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다 귀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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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모든 게 다 귀찮아요. 고1 학생인데요, 그냥 아무것도 의욕이나 재밌는 게 없고 다 귀찮아요. 그냥 맨날 폰만 붙잡고 침대에 누워있어요. 그렇다고 뭐 딱히 폰을 재밌게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귀찮아서.. 뭘 해야하는데 일어나지를 못해서 그러고 있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도, 독서도, 그리고 뭐 유튜브를 보거나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튜브로 팝송이나 틀어놓고 누워서 멍때려요.. 그냥 다 재미없고 귀찮아요. 뭔가 부탁을 받아도 내가 왜 저걸 해야되지 싶고.. 어려운 부탁도 아닌데 톡으로 부탁하면 아 읽지말걸.. 싶고.. 연락도 친구도 밖에 나가는 것도 다 귀찮아서 연락도 거의 안보고 24시간 방해금지모드에 앱자체 알람까지 꺼놓고 무음이라 연락확인도 거의 안해요., 그리고 사람이랑 있으면 뭔가를 해야하고 귀찮고 불편해요.. 그래서 친구들도 귀찮고 나오라고 불러도 절대 안 나간지 오래예요.. 어차피 내향적이고 소심해서 친구도 몇 없지만.. 그리고 학교에서 체험학습간다고 장소 정하고 다들 흥분해서 난리났을 때도 솔직히 예전같으면 동참해서 열심히 골랐을 텐데 지금은 다 부질없어보이고 귀찮고 피곤하게 그런 델 가야하나 싶고 그냥 안 가고 싶더라구요. 해야할 일은 어떻게든 전 날에 벼락치기로라도 하긴 하는데.. 이렇개 해서 어떻게 사나 싶어요.. 간신히 숨만 쉬는 기분.. 수업시간에는 한 번도 존 적 없고 필기도 엄청 열심히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이해도 못하고 필기도 대충하고 그냥 거의 조는 게 일상이에요., 그리고 아파서 부모님이 병원 예약했다고 가야한다고 했는데 굳이 가야하나 싶고 귀찮았는데 저 생각해서 부모님이 예약하셨을 테니까 안 간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끌려가다시피 했어요.. 일단 공부같은 경우도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어서 빡 하긴 하는데,,. 그냥 성과가 없거나 완벽하개 못 할것 같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고 그냥 때려쳐요.. 특히 수학이요.. 지금도 할 일은 많은데 귀찮아서 그냥 누워있어요, 어차피 저 하나 안 움직인다고 뭔 일 날 것 같지는 않은데 이래서 나중에 돈은 벌 수 있나 싶고..일단 뭘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그냥 뭘 시키면 귀찮고 짜증만나요.. 그냥 친구들이 말만 시켜도 피곤하고 아무일도 없었는데 막 다운되고 그래요.. 원래 기본치도 낮긴 하지만.. 그냥 사람이랑 있는 것도 귀찮고 사람이 싫다고 해야하나...? 그냥 찡찡대는 친구나 쓸데없이 찾아오고 쓸데없는 얘기 하는 친구들 보면 그냥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마냥,..ㅋㅋ 그냥 제가 사회성 없고 나태한 거라고 하기는 하는데.. 저는 진짜 친구들 앞에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리액션 하고 있는 건데요... 맨날 공감해달라고 하고 자기 불평 호소하면 솔직히 그걸 나한테 말해서 무슨 도움이 되냐고 말하고 싶고요..ㅋㅋ 자꾸 용건도 없는데 찾아오면 제발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걔만 보면 피곤해요.., 그래서 저번에는 못 본척도 해보고 피해다녔어요.. 진짜 만사가 귀찮고 이젠 사람들 앞에서 하는 표정관리까지 귀찮은데 어떡하죠..ㅋㅋ 뭐라도 해야 먹고 살텐데 막 그렇다고 죽고싶은 건 또 아니고 막 되게 살구 싶은 것도 아닌데 왜 사나 싶고 사는 게, 내 존재가 의미가 있나 싶고 인간의 정체나 우주의 정체나 뭐 하나 밝혀진 것도 없는 그냥 미개한 생명체인데 먼지처럼 사라져도 이상할 게 없다 싶기도 하고 최근에는 지구 멸망이 보고싶어졌는데..ㅋㅋ 진짜 성격 유별난듯하네요.. 솔직히 이쯤되니 이 세상에 의미있는 게 뭔가 싶기도 하네요...... 진짜 정산에 뭔 문제있는 건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