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이 있는 집안이어서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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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입니다.
저희집은 되게 보수적이에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답답해요

1.용돈
용돈도 전혀 안 주고 청소할때마다 500원 주는 정도에요.
친구들은 못 받아도 월4만원은 받는데 약속에 나갈때마다 눈치보여요ㅠ
명절에 받는 용돈마저도 키워주는 값이라고 가져가요.
이래놓고 자신들이 경제교육을 철저히 하는 부모라고 생각해요
가끔씩 친구들은 용돈많이 받는다고 투정부리면 그 집가서 살라고 해요 걔는걔고 너는 너라고..그러면서 ' 니 친구ㅇㅇ이는 거기 학원 높은레벨이던데 너는 아직도 그 레벨이니? '
라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랑 비교해요
초6겨울방학 때 중학교 올라가니까 새 가방 사주면 안 되냐고 하니까(그 당시3년동안 같은 가방 씀)
제 돈으로 사라네요;;

2.아플때

제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불릴정도로 많이 아팠는데 그중에 2가지 이야기만 말할게요

4학년때 뭘 잘못 먹어서 장염에 걸렸는데
그때 학교에서 토6번하고 설사4번 해서
담임쌤이 애 데리고 병원 가라고 전화 했는데
그때 나한테 돌아온 엄마의 말은 ' 두시간 뒤면 끝나니까 참아라 ' 였음.
6학년때 감기몸살에 걸려서 콧물 질질흐르고 몸이 안 움직이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는데 아프다고 하니까
약 몇알 던져주고 꾀병 부리지말고 학교랑 학원가라고 했음
너무 아파서 링거 2개나 맞아서 의사선생님이 학교랑 학원은 3~4일정도 쉬어야 한다고 말해도 그 말 다 무시하고 학교랑 학원보냄
엄마보다 친구들이 걱정 더 많이했음ㅋㅋ
친구들이 내 가방까지 들어주고 집까지 배웅해줬는데
아플때 가족한테도 이런 대접 받은적 없어서 울뻔함

3.여행

이해가 안 되는게 엄마는 할머니랑 해외여행 다니면서
명품 잔뜩 사오는데 나는 살면서 해외여행 일본밖에 못 가봄.
다른 애들은 유럽 가는게 너무 부러움.
나는 기껏해봐야 강원도나 가는게 단데.
사회시간때 돌아가면서 자기가 갖다온 나라 얘기할때 나를 비웃던 그 아이 표정을 아직도 못 잊음
나는 해외여행 왜 안 가냐 하니까 자기들도 20살때까지 해외여행 안 가봤다고 하는데 왜 지금 일을 그때 관점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친구들 스토리엔 유럽이나 휴양지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올때
나만 국내여행가서 이상한 관광지감.

4.체벌
숙제 못 하면 빗자루 들고와서 엎드려뻩쳐 시키고 5~10대 때림
방송보다가 말로 훈육하는 부모들 보면 요즘 애들도 궁둥이 터질때까지 맞아야 된다고 망언을 함.
8살때 수학문제가 어려워서 못 풀었는데
' 너 이거 풀수 있는데 안 푸는 거잖아 왜 못 푸는거야?똑바로해 울음 안 그쳐?뭘 잘했다고 짜;;'라고 가스라이팅 하면서
10대 때림.
나는 5학년 전까진 다들 나처럼 맞고 사는줄 알았음
안 맞는애들보면 진짜 미친듯이 울고싶음
5.핸드폰 통제

1~2학년때까지 키즈폰 쓰다가
2~5학년때까지 인터넷 안 되는 폴더 씀..

6학년때 보급형폰 물려받았는데 카톡밖에 안 되덤 폰임
중1된 지금도 문자 메세지 갤러리밖에 안 됨..
집에 들어오면 바로 폰 반납하고..하

우리집 진짜 왜 이러죠?아무나 위로해주세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