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데 배달음식먹는 거 부모님께 허락받아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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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살 된 여자입니다. 몇주째 닭발이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아빠께서 음식 사먹는거와 시켜먹는걸 혐오하십니다. 본인 자랄때는 이런거 꿈도 못꿨는데 어디서 막 그렇게 돈쓰냐며 너희도 참을 줄 알아야한다. 내 심정을 겪어봐야한다. 아빠 돈도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다면서 절대 못시키게해요. 문제는 절대 아빠돈으로 안시켜먹어요. 알바해서 제가 번 돈으로 성인돼서 아빠의 통제없이 먹고 싶어서, 눈치 안보고싶어서 아빠 내가 번 돈으로 이번에 한번 닭발시켜먹어도돼? 라고 물어보니 아빠가 절대 안된다고 소리지르고 한숨쉬면서 그만좀 쳐먹으라고. 도대체 얼마나 쳐먹는거냐 아까 한끼 먹었으면 됐지 살좀 빼라 하면서 또 징징거리시는 겁니다. 저 그렇개 돼지 아니예요. 정상체중인데 외모보면서 돼지같다고 아빠가 그러셔요. 그건 그렇고 저도 제가 번돈으로 돈써보고싶다는데 외모지적하면서 저보고 돈쓰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듣는내내 너무 화가나고 속상했는데 아빠 말 듣다보니 세뇌된건지 뭔지 이러는 내가 돼지같고 못생기고 죽어버리고 싶더라구요. 내가 살 가치도 없는 것 같고 외모도 못생겼고, 몸도 어디 예쁜 곳 없고 닭발먹고싶은거 참으면 되는데 그거 하나 못참고 먹으려고 하는 제모습을 어떻게 해버리고싶었어요. 식욕 하나 못참는 제가 멍청하고 개돼지 같은 사람같았어요. 배달음식 시켜먹는게 그렇게 죄이고 부모님께 잘못하는 행위인가요. 부모님시대때는 이런거 꿈도 못꿨으니 저도 똑같이 이런거 안누리고 사는게 맞나요. 심지어 내돈으로 내가 배달음식먹겠다는데 차라리 배달음식 몸에 안좋고 그러니까 자주 시켜먹지 말라고 타협하면 모르겠어요. 무작정 제 외모보고 뭐라하고 돼지니까 살빼야한다고 그만 쳐먹으라고 그러는데 어느 누가 속상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 울었어요. 그랬더니 정신병원입원시켜야한다고 난리치더라구요. 몇년을 내가 참았는데 이런거까지 내가 사소한거 하나하나 허락받아야하나 싶으면서. 어디 아파서 병원가는 것도 눈치보면서 가야하고, 밖에 나갈때 옷 입는것도 어떤 옷 입는지 허락받아야하고, 심지어 먹고싶은 것도 허락받아서 먹어야하고 학생이라면 그냥 말 따랐어요. 저도 이제 성인됐는데 제가 하고자하는 것 제 의지에 따라 제 생각에 따라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문제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