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밤에 자주 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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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인데요.. 이제 5개월 조금 넘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밤에 너무 자주 깨요.

신생아때는 1시간반에서 2시간 사이에 깨서 모유나 분유를 먹고 잤어요.

 

그리고 2개월이 넘어선 어느날 갑자기 4시간반만에 깨더라구요.

그렇게 며칠을 가더니 3시간만에 깰 때도 있고, 또 2시간만에 깰 때도 있고, 또 4시간 넘어서 깰 때도

있고, 매일 매일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계속 두시간 간격으로 깨네요. 보통 10시정도에 잠이

드는데, 그러면 12시에 깨고, 2시에 깨고, 4시에 깨고, 6시에 깨고, 그 다음은 한 시간 간격으로 깨서

아침 9시나 10정도에 완전히 일어납니다. 결국 저는 보통 여덟번에서 아홉번 정도를 일어나는데

너무 너무 힘이 드네요. 신생아때는 신생아라서 그렇다 치고, 백일이 지나면 다들 나아진다고 해서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전혀 잠을 푹 잘 기미가 보이질 않아 너무 답답합니다.

 

그리고 백일 좀 지나서 까지는 아이랑 따로 잤어요. 그리고 한여름엔 에어컨이 안방에만 있는 관계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는 같이 잠을 자요. 그리고 밤중 수유를 계속 하고 있는데 분유를 먹고 있거든요.

먹는 양은 책을 보니까 지금 개월 수에서는 180~200정도를 먹어야 한다는데,

우리 딸아이는 120을 타도 깨끗이 비우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100이나 110정도를 먹는데 그것 조차도 한 번에 먹지 않고, 늘 찔끔 찔끔 수시로 먹어요.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는 친구들 말에, 뱃골을 키워 볼려는 시도도 여러번 했었는데

그때마다 애를 잡을 뻔 했지요. 배고픈거 먹을 시간 안됐다고 굶기고,

배 불러서 얼굴 돌리는데 더 먹일려고 하고,

그러다 그냥 아이 성격만 나빠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어제는 밤중 수유도 끊어 보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우유를 주고 말았습니다.

안고 있을 때는 잠이 들었었는데 바닥에 내려 놓으니 바로 울더군요.

그래서 다시 안아 줬는데 그 때 부터는 계속 울었습니다.

결국 젖병을 물리고 몇 번만 빨게 하고 빼버렸어요.

그랬더니 또 울더군요. 그런 걸 보면 정말로 배가 고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또 저희 아이가 뒤집기를 하고 부턴 계속 옆으로 돌아 누워 자거나, 엎어져서 잡니다.

바로 눕히면 울다가 다시 자기가 몸을 돌려 버리구요. 그리고 떼굴떼굴 구르면서 자요.

그러다 더 이상 구를 자리가 없으면 그때 또 깨고, 하여튼 제 생가엔 깨는 이유도 여러가지

인 것 같아요.

 

첫번째, 평소 먹는 양이 적어서 정말 배가 고파 깨는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엔 먹기 싫어 할 때 까지 먹이고 재워요.

두번째, 계속 떼굴떼굴 구르면서 자다가 벽이나 가구에 부딪히면 깨요.

세번째, 평소 조그만 소리에도 잘 놀라고 팔, 다리를 너무 많이 버둥거려요.

 

첫 아이인데... 너무 너무 힘이 드네요.

잘 자는 친구들 아이를 보면 부럽기만 하고,

고수님들...... 이 글 보시면 제발 저 좀 도와 주세요.

 

아기 밤에 깨지 않고 잘 자는 거랑 밤중 수유 끊는 법이요...

시간이 흐르면 해결 되겠지 라는 생각은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