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아픈기억때문에 살고싶지가 않아요..

과거에 아픈기억때문에 살고싶지가 않아요..

작성일 2024.05.21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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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4살입니다. 여성이구요.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네식구가 함께 살았어요. 중2때까지만요.

아빠가 알콜중독이였고 거의 매일 엄마랑 싸웠어요. 오빠랑 저는 너무 어렸구요. 

그러다 엄마도 지쳤는지 이혼을 결심하게되요. 하지만 아빠가 이혼을 안해주자 

저랑 오빠를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이사하고도 엄마는 계속 이혼서류를 법원에 제출을 했어요. 

저는 그때 중2때라 사춘기였고 친구들이랑 있는게 편해서 어울려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엄마랑도 많이 다퉈서 고1때 짐을 싸고 나왔는데 갈때가 없어서 아빠집에 갔어요.

아빠랑 살면서 거기서 학교를 다니게 됬는데 하 아빠랑 사는 동안 너무 지옥 같았습니다.

엄마가 왜 지쳤는지 알겠더라구요. 아빠랑 3~4년 살았는데 너무 죽고싶을정도록 힘들었어요.

한번은 저혼자 집에있는데 법원에서 우편물같은게 와서 제가 받았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그 우편물을 받으면 이혼확정이라더군요. 

저때문에 이혼이 됬다면서 술취해서 맨날 욕하고 다시 엄마한테 가라고 절 집밖으로 내보낸적도 있었어요.

그 죄책감이 아직도 있어요. 

지금은 엄마랑 아빠가 저한테 많이 미안해하지만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우울증에 공황장애에 대인기피증에 분노조절까지 너무 미치겠는거죠 하루하루가.

아빠는 이제 나이들어서 힘없는목소리로 저한테 전화할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픈데 너무 화가나요.

어떡해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가 되서 해준 것도 없으면서 이제와서 미안하다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제가 이미 망가졌는데 다 부질없고 아무 의미가 없는데..

아빠는 제가 보고싶데요. 한번만 시간내서 보자는데 미루고 미룬지 벌써 6년이 다되가네요. 

너무 보기가 싫어요. 근데 또 그런 약한목소리 들으면 또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래서 화가나요

왜 이제와서 제 가슴을 후벼파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죽길 원하나봐요. 그러니까 저렇게 괴롭히는거겠죠? 제가 망가지길 원하는 것 같아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그렇게 못살게 굴어놓고 왜 이제와서 미안해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게 또 마음이 아파요..그래서  살고싶지가 않아요. 

엄마죽고 아빠죽으면 그때 저도 죽을려고 했는데 차라리 제가 먼저 죽는게 낫겠단 생각을해요.

제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서 왜 자꾸 거슬리게 신경쓰이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연락 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한번씩 연락올때마다 너무 화가나요. 너무 미치겠어요.

근데 제가 또 연락하지말란 말은 못하겠고 그게 마음이 아파서 속상해요 정말

제가 어떡해 해야될까요

저도 정신적으로 힘든데 엄마아빠 생각까지 하려니까 너무 죽겠어요

제가 죽는게 답일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고통의 족쇄에 얽매여 몸부림치다가

족쇄가 풀려있음에도 그 고통스러운 기억에 의해

아직도 족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어렸을 적의 트라우마가 남아 고통스럽겠지만

그걸 이겨내기 위해

현실에서 무언가 이뤄내려고 하셔야 합니다.

비록

과거에 좌절로 꿈을 일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슬픔을 안고 성장해 결국엔 슬픔을 내려놓는 날이

올겁니다.

제일 먼저 정신상담을 다니며 심리적인 상담과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도

받으시고

우선 본인의 일에 몰두하세요.

부모님과 연락은 차단여부는 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하시구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우선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님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등 요새 걸린 사람들 많아요. 괜히 현대인의 감기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고 괜히 요즘 어지간한 정신과 초진 예약 잡으려면 몇주를 기다려야 하는게 아닙니다. 아픈 과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영원히 회복할 수 없다든가 님이 망가진 것은 아니에요. 일단 나는 이미 망가졌다는 생각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죠. 저도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고(집이 망해서 친척집 전전하고 가족들 다 찢어져서 살고 꽤 오래 가난해서 정서적 결핍과 움츠려드는 모습 등등.. 만성 우울증이었고 안좋은 충동까지 심하게 있던 사람이었어요) 똑같이 이미 나는 그늘이 있고 망가진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울컥울컥 설움이 올라오고 그랬었어요.. 부모 원망도 심했었구요. 그치만 버리거나 끊어내지 못하겠던 것도 님과 비슷하네요..

일단 저는 병원에 갔었고(리뷰도 좋으셨던 여자의사분) 다 털어놓으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약도 먹었고 그런 것들이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아무것도 안했을 때보단 조금은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혼자 따로 독립해 살면서 부모님과 통화는 어쩌다 하고 일하고 돈벌어서 나 먹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사고, 산책도 하고, 의외로 가장 도움이 됐었던 건 불교수행이었는데 이건 하고 한달만에 자ㅅ충동이 사라지고 다니던 병원 의사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효과가 좋았어요(참고로 하는데 돈 십원 한장 안들고 그냥 방에서 혼자하면 되는 수행이에요). 아무튼 그 후부터 놀라울 정도로 삶이 달라져서 부모님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되고(그 사이에도 지지고볶고 아프시고 많은 일들이 있긴했지만) 어느순간부터 내가 이미 망가졌니 어쨌니하는 생각이 안 들게 되더라구요. 그냥 휴가때 어디갈까, 집에서 뭐 볼까, 뭐 맛있는거 먹을까 몇년 뒤에 가게 차릴까 그런 생각들만 하고 인터넷에서 웃긴거 보고 뭐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진짜 희망이 없는 것 같고 인생이 망한 것 같고 죽는게 낫겠단 생각이 드는 시기가 영원한 게 아니고 지나가더라구요. 살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 때가 오고 콧노래도 흥얼대는 나 자신을 보게 되는 때가 와요. 안 믿기겠지만 정말로 그래요.

말이 길었는데 병원 가보시구요, 부모님 연락은 나 자신을 먼저 수습하고 나서 그럴 여력이 생기면 생각해보겠다고 하세요. 우선은 솔직히 내가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치료도 받을거고 나아질거라고 그때까지만 나를 그냥 둬달라고, 부모님 마음은 알지만 지금 당장은 이러시는게 나에게 힘이든다. 뭐 이런식으로 시간을 버시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 후 스트레스 상황없이 자신을 돌보셔서 회복하시면 되죠.

밑에는 제가 했던 불교수행 방법을 놓고 갈게요. 님께도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모쪼록 잘 치유하시고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할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사람이 젊어서는 싸우고 싶고, 고집 부리고 싶고, 이기고 싶고... 막 그래요.

늙고 힘빠지면,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용서하면서 젊을 때와 반대로 살고 싶어집니다. ㅋ 철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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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란 말을 하지 않을께요. 하지만, 살 궁리는 하십시요. 자신을 스스로 죽이려고 하진 마세요.

여하튼, 아래 유튜브를 참조 하시고, 아래 글을 통해 님의 존재 가치(자존감)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자존감은 자존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일 수 있어요. 내가 세상에 존재할 가치를 찾으셔야 해요. 누가 뭐라고 욕하고 비웃는 인간들이 있더라도, 그래도 살아갈 가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당하게 살 수 있어요. 그걸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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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알러지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 드리는 말씀

자녀들은 하루 빨리 탈출,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경제적인 독립’이 최우선 되야 합니다. 다른 꿈과 계획은 잠시 미뤄야만 해요. 이게 안되면 다시 기어들어 가야 합니다.

절대로 불효라는 생각하지 마세요. 진정한 효도는 ‘자녀가 독립해서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는 말이 그래서 있습니다. 환자 옆에 머물면서 함께 파멸에 이르는 것이 오히려 불효입니다.

부모님의 진짜 영혼은 하늘에서 자녀분들을 보고 울고 계실 겁니다.

엄마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아 먹히지 마세요.

1. 너의 통제력을 벗어난 일에 대해선 과도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버려라. 신에게 기도만 하고 책임도 신에게 떠 넘겨라. 네 잘못이 아니다. 대신 네가 통제할 수 있는 소소하고 작은 일부터 하나씩 완수해 나가라. 그러다보면 자존감을 스스로 세울 수 있고,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2. 멘토를 찾아 10년 이상 부모처럼 모셔야 한다. 그래야 정신적, 심리적인 안정을 찾게 되며, 불안과 우울이 찾아오지 않는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과도하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성을 통해서 외로움과 불안 우울감을 극복하려고 해선 안된다. 자전거 피하려다가 똥차에 치이기 쉽다.

사기꾼은 반드시 친절하게 접근합니다. 쓴소리, 듣기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은 절대로 사기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멘토로 찾아야만 해요.

3. 반드시 성공해서 멘토가 되어 달라. 그게 진정한 복수다.

4. 용서하기 싫으면, 빨리 거리를 두고 멀어져라,, 거리가 멀어지면 기억에서 희미해진다. 사랑도 거리가 멀어지면 약해진다. 미움도 거리를 두면 약해진다.

아직 용서할 나이가 아닙니다. 50 넘어가면... 좀 달라질거예요. 인간은 다 그렇습니다.

알콜알러지 치료가 어려운 경우

1. 본인이 알콜알러지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2. 인식은 해도 두려움과 자존심에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는 경우.

3. 인정 하더라도 의지만으로 줄이거나, 술을 이기려고 하는 경우.

4. 그냥 막 살다 가려고 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치료를 시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족은 살 궁리를 하시고 냉정한 선택을 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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