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문제 해결..

안녕하세요 대구아름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사 나무 선생님입니다.

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속상하고 마음이 불편해서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답답한 마음이 드는군요. 제일 친한 친구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니 무척이나 마음이 허전하고 속상하고 우울할 것 같아요.

친구와의 사소한 문제에서 서운한 마음이 느껴져서 다투게 되었고 미안해서 사과를 했지만 잘 해결이 되지 않아서 친구와 관계가 더 나빠졌으나 질문자님은 친구와의 관계를 예전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크시네요. 친구와 손절한 상태로 많이 있어 봤다고 하시는 걸로 봐서는 이전에도 다투고 싸우는 일이 종종 있었나 봐요.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사소한 일로 서운하기도 하고 별일 아닌 일도 섭섭하기도 하지요. 그만큼 편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크기에 기대하는 것도 많아서 그런 듯해요.

질문자님이 지금 원하시는 것은 친구와의 관계가 다시 좋아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진지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질문자님이 사과하실 때 친구의 반응이 질문자님이 원하는 행동이 아니더라도 질문자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내가 사과를 해서 친구가 그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는 있지만 친구가 사과를 받아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처음에 질문자님이 사과를 할 때는 친구가 질문자님의 사과를 잘 받아주기를 바란 마음에 친구가 단답으로 미안하다고 했을 때 화가 난 것은 아닐까요? 진정으로 하는 사과는 내가 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었을지 생각해 보고 상처 준 나의 행동을 사과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대방의 반응이 어떻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해요. 질문자님이 느끼는 미안한 마음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고 친구에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비난하거나 친구의 행동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생겼을 때의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거에요.

지금은 카톡 차단을 해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고 하셨는데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질문자님에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를 잃는다고 느꼈을 때 질문자님의 감정이 어땠는지도 표현해보고요. 질문자님이 진정으로 사과를 했는데도 친구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친구에게 원망이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질문자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주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질문자님의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느낀다면 다시 좋은 친구 사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질문자님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응원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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