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

작성일 2021.03.10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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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이제 중2되었는데요ㆍ무슨 말만하면 짜증내고 버럭하는 게 심해지는거예요
어제는 게임시간 가지고 얘기하다 말이 안통한다고 큰 쿠션을 발로 툭툭차고 앞에 그릇이 있었는데 발로 차고 올라가는 거예요
근데 그 전에 남편이 온라인 수업하기전에 미리 일어나 단정하게 하고 시작해라 머리가 떡진게 그게뭐냐 좀 지적을 했는데 그래서 더 쌓이긴 한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부모앞에서 그런 태도는 아닌거 같아 오늘 얘기했는데 전혀 대화가 안되네요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엄마가 말길을 못 알아듣고 아빤 그런식으로 자기한테 지적하니 화가 나서 그랬다 엄마아빠도 화나면 표현하지 않냐ᆢ나는 참고만 살아야되나 오히려 더 울면서 그러는거예요ㆍ
내가 니 맘은 이해하고 화난건 알겠는데 부모에게 지켜야할 선이 있지 않냐ᆢ했는데도 자기가 첨부터 화냈냐고 자꾸 못 알아들으니 그런거라고 계속 변명만 하니 대화가 안되서 그냥 끝났는데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합의점을 못 찾겠어요
이럴땐 어떻게해야될까요ㆍ사춘기아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자꾸만 틀어지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지금은 사춘기가 한창이라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해가 될 거에요

지금은 아이와 잘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하는 게 있으면 잘 캐치하셔서 칭찬해주시구요

아이는 친구가 아닙니다

말싸움해서는 안 돼요

보듬어 주고 이해해주고 격려해주셔야 합니다.

더군다나 아이는 지금 성정 노선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사춘기를 겪고 있잖아요~

뭔가 불만사항이 있는 듯한데 풀어주세요~

맛있는 것도 사주시구요

분명 아이가 뭔가 원한 게 있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나봐요

아이가 관심있고 좋아할 만한 것으로 찾아주세요~

사춘기는 시간 지나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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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권위적인 한국식 교육방식으로는 애들 절대 제대로 못 키웁니다. 원글님이 이 댓글을 읽으실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을 말할게요.

”부모에게 말 버릇이 그게 뭐냐“ 이건 굉장히 아이의 입장에서 들으면 갖잖은 발언입니다. 님도 어른이기전에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부모에게 불만이 있거나 현재 상황이 힘들거나 답답할 때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될 때 그런 상황에 부모가 닥달하고 밀어 붙이기만 하면 정말 속상하고 화나잖아요.

그게 바로 님 아이의 입장이에요. 어떤게 불만이고 어떤게 속상하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를 고민해야지 님의 생각과 질문과 답을 다 정해놓고 아이에게 주입시키면 머신이 아닌이상 당연히 뱉어내죠.

대화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아이에게 더 정서적으로 가까워지세요. 물론 수년간 다져온 기초가 있어야 잘 되지만 지금이라도 천천히 바꾸세요. 아이가 잘 되면 부모가 잘한것이고 아이가 못하면 부모가 못한겁니다. 아이의 거울이 부모라는 말이 바로 이거죠. 아이 꾸짖을 생각전에 나를 돌아봅시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흠~~질풍 노도의 시기인 사춘기 아드님 때문에 고민 그리고 속 많이 썩으시겠네요?

뭐라고 해도 말을 안 듣고 반항하고 말대답하고..

"라떼는 말이야"라는 표현을 쓰면 꼰대네 뭐네 다른 이용자 분들이 그렇게 말할 지 모르겠는데..

진짜 제가 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감히 부모님한테 반항하고 말대답하고 그러지 못했어요.

시대가 바뀌었다고 요즘엔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세상 참~~

제가 답변하는 내용이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일단 어떠한 잔소리도 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가족 회의를 하자고 식구들을 한자리에 모은 다음 집에서 지켜야 할 룰이나 미션을 토론을 통해 정하는 겁니다.

그 내용을 정리한 다음 프린트 해서 집안 이곳저곳에 붙여두세요.

아드님이 룰과 미션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말이죠.

이를 지킬 시 무한 칭찬을 해 주시고요. 그릇된 행동을 할 경우는 가차없이 무시하세요.

그리고 부모가 나서서 감성적 표현을 하며 함께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드님이 집에 오면 얼굴을 마주하고 관심을 가져주고 진심을 다해 반겨주세요.

또 절대로 아드님이 말을 하는데 중간에 끊고 내 얘기를 하려고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세요.

그리고 단점을 끄집어내서 대화를 이끌어 가려고 할 게 아니라 좋은 점을 언급하시고 그러면서 지켰으면 하거나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부탁이나 완곡한 어투로 아드님께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겁니다.

들어주려고 하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다그치려고 하지 마시고 달래어 가며 마음을 움직이고 감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아드님이 부탁을 들어주면 고마움의 표시를 꼭 해 주세요.

어쩌면 제 답변 내용이 질문 작성을 하신 분께서도 다 아는 내용이고 해 봤는데 먹히지 않더라 이러시지 않을까 싶은데..

계획을 세워 끊임없이 해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아드님도 질문 작성하신 분의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고쳐 나가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이젠 요즘 얘들을 이해 못하기 시작하는 20대 중반이긴하지만, 그래도 질문자님보다 아이들과 가까운 나이고, 남자니 최대한 옛기억을 살려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 나이에는 어떤거든 별로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지않아요.

질문자님께서는 자식분이 변명만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지만....

사춘기가 거의 없던 제 입장에서 볼 때도 저렇게 내가 왜 힘들고 왜 화를 내는지 표현을 한 것만으로도 아들분은 나름 건전한 사춘기를 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은 말도 전혀 안 듣고 짜증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물론 그릇을 발로 차는 행위는 혼내야겠지만, 혼내는 만큼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는 허락을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라고해서 무작정 질문자님의 생각을 강요하지마시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이해가 안간다 싶어도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도, 수용이 안 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도 부모님의 권위로" 안돼"이렇게 말하지 마시고,

(안돼라고만 했지만, 너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는 늬앙스의 말을 전부 포함해서요.)

엄마 생각에는 "그것보단 ~~가 좋아보여"라는 다른 대안과 함께 이유도 같이 말해주세요.

내 의견이 반대되긴 했어도,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지않게끔 해주시라는거에요.

그것만으로도 좀 더 편하게 대화가 될 꺼에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ㅠㅠ

사춘기 자녀와 대화할 때 내 얘기를 듣게 하려면 아이가 듣고 싶은 얘기를 먼저해서 귀를 열게해주세요.

"아까 게임시간 가지고 얘기 할 때 짜증 많이 났었지?"

"너도 지키려고 노력중인데 안된것만 얘기하니까... 그랬을 거야"

이런 식으로요

그럼 아이가 어쩌구 저쩌구 자기 얘기를 하면 반박하지 말고 아이 입장을 정리해서 다시 말해주세요.

이게 공감의 대화 방식이에요

"아 너도 수업 잘 들으려고 했는데 머리, 옷등을 지적하니 좀 억울하고 힘들었다는 거구나"

아이가 충분히 자기 얘기를 했으면 그때 어머님 얘기도 시작하세요.

"좀 전에 아씨, 짜증나, 이렇게 말하며 발로 쿠션을 툭툭 차니 나는 좀 당황스러웠어"

"네가 나나 아빠와 얘기할 때는 조금만 잘 들어주면 어떨까?"

자녀가 성장한만큼 부모님의 대화법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요ㅠㅠ

https://blog.naver.com/brain15/2222963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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