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닥친 추위에 서둘러 난방 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에 더 춥게 느껴지는 올 겨울.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내복, 문풍지 등 에너지 절약 용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는 한편 전기방석, 온열 슬리퍼 간편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지 절약엔=천원숍 다이소에서는 집안을 파고드는 외풍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투명 문풍지를 판매 중이다. 특수 필름으로 된 문풍지로, 창문 틈새나 현관 틈, 전선 때문에 생기는 공간 등에 붙이면 외풍과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소음까지 차단해주는 이 문풍지의 가격은 단 3000원.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내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복을 입으면 체온이 2~3℃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보온성뿐만 아니라, 패션,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비너스의 기능성 보온내의는 캡사이신 성분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칼로리 소모량을 증가시킨다. 비비안의 건강섬유 내의는 해조류가 지니고 있는 각종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섬유에 접목한 웰빙 신소재로 만들었다.
▶아기 외출할 땐=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인 포시즌 냉온시트(1만7000원)를 활용하면 4계절 사용이 가능한 냉온팩을 이용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겨울엔 팩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약 35~40℃의 온도가 2~3시간 유지된다. 양면시트에 넣어, 유모차나 카시트에 장착해 사용하면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에도 걱정이 없다.
지마켓의 항균보온망토(2만2900원)는 초극세사 폴라폴리스 재질로 만들어졌다.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동물 모양의 귀가 달린 모자가 있어 외출하는 아이들의 바람막이로 유용하고, 항균, 방취 기능을 첨가해 세균으로부터 엄마와 아이를 보호해 준다. 아이들 이불이나 유모차 덮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사무실 난방 용품=생활가전 기업 리홈은 최근 난방기 3종을 새롭게 내놨다. 2중 안전장치를 탑재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우선 과열방지장치로 온도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고, 전도안전장치는 제품이 넘어지면 자동으로 정지시켜 준다. 원적외선 히터인 선풍기형 난방기(4만6000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꺼짐타이머(2시간), 좌우 90도 회전, 상하각도조절 기능 등이 있다.
옥션에서 판매 중인 usb 온열슬리퍼(1만2900원)는 사무실이 추워서 발이 시렵거나 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USB전원을 컴퓨터에 꼽기만 하면 슬리퍼가 발열된다. 컴퓨터 사용할 때 손이 시려우면, 마우스패드로도 이용 가능하다.
지마켓의 벨로아 1인용 전기방석(1만2800원)은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벨로아 재질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보라, 블루, 핑크 세가지 색으로 구성돼 있다.
윤정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