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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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20살 된 여대생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희 엄마가 너무 싫어요
엄마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아서요
어릴때는 저를 정말 사소한 잘못으로도 자기 마음대로 때리고 내쫓고 훈육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자기 분풀이로 삼았는데
폭력뿐만아니라 납득이 안가는 이유로 스스로 분을 못삭여서 초등학생이었던 제 앞에서 칼 꺼내서 휘두르며 같이 죽자하고, 망치로 문을 부시고 머리채를 잡고, 제가 유치원이었을때 여행을 갔는데 정말 깊고 넓은 바다 앞에서 너 말 안들으면 바다에 던져 죽여버릴거니까 그만 울어라 등등
이게 부모가 할말이 맞나 싶은 행동과 말들을 많이 했는데
그때는 어리니까 다 제 잘못이고 엄마가 옳은 줄 알았어요
집안 분위기가 나빠질때마다 아빠는 니가 엄마한테 좀 잘했으면 됐잖아, 하면서 제탓을해서 그랬기도 하고…
근데 이제는 제가 키도 엄마보다 크고 생각도 깊게 하게되어그런지 저도 반박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기도 자기 행동이 말이 안되는걸 아는지 제가 몸집이 좀 커진 이후로는 점점 말로 저를 깎아내리더라고요 뭐 사소하게 너는 비율이 안좋다 너는 뚱뚱하다 너는 돼지새끼다.. 막상 자기가 이런 말 들으면 발작할거면서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그런 말 하지말라고, 엄마 예전에 뚱뚱했을때 내가 너무 보기 좋다고했지 언제 돼지새끼라고 한 적 있냐, 나한테 그런말하는거 결국 엄마 얼굴에 먹칠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깨달았는지 다음부터는 안그러더라고요
그렇게 몇달 조용히 있었는데 그저께 엄마랑 사소한 다툼이 있었어요
학교까지 통학으로 왕복 7시간에, 알바 면접까지 보고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왔다갔다거리는게 거슬렸나봐요
근데 저도 너무 피곤해서 엄마한테 나 방으로 들어가니까 이제 그만좀하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또 갑자기 급발진해서
제 바로 코앞으로 쿵쿵대면서 와서 흰자도 안 보일만큼 눈을 부라리면서 제 안경을 벗기더라고요 뺨이라도 칠 기세로
근데 진짜 너무 빡치는거에요 예전에 몇 번 이런 적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무섭다고 눈 깔으니까 이게 지금 재밌어서 이러나? 싶고 저는 진짜 심장 떨어질거같은데 저런 짓을 계속 하니까..
그래서 순간 너무 화나서 엄마한테 칠거면 쳐봐 나는 엄마 못치는줄알아? 내가 어릴때부터 맞고만 자라서 영원히 그렇게 만만할 줄 알았지? 이렇게 똑같이 해주면 이제 내 기분을 알겠어? 라고 하면서 엄마한테 똑같이 했어요 엄마를 어떻게 하고싶다는 마음보다는 진짜 그 궁지에 몰려서 살기어린 눈빛으로 협박받는 그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요
물론 때리지는 않았고 엄마가 계속 미친년처럼 달려들길래 힘으로 밀쳤어요 자식으로써 그러면 절대 안되는거지만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요
그랬더니 주방에서 식칼을 꺼내서 진짜로 죽일기세로 덤비더라고요 방에 있던 아빠가 와서 뜯어말렸고요
그리고 좀 진정된 후에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이제 엄마가아니래요 모르는 아줌마로 여기래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내가 어렸을때 엄마가 했던 일들 다 기억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다 얘기해줘? 근데 이제 밀친 것 하나가지고 유난이야? 부모가 자식을 그렇게 감정적으로 개패듯 잡는건 훈육이고 자식이 부모 한 번 밀친건 패륜이야?했더니
아니? 나는 그런 적 없는데? 증거 있어? 내가 너한테 언제 그랬는데? 하고 딱 잡아떼는거에요
아무리그래도 그게 스무살인 지금까지 기억나는정도면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는건데 이제 과거라서 어쩔수없다는건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그래서 제 과거를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고 엄마 치매걸렸냐고 정신좀 차리라고 했더니 응 그래 치매걸렸다 어쩔래 하면서
아빠 앞에서 저를 진짜 키워주고 먹여살려놨더니 부모도 몰라보는 미친년 개년으로 만드는거에요 막 불쌍한척을 하면서..
엄마 피해의식있다고, 내가 저번에도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고 했지 않냐고 말했는데 자기에 대한 비판을 일절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니가 그렇게 혼자 생각하든 말든 자기한테는 그런 말 하지 말래요
이게 맞는건지
진짜 내가 부모를 때린 미친년이 됐구나 싶기도 하면서 이렇게 사는게맞는건가 세상 모든 가족들은 다 이러고 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와중에 엄마가 나한테 잘해줬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 위로받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진짜 연끊기면 어쩌지 걱정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부모는 며칠째 저를 없는사람 취급 하고 있는 상태고요
그냥 이대로 손절할까요
저보다 6살 많은 저희 언니도 1년전에 저한테 엄마 정신병있는것같다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언니도 그냥 회사다니느라 하숙집처럼 잠만자는 수준이고 어릴때부터 사이가 안좋았던게 묵혀져서 이제는 그런 얘기 안하지만..
혼자는 너무 외로운데 그래도 이런 가족이면 제가 먼저 용서를 구하고 계속 같이 사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상담을 받아볼까요… 그래도 다른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지식인에 올려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희 엄마가 너무 싫어요
엄마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아서요
어릴때는 저를 정말 사소한 잘못으로도 자기 마음대로 때리고 내쫓고 훈육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자기 분풀이로 삼았는데
폭력뿐만아니라 납득이 안가는 이유로 스스로 분을 못삭여서 초등학생이었던 제 앞에서 칼 꺼내서 휘두르며 같이 죽자하고, 망치로 문을 부시고 머리채를 잡고, 제가 유치원이었을때 여행을 갔는데 정말 깊고 넓은 바다 앞에서 너 말 안들으면 바다에 던져 죽여버릴거니까 그만 울어라 등등
이게 부모가 할말이 맞나 싶은 행동과 말들을 많이 했는데
그때는 어리니까 다 제 잘못이고 엄마가 옳은 줄 알았어요
집안 분위기가 나빠질때마다 아빠는 니가 엄마한테 좀 잘했으면 됐잖아, 하면서 제탓을해서 그랬기도 하고…
근데 이제는 제가 키도 엄마보다 크고 생각도 깊게 하게되어그런지 저도 반박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기도 자기 행동이 말이 안되는걸 아는지 제가 몸집이 좀 커진 이후로는 점점 말로 저를 깎아내리더라고요 뭐 사소하게 너는 비율이 안좋다 너는 뚱뚱하다 너는 돼지새끼다.. 막상 자기가 이런 말 들으면 발작할거면서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그런 말 하지말라고, 엄마 예전에 뚱뚱했을때 내가 너무 보기 좋다고했지 언제 돼지새끼라고 한 적 있냐, 나한테 그런말하는거 결국 엄마 얼굴에 먹칠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깨달았는지 다음부터는 안그러더라고요
그렇게 몇달 조용히 있었는데 그저께 엄마랑 사소한 다툼이 있었어요
학교까지 통학으로 왕복 7시간에, 알바 면접까지 보고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왔다갔다거리는게 거슬렸나봐요
근데 저도 너무 피곤해서 엄마한테 나 방으로 들어가니까 이제 그만좀하라고 하고 방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또 갑자기 급발진해서
제 바로 코앞으로 쿵쿵대면서 와서 흰자도 안 보일만큼 눈을 부라리면서 제 안경을 벗기더라고요 뺨이라도 칠 기세로
근데 진짜 너무 빡치는거에요 예전에 몇 번 이런 적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무섭다고 눈 깔으니까 이게 지금 재밌어서 이러나? 싶고 저는 진짜 심장 떨어질거같은데 저런 짓을 계속 하니까..
그래서 순간 너무 화나서 엄마한테 칠거면 쳐봐 나는 엄마 못치는줄알아? 내가 어릴때부터 맞고만 자라서 영원히 그렇게 만만할 줄 알았지? 이렇게 똑같이 해주면 이제 내 기분을 알겠어? 라고 하면서 엄마한테 똑같이 했어요 엄마를 어떻게 하고싶다는 마음보다는 진짜 그 궁지에 몰려서 살기어린 눈빛으로 협박받는 그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요
물론 때리지는 않았고 엄마가 계속 미친년처럼 달려들길래 힘으로 밀쳤어요 자식으로써 그러면 절대 안되는거지만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요
그랬더니 주방에서 식칼을 꺼내서 진짜로 죽일기세로 덤비더라고요 방에 있던 아빠가 와서 뜯어말렸고요
그리고 좀 진정된 후에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이제 엄마가아니래요 모르는 아줌마로 여기래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내가 어렸을때 엄마가 했던 일들 다 기억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다 얘기해줘? 근데 이제 밀친 것 하나가지고 유난이야? 부모가 자식을 그렇게 감정적으로 개패듯 잡는건 훈육이고 자식이 부모 한 번 밀친건 패륜이야?했더니
아니? 나는 그런 적 없는데? 증거 있어? 내가 너한테 언제 그랬는데? 하고 딱 잡아떼는거에요
아무리그래도 그게 스무살인 지금까지 기억나는정도면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는건데 이제 과거라서 어쩔수없다는건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그래서 제 과거를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고 엄마 치매걸렸냐고 정신좀 차리라고 했더니 응 그래 치매걸렸다 어쩔래 하면서
아빠 앞에서 저를 진짜 키워주고 먹여살려놨더니 부모도 몰라보는 미친년 개년으로 만드는거에요 막 불쌍한척을 하면서..
엄마 피해의식있다고, 내가 저번에도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고 했지 않냐고 말했는데 자기에 대한 비판을 일절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니가 그렇게 혼자 생각하든 말든 자기한테는 그런 말 하지 말래요
이게 맞는건지
진짜 내가 부모를 때린 미친년이 됐구나 싶기도 하면서 이렇게 사는게맞는건가 세상 모든 가족들은 다 이러고 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와중에 엄마가 나한테 잘해줬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 위로받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진짜 연끊기면 어쩌지 걱정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부모는 며칠째 저를 없는사람 취급 하고 있는 상태고요
그냥 이대로 손절할까요
저보다 6살 많은 저희 언니도 1년전에 저한테 엄마 정신병있는것같다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언니도 그냥 회사다니느라 하숙집처럼 잠만자는 수준이고 어릴때부터 사이가 안좋았던게 묵혀져서 이제는 그런 얘기 안하지만..
혼자는 너무 외로운데 그래도 이런 가족이면 제가 먼저 용서를 구하고 계속 같이 사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상담을 받아볼까요… 그래도 다른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지식인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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