모는 뼈빠지게 돈벌어오는데 자식새끼는 제대로 하는게없다 욕하고
오빠는 다 오빠가 하는데 니가 뭐힘드냐고 미친년이라 욕하고.
그래서 저는 고등학생때까지 제가 미친건가 생각도했어요.

대학교를 들어갔을때도 전문대라는 이유로 대학이름을 들먹이며 아빠에게 조롱당했고
오빠를 포함해 늘 비아냥 거렸어요.
수능도 돈이없다해서 할머니가 주신 용돈 숨겨둔 제돈으로 쳤고 오빠에겐 pc방 비용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전액 장학금 받고 다녀서 4년동안 무료로 학교다녔는데 생활비 대출 대학기 150맥스로 받게해서 빚은 쌓여갔어요. 저는 한푼 안썼고 엄마아빠 통화내용 들으면 아빠 폰으로하는 도박브스므리한거나 술값 오빠에게 다들어간거같아요. 생활비로 썼다지만 엄마아빠 둘이버시고 lh아파트살아서 한달 월세 40정도밖에안되는데 부족일리가 없죠.

저는 화장품도안사고 밥은 굶는날도많았어요. 돈이없고 용돈도없으니 속안좋다는이유로 애들 밥먹을때 빠지는 날도많았구요.
오죽했음 점심으로 자판기음료 사먹을 돈이 부족해 아빠에게 천원만 달라했을때 아빠가 딸이용돈달라는건 처음이라고 기분좋게 주셨을 정도니까요.

성인이되고 일을 하니 독립을 안하니 버스비빼고 그대로 돈이 모였어요.
제 수중에 돈이 있으니 아빠나 엄마도 제말을 조금씩 들어주었고 우리예쁜딸이라는 말도 많이 해주셨어요.

하지만 거실에서 제 이야기를할땐 어김없이 저를 깍아내리고 내용은 늘 폭언으로 시작해 비아냥으로 끝났어요.

저는 두분이서 말하는건줄 알았지만 나중에는 그게 다 저 들으라고 하는 말인걸 알았어요.

물을 먹으러나갈때 딸 2만원만 줘라라고 당당히 요구하는날도 있었구요.

최근에는 치과보험을 알아봐달라하니 암보험만 잔뜩 가지고오셨었어요.

학자금 대출을 매달 조금씩 갚을 돈 알아오라지만 갚을 의지도 돈도 없어보이구요. 오빠는 엄마가 제 생활비대출 금액 이야기할때마다 자기는 자기가 다 갚았다고 후회할짓 하지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요.
저도 기대도안ㅆ고 750정도있는 빚 제가 일시불로 갚을 생각이구요.

빚이있다는거 자체가싫어 열심히 공부했지만 돌아오는건 제가 쓴적없는 천만원 가량되는 빚이네요.

제일 충격적인건 이젠 무뎌진 폭언도 폭력, 비아냥도 아닌 한번씩 생각없이 던지는 아빠엄마의 말이에요.

아빠가 안경테가 부러져 노란 박스테이프를 감고 쓰시길래 근로알바를 해서 하나 사드리려했어요.
주말에 깜짝선물을 해드리려고 벼르고있었는데 그날 밤 아빠가 호출을 하더라구요 거실로
가보니 엄마 카드값 오늘안에 못내면 막힌다고 제 근로알바 월급으로 막자는 거였어요. 제가 싫다하니 온갖옥설을 했고 결국 살면서 처음으로 벌어본 제 전재산 60을
고스란히 주었어요. 다음달 1일에 준다는 약속 아직도 안지키고 계시구요. 생각은 하고계시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드리고 방에들어왔는데 엄마께서 그돈 아빠 안경테 맞춰드리려했다 라고 말하니 아빠가 코웃음 치며 뭐가 중요한건지 모른다고 철없는년이라더군요.
그후로 방문 너머 저 들으라는 폭언은 이어졌구요.
한 번은 니나이면 예전같으면 애낳고 남퍈 뒷바라지하면서 산다 라며 년 거론하며 욕을하셨구요. 엄마는 옆에서 그만하라는 말만할뿐 말리지 않으셨어요.

직업이 보육교사이기때문에 일상에선 웃으려고 노력많이해요. 제가 맡은 아이의 중요한 시기가 결정되니까요. 그러다보니 집만오면 공허해져요.
늘 연극하는거같고 몸에맞지않은 옷을 입은기분이에요.
아이들을 보면 저같은 아이가 생기지않도록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제 사비를 써서라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늘 공부해요. 아이들 학부모님한테도 인정을 받았구 3살때 아이들이 모두 학부모님들이 모두 원해 그대로 4세로 올라왔어요.

직장에있을땐 아이들과 함께하니 좋지만 집만오면 숨이 막혀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식사하면 살얼음민을 걷는 기분입니다.
늘 대화가 비아냥이고 끝은 폭언섞인 말싸움으로 끝나요.
아빠가 말끝마다하는 ㅆx 은 그냥 을 꾸며주는말같은거에요. 감히 남자한테, 화장실에서 내가 담배피겠다는데 지랄이야 그러면 니들이 나가서 싸 같은 가부장적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혼자살까도 생각했지만 20대 초반 천만원 가량 있는 빚을 진 사회 초년생이 부모님 도움없이 독립할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싶어요.

겉으론 멀쩡하지만 제 어두운 내면을 들키는게 싫고 요근래 부모님과 똑같는 언행 화가나면 참지못하게되는 습성 말투까지 한 번씩 툭 튀어나오는거같아 무섭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인을 더 과하게 챙기게되고 배려했던거같아요.
제 평판은 배려심깊고 착한 사람. 내면은 호구죠.ㅋㅋ..

유일한 도피처가된 게임이지만 그마저도 요즘 일이 바쁘다보니 쉽지않네요. 그냥 죽으면 편해질까싶어요.
정리할 주변 관계도없구요.
보험들고 죽으면 남은 동생은 좀 편하지않을까요.
동생 성인되면 보험 수혜자 동생이름으로 하고 죽을까도 생각했어요.

제 유일한 삶의 버킷리스트가 치아가 좋지않아 치과치료하고 치아교정 해보는거에요.
돈이없어 충치도 15년째 방치중이거든요.
죽더라도 이건 해보고 죽고싶어요.

엄마아빠 함께있으면 늘 씨소리나오며 싸워요. 지금도 싸우시네요. 거실에서 나는 웅얼거리는 희미한 대화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자다가 발작한날도있고 주말에는 전날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하루종일 자려고 노력해요.

그냥 문득 죽으면 편해질까 싶어서요.
하고싶은 일은 많지만 할수있을까 싶네요.

죽더라도 치아교정은 하고 죽고싶으니 당장은 안죽을거에요.
갑자기 문득 멍하니 누워있는데 큰옷에 몸이 폭 감싸지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대로 죽으면 자다가 눈을 못뜨는 기분 아닐까 싶어요. 진짜 아무느낌없는 자연스러운마감같은 느낌이요. 죽자니 동생이 신경쓰이네요.
돈벌어서 뭐하나싶어요.

당장 죽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동안 수고했다고 조금만 더 버텨보라는 말이 듣고싶었어요.

가족들에게 말해봐야 비아냥뿐이고 나들 자기만 했다하지 상담소는 전형적인 방법 똑같은 말만하고
우울증은 아니라서 약도 못먹지만 약은 먹고싶지않아요.
진짜 미칠거같아서.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분들있으신가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는지 궁금해요.

모바일로 써서 많이 글이 깨끗하지 않네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풀어보았습니다.


#요즘 왜 계속 웃고 다녀요 #요즘 왜 이래 #요즘 젊은이들은 왜그러는거냐 #요즘 남자들 왜케 계산적 #요즘 남자들 왜 그래요 #요즘 날씨 왜이럼 #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 #요즘 내가 왜이럴까 시도때도없이 #이효리 요즘 왜이럼 #왜 요즘 젊은이들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경찰서 민원실로 가셔서 질문에 올리신 설명을 하시고

도움을 좀 주시라고 부탁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부모님과 떨어져서 독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간절하게 부탁을 해 보시면 어딘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돌파구가 생길겁니다.

답답하고 힘드시다고 생을 마감하시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을 곳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시고

독립을 하셔서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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